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 - 공간·이동·먹거리·건강 미래 메가 트렌드 4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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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팬데믹이 이렇게 긴 기간동안 나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처음이다.  과거 메르스같은 전염병도 주의를 요하는 정도였지 나의 일상을 전방위적으로 통제하고 바꾸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것은 전지구적인 현상이고 우리의 일상 자체를 바꾸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일상의 미래(과학기술정책연구원 지음)'라는 책이 있다.  가끔씩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예측은 중요하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팬데믹 하나가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확 바꿀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미 우리의 일상이 바뀐 부분도 있지만 좀 더 길게봐도 그 변화의 모습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우리 '일상의 미래'를 들여다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는 1) 공간, 2) 이동, 3) 먹거리 그리고 4) 건강이라는 4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재미있게 꾸몄다.  이 4가지 각각의 화두마다 대저 공통적인 틀로 분석을 해놓았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변화를 들여다 본다. --> 이것들의 미래를 결정할 5가지 테마들을 정하여 설명한다.--> 어떤 이벤트(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고 자세히 설명한다.--> 이 이벤트들의 발생가능성이나 선호도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가능한 것'을 논한다--> 'SF로 본 미래 OO'로 시뮬레이션을 해준다.(여기가 재미있다.)  ---> '한눈에 살펴보는 OO'로 조망해주며 좀 딱딱하게 예측한 내용을 현실의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비록 지면이지만 간접경험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정리된 이슈와 대응으로 요약을 하며 개개의 화두를 정리하는 구조로 코로나19가 가져다 줄 공간, 이동, 먹거리, 건강에 대한 설명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들에게 도움이 클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고 본다.  3C, STP, 4P같은 기본적인 분석을 할때 반드시 포스트 코로나19이후의 일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무의미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익숙한 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여기서 제시하는 각종 변화를 긍정적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다가올 새로운 미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구나, 개인투자자(개미)의 입장에서도 볼때 많은 인싸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공간에서 '도시 저밀화'부분의 논지는 이해가 가나 대한미국처럼 서울/경기지역으로 인구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저밀화'는 그닥 현실적인 것 같지는 않다.  '저밀화'의 원인은 인정하지만 저밀화를 하려면 서울/경기를 떠나야 하는데 그것은 그다지 실현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다만, 문외한으로서 '저밀화'가 시사하는 어떤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은 한다.

공간에서는 가상공간의 확대, 개인독점공간의 확대를, 이동에서는 이동수단이나 여행의 기술/산업/제도 측면에서 어떤 트렌드를 가져갈지, 먹거리에서는 '먹거리 신뢰사회'에 대한, 건강에서는 '원격의료'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어찌보면 전반적으로 '비인간화'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더욱 외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단순히, 가상공간, 개인독점공간, 자율주행, 개인이동수단의 발달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거리를 두고, 신뢰하지 못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다.  아무튼, 종장에서 최종 8가지 트렌트를 정리하는데 원격화, 가상화, 소유화공유하지 않고 소유한다. 소유할 수 없으면 일시적으로 전유한다.), 평탄화(저밀화), 무인화, 개인화, 양극화(디지털 격자/의료서비스 격차), 투명화(데이터에 의한 디지털 투명사회)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4가지 매래사회 시나리오로 '원격복지 사회', '홈 테크놀로지 사회', '안전을 위한 규율사회', '얼리 언텍터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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