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목소리의 비밀 - 성공과 운을 부르는 목소리 만들기 프로젝트
이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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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쟁반에 옥굴러가는 목소리라는 말이 있다.  나는 불행히도 그 소리를 직접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소리가 은쟁반에 옥굴러가는 소리인지 감각적으로는 모르지만 아주 맑고 낭낭한 소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말을 할때 나오는 목소리가 좋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맑은 목소리, 탁한 목소리, 시끄런 목소리, 부정확한 발음의 목소리, 사투리가 강한 목소리, 교양없는 목소리, 다정한 목소리, 차가운 목소리, 어린애 같은 목소리,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 목소리...열거를 하다보니 목소리가 참 다양하다.  나는 목소리가 중요한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그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친밀감, 신뢰, 성격, 심지어는 교육정도 등 여러가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사람의 첫인상에서 목소리의 비중이 높다는 생각도 한다.  어딘가 누구를 처음 만났을떄 그리고 첫 대화를 할때 그 사람의 목소리는 첫인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입사원들이 면접을 할때도 목소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우물쭈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떨리는 목소리, 쉰목소리 보다는 맑고 밝으며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소리는 또한 그 사람의 지적인 면이나 배려의 마음도 어느 정도 나타내 주는 것 같다. 들었을때 나나타는 그 목소리에는 태도가 묻어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나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말을 할때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어쩌다 녹음을 한 것을 들을때는 나의 목소리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과 관계가 술술풀리는 목소리의 비밀(이서영 지음)'을 우연히 발견하고 읽게되었다.  제목이 직관적이어서 선택을 하게되었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을 하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그것이 앵커처럼 전문적인 직업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는 내용을 표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외모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한다.  부제목으로 '성공과 운을 부르는 목소리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되어 있는데 '운을 부르는'에 유독 눈이간다.  그렇다.  우리가 어떤 프리젠테이션을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정작 목소리가 엉망이면 듣는 사람도 그 내용에 덜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듣는 상대방이 좀 더 집중하여 듣고 일과 관계가 더 잘될 수 있는 그런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흔한 책은 아니지만, 군더기 없이 잘 쓰인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은 8개의 장의로 구성이 되어있다.  진짜 나의 목소리, 제대로 알고 가는 목소리, 좋은 목소리, 똑 부러지는 목소리, 전문적인 목소리, 표현력넘치는 목소리, 연습하면 달라지는 목소리, 그리고 발표가 두렵지 않아요...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나의 목소리를 진단하고 원하는 목소리(목표)를 정하며, 목소리의 원리를 알고, 호흡법(복식호흡, I/L호흡)을 이해하고, 발음연습을 하고, 사투리를 고치고, /억양/신뢰감/생동감이 넘치는 목소리를 만드는 방법, 목소리연습법 그리고 발표를 어떻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간결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다.  특히, 연습을 잘하면 목소리가 달라진다는 부분에서는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도 연습을 하면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내게는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내용중에는 다양한 지문이 있는데 QR로 연결이 된  MP3녹음 화일을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게 하였다. 목소리라고 하는 물리적인 현상이므로 호흡법이나 연습을 통하여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좋은 목소리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린마음'이라는 저자의 말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열린 마음으로 남이 하는 말을 편견없이 잘 듣는 것은 목소리 이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것으로 소통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목소리는 하나의 도구이지만 그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은 열린마음으로 잘 듣는 것이라는 것이다.

어떨대는 대충이야기하고, 목을 혹사시키는 발음을 하여 이내 쉰 목소리가 나게 하여 목이 아프고, 목을 건조하게 하는 습관, 미리 어떤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 하는 습관은 나의 목소리를 망가트리는 습관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나는 목소리를 중심으로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듣기 편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태도, 빠르고 느리게 말해야 하는 순간, 호흡법 등 몇 가지 방법을 알게되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배운대로 말하고 행하는 평상시 생활에서의 습관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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