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조용한 무더위

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ㅣ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미스터리 전문 서점인 살인곰 서점의 2층에 자리잡은 '백곰 탐정사'.

'하무라 아키라'는 살인곰 서점의 아르바이트생이자 백곰 탐정사의 탐정이다.

그녀는 10여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한 니시신주쿠의 탐정사무소가 문을 닫아

살인곰 서점의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 서점의 오너 중의 한명인 '도야마 야스유키'는

"서 있을 수만 있다면 부모라도 써먹어라" 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오늘도 탐정이자 아르바이트생인 '하무라 아키라'를 혹사 시키고 있다.

이 미스터리 서점의 한달에 한번 있는 이벤트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 탓에 손님이 뜸하여 기획하는 이벤트라고는 하지만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혹할 전문적인 이벤트 들이다.

실제 여부를 떠나서, 이 정도라면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충분한 인지도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여러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하루도 있고, 평온하고 지루한 하루도 있다.

어떤 날이 될지는 끝나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당연하게도.

-P199

<조용한무더위>에는 총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단편의 제목 아래 월이 표시되어 있어 계절의 흐름도 느낄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코지 미스터리'라고는 하는데, 단편들 속에 담겨 있는 사건들은 그렇게 가볍지는 않다.

다만, 그 사건들이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 것은 '도야마' 와 '하무라'의 삐걱대는 어울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교묘하게 황당한 일을 시키는 '도야마', 투털대면서도 억지 요구를 다 들어주는 '하무라'.

그 속에 엵혀진 사건들이 무거움 속에 접근의 편안함을 안겨준다.

그래서 본격적인 미스터리 애호가 뿐만 아니라 가벼운 소재를 찾는 이들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사건 만을 세밀히 들여다 본다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결말 까지도.

오싹한 공포 소설이나, 본격적인 추리 소설 보다는

뜨거운 무더위에 잠깐 잠깐 빠질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조용한 무더위>는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각자가 각자의 생각이나 규범이나 의리 또는 그 외의 것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리고 일단 누군가가 행동을 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파급된다. 파도는 어느 틈에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리 멀리 살고 있어도 그 파도에 휩싸여 익사할 수도 있다.

 -P325

[미스터리] 작가 소설

작가 소설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7월

'참 오묘하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작가소설>이라는 제목답게 모든 단편에 작가라는 직업이 등장하긴 하지만

뭐랄까 소설이라기 보다는

TV에 나오는 미스터리나 신비한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각 단편 들의 결말이 이거다 라고 명확히 얘기하지 않는다.

작가가 '그냥 생각나는데로.... 나는 이런 생각을 가졌었다' 라는 느낌으로

쓰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그런데 재미있다.

각 단편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연계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뭏튼 그렇다.

<작가소설>에는 총 8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글쓰는 기계, 죽이러 오는자, 마감 이틀 전, 기코쓰 선생, 사인회의 우울,

작가 만담, 쓰지 말아주시겠습니까?, 꿈 이야기.

이 중 '작가 만담'이 제일 이해되지 않았다.

다른 단편과는 전혀 다른 색채(?) 느낌(?)의 글이라고 해야 할까,

제목 그대로 그냥 작가들의 만담을 써 놓은 듯하기도 하고 뭔가 주제를 던지는 것 같기도 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옆으로 빠지는 듯 하지만

장르 물문인 소설이라고 했으니 그냥 넘어간다.

나머지 단편들은 기묘하기도 하고 미스터리한 부분이 담겨 있다.

특징이라면 마지막 몇 줄의 글이(또는 한 두페이지가) 전체의 내용을 반전시킨다.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휘어 잡는다.

그래서 더욱 종잡을 수 없다.

전체적인 느낌은 '작가의 고뇌'로 보여진다.

작가의 과거, 현실 그리고 작품 활동에 처한 어려움 등을 각 단편으로 표현한 듯 하다.

오묘한 느낌의 <작가 소설>

여름에 특히 어울릴 듯 하다.

[추리소설] 가위남

가위남
슈노 마사유키 지음, 정경진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7월

연쇄 살인범 가위남. 대상을 목졸라 살해한후 목에 가위를 꽂는 엽기적인 살인범이다.

자신이 살해할 표적을 조사하고, 표적의 뒤를 쫒으며 살인의 기회를 노리는중

표적으로 삼은 여고생 '다루미야 유키코'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을

목격한다. 그것도 자신과 같은 '가위'를 이용한 방법으로.

모방범이 저지른 살인까지 포함하면 가위에 의한 살인은 모두 3번.

대상은 모두 여고생이였다.

연쇄살인범과 모방범과의 대결 <가위남>

가위남은 자신의 방법을 모방한 모방범을 찾기 위해 '다루미야 유키코'의

행적을 추적하고 경찰은 '다루미야 유키코'의 살인도 가위남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판단하고 가위남을 쫓는다.

과연 누가 '다루미아 유키코'의 살인범을 잡을것인가?

경찰과 가위남의 대결이 무척이나 흥미를 유발 시키고,

떄로는 경찰의 입장에서 떄로는 가위남의 입장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다만 보통이란 뭘까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이소베 형사는 그 청년이

'보통의 청년'으로 보였다고 말했는데, 그'보통'이란 대체 뭘까요?"

-P232

가위남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을 읽다보면 '순간 잘못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에 빠진다. 갑자스러운 변화에 무척이나 당황하게 되고, 작가의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이 함정에 빠진 독자들을 작가는 친절하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렇지 않았으면, 많은 독자들이 책을 앞 부분부터 다시 읽어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진짜는 마지막에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오싹함과 의아함 마저 느낀다.

아..... 그리고 가위남이 희생자를 선택한 기준과

두번째 여학생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를 알게되면......

"너는 미치지도 않았고 병들지도 않았어. 왜냐하면 네 자체가 광기이고 병이니까. 나는 아마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고 마음이 깊이 병들어 있겠지.

너는 내 병의 '증상' 인거야."

-P380

[100자평] 별걸 다 기억하는

별걸 다 기억하는 - 어른이 추억 명작선
한지은 지음 / 보통의나날 / 2019년 7월

어른을 위한 추억공유가 될것 같네요 . 애틋하고 아련한 그 시절.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됩니다

해커스 여행 일본어 10분의 기적

해커스 여행일본어 10분의 기적 - 상황별 장소별로 바로 말하는 여행 일본어회화 | 일본어 회화 무료 동영상강의 ㅣ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JLPT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여행용 일본어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서 '이거 한권이면 여행 자신있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게될 상황들이 실려 있어, 요긴하게 쓸 수 있으며

다치거나 도난 등의 긴급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문장도 실려 있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더불어 무료 동영상 강의 등의 추가 6종에 관한 인터넷 주소도 함께 있어

추가적인 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지가 떠오른다.

<목차>

해커스 여행일본어 10분의 기적을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사용하는 방법

알쏭달쏭 일본어와 일본 문화

본격적인 일본 여행의 시작

- 입국 신고서 작성하기

- 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통과하기

[일본 여행이 200% 즐거워지는 이 말 만은 알고 가자]

01 여행 중 이 말은 꼭 한다 만능 일본어 TOP10

02 여행 중 일본인과 친근해질 수 있다 인사말과 감탄하는 말 TOP10

03 여행 중 이 말은 꼭 듣는다 일본인 답변 TOP10

04 여행 중 이 상황은 꼭 맞닥뜨린다 상황별 필수 회화 TOP3

[이동하기]

교통수단 및 노선 알아볼 때

교통수단 이용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거리에서

전철 이용하기

버스 이용하기

택시 이용하기

기차 이용하기

[숙박시설 이용하기]

체크인 / 체크아웃 할 때

물품을 요청하거나 이용 관련 문의할 때

숙소 이용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때

호텔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료칸에서

[식사하기]

식당에 들어갈 때

음식 주문할 때

추가 주문 / 요청할 때

다 먹고 계산할 때

전화로 식당 예약할 때

스시 전문점에서

라멘 전문점에서

일본 가정식 전문점에서

카페에서

[쇼핑하기]

물건을 찾고 고를 때

계산할 때

면세 받을 때

교환 및 환불할 때

편의점에서

드러그스토어에서

옷 가게에서

신발가게에서

[관광하기]

매표소에서 입장권 살 때

관내 시설 위치 및 이용 문의할 때

기념품 사거나 간식 사 먹을 때

놀이공원에서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긴급상황 대처하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긴급 대피 상황이 일어났을 때

병원이나 약국에서

파출소에서

[여행이 한층 더 풍부해지는 일본어]

1. 일본어의 기본, 히라가나/카타카나 읽기

2. 기본 숫자/전화번호/방 번호 말하기

3. 개수/연령대/인원수 말하기

4. 날짜/요일 말하기

5. 시간 말하기

6. 금액/건물층수 말하기

7. 일본 영수증 알아보기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 단어 사전]

<해커스 여행 일본어 10분의 기적>

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상황에 맞는 그림이다.

그림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어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키고

이 책을 빨리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외국을 처음 여행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두려움 중에 하나는 외국 공항 통과하기 이다.

입국신고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입국 심사대에서 무슨 말을

물어볼지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다가 온다.

<해커스 여행 일본어 10분의 기적>에는 입국신고서 작성방법과

입국 심사대에서의 대화를 알려줘 자신감을 심어준다.

책의 맨 뒷장에 '일본여행 경험자들이 전하는 현지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모두 담았어요!' 라고 자신있게 적혀 있는 <해커스 여행 일본어 10분의 기적>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한채 일본에 다녀와서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이나

이제 일본에 처음 가보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필수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좀더 재미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