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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남
슈노 마사유키 지음, 정경진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7월
평점 :
연쇄 살인범 가위남. 대상을 목졸라 살해한후 목에 가위를 꽂는 엽기적인 살인범이다.
자신이 살해할 표적을 조사하고, 표적의 뒤를 쫒으며 살인의 기회를 노리는중
표적으로 삼은 여고생 '다루미야 유키코'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을
목격한다. 그것도 자신과 같은 '가위'를 이용한 방법으로.
모방범이 저지른 살인까지 포함하면 가위에 의한 살인은 모두 3번.
대상은 모두 여고생이였다.
연쇄살인범과 모방범과의 대결 <가위남>
가위남은 자신의 방법을 모방한 모방범을 찾기 위해 '다루미야 유키코'의
행적을 추적하고 경찰은 '다루미야 유키코'의 살인도 가위남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판단하고 가위남을 쫓는다.
과연 누가 '다루미아 유키코'의 살인범을 잡을것인가?
경찰과 가위남의 대결이 무척이나 흥미를 유발 시키고,
떄로는 경찰의 입장에서 떄로는 가위남의 입장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다만 보통이란 뭘까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이소베 형사는 그 청년이
'보통의 청년'으로 보였다고 말했는데, 그'보통'이란 대체 뭘까요?"
-P232
가위남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을 읽다보면 '순간 잘못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에 빠진다. 갑자스러운 변화에 무척이나 당황하게 되고, 작가의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이 함정에 빠진 독자들을 작가는 친절하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렇지 않았으면, 많은 독자들이 책을 앞 부분부터 다시 읽어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진짜는 마지막에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오싹함과 의아함 마저 느낀다.
아..... 그리고 가위남이 희생자를 선택한 기준과
두번째 여학생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를 알게되면......
"너는 미치지도 않았고 병들지도 않았어. 왜냐하면 네 자체가 광기이고 병이니까. 나는 아마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고 마음이 깊이 병들어 있겠지.
너는 내 병의 '증상' 인거야."
-P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