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66센티미터의 행복 - 나의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는 100가지 풍경
호리카와 나미 지음, 오승민 옮김 / M31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반경 66센티미터는 내손이 닿는 범위이며,
내 근처에 있는 일상에 대한 소소한 얘기와 함께
자그마한 행복을 말하고 있다.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일상을 그리면서
행복을 찾는 반경 66센티미터의 행복!
책 속의 이야기들에 공감이 느껴진다.

 

 

 

흔히들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행복하고 싶다고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은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행복을 찾은 것일까?
잠깐의 즐거움과 여유를 행복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아닐까?
그것이 행복이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왠지 속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난 지금 행복한가? 아니 행복한 적이 있었는가?

 

가만히 내 주변을 돌아보고 내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행복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어떤 것은 빙그레 미소 짓게 하고
어떤 것은 머리를 가로 젖게 만든다.
그런 것들이 모여 나를 이루고 있지만..
분명 나에게도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지금은......
미련을 버리면 행복이 보이려나.
나이를 먹어 갈 수록 더욱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책 안에 연필소리에 행복을 느낀 다는 초등학생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
사각사각 소리에 느끼는 행복.
그 아이의 그런 마음이 오랫동안 간직되길 바란다.


반경 66센티미터의 행복
팔을 뻗으면 닿는 거리에 놓여 있는 소박하고
다채로운 일상의 100여가지 풍경

 

물론 모든 행복이 근처에 있을꺼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시작점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행복 찾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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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토커 스토리콜렉터 69
로버트 브린자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에리카 경감의 두번째 이야기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던중 에리카 경감은 한 남자의 살인 현장에 호출된다.
희생자는 그레고리 먼노 박사이며 그의 머리에는 자살봉투 일명 퇴장봉투가
씌워져 있었고, 그의 손발은 침대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방에서 게이 포르노 잡지가 발견된다.
게이 혐오 살인으로 수사 방향을 결정하려 하지만 에리카 경감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중 동일한 방법이 의한 두번째 살인이 발생하고
현장에서 문에 찍힌 귀 흔적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타래는 다른곳에서 풀리기 시작한다.
이로인해 에리카 경감은 범인이 살해 대상을 오랫동안 지켜본것을 알게 되고,
수사를 진행하면서 범인의 윤곽을 잡아 나가지만 경찰서 내에서 반론이 제기되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피해자의 가족과 연관된 또 다른 작전으로 인하여
에리카 경감의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살인 사건......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피해자들,
경찰의 잘못된 수사방향
이에 에리카 경감은 독자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사건의 범인은 어려서 부터 가정 폭력을 겪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력을 겪어야만 했다.
더욱 잔인하게, 그것도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며, 사랑할 사람을 갖고 싶었을 뿐이지만
그 조차도 허락되지 않아 자신이 폭력의 대상이 되었던 이유에 대한
복수를 벌인다.

간혹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가 의도했던, 그러지 않았던 간에 범인에 대한 연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이트 스토커> 의 나오는 범인은 비록 어려서 부터
열약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머리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이상하게 맘적으로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
이 또한 작가의 의도 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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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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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6월 6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흐르지 않는다.
내가 잠그지 않은 수도 계량기의 수도 꼭지가 잠겨 있었다.
누군가 나의 집에 침입하여 빗망울 소리 같은 물소리에 잠이 깰 것을 두려워
계량기의 수도 꼭지를 잠근 것이다.
그들은 내가 '브라가도초' 사건에 관해 무언가 알고 있으며
그 증거를 찾기 위해 나의 집에 침입한것이다.

 

 

 

 

 '콜론나'는 두달 전에 '시메이' 주필을 처음 만났다.
'시메이'는 자신은 창간되지 않을 신문을 창간하기로 하고 그 신문을
1년 동안 준비하면서 겪은 일을 책으로 쓰길 원했다.
'콜론나' 에게 그 책을 써주길 원했다 자신의 대필 작가로써......

돈을 대는 사람은 '콤멘다토르 비메르카테' 이며
이 신문을 이용하여 금융계와 정계의 이른바 성역에 있는
거물들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것을 입증하고
그들의 영역에 들어갈 자격을 얻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준비중인 신문 이름은 <도마니>
이 신문에는 표적이 되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을 실으려 한다.

신문을 창간하기 위해 모인 기자들은 모두 6명
이들은 속사정을 모른채 진짜 신문을 창간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 기자중 한명인 '브라가도초'는 '콜론나'에게 무솔리니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얘기한다.
역사속의 그날 죽은 무솔리니는 가짜 이며, 진짜는 얼마 전까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을 가지고 설명하였다.
그는 무솔리니 죽음에 대해 추적하고, 교황과 바티칸 그리고 CIA, 프리메이슨 등도
얽혀 있다는 기사를 준비하던 중 살해된다.

[제0호] 는 신문 창간에 대한 저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솔리니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자세하게 다룸으로써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건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그리고 뺴놓을 수 없는 남녀간의 사랑도 들려준다.
마지막을 명확하게 해결하는것이 아닌 모호한 상태로 남겨두어,
이 소설 역시 무엇이 진실인지을 독자가 상상하게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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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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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조르바'는 책속의 화자인 '나'의 철학과 믿음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게 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나'는 책속에 진리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에게 '책벌레' 라고 불리기도 하였지만,
현재의 그런 생활에 회의를 느껴 '크레타섬'으로 여행을 하려고 한다
'나'는 소유한 갈탄광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고 언어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들과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항구에서 크레타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던 중 조르바를 만나게 되었다.

 

 

 

조르바는 탄광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으며 나와 동행하기를 원했고 '나'는 그의 제안을 수락하며,
그에게 일꾼 관리직을 맡겼다.
반듯한 책벌레인 '나'에 반해 조르바는 엉뚱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60대의 남자 이다.
도자기를 빚기 위해 물레질을 하다가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버릴 정도로
즉흥적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얶매이지 않는 자유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조르바는 '나'와 크레타 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밤마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콘스탄티노플등 여러곳의 생활을 들려주며 나의 상상을 자극 했다.
조르바는 과거 전쟁에 참가하여 수많은사람을 죽였고,
자신이 소름끼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얘기하기도 하였고 그런 자신을 질책하기도 하였다,

조르바는 크레타섬에서 여관주인이자 젊어서 가수였던 오르탕스 부인과 사랑을 나누며,
죽음의 위기에 처한 과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불의라고 생각한 것과 맞서 싸우기도 하며
자신이 사람을 사랑할 줄도 알고 악인을 증오할 줄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조르바의 삶은 '나'처럼 책을 통한 배운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면서 체득한 것이였다.

조르바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유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비록 배운것이 없었지만 진실로 자신의 삶을 살았다.

 


이상의 삶이 아닌 현실의 삶
책속의 진리가 아닌 현실의 사랑과 열정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통해 얘기하고 싶은것이 무엇일까는 생각해 본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틀 안에 갇혀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살며, 때로는 끝없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때로는 포기도 할 줄 아는 용기를 갖으라는,
평범하지만 잊혀진 진리를 다시금 알려주고 싶어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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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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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진정한 나' 를 찾고자 이 책을 선택한 독자를 위하여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들려 준다.
저자는 백인이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다.
그녀가 어린 시절 겪어야 했던 아픔의 대부분은 '차별' 이였다.
뿐만 아니라 잦은 전학으로 인하여 친구를 사귈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그녀는
가족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하지만 그런 가족의 유대감도 부모님의 불화로 금이 가기 시작했으며,
그녀의 학교 응원단 시험에서 탈락한후 부모님들의 싸움이 심해져 가족의 골이 깊어 졌으며,
저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자신을 원망하며 살수 밖에 없었다.
이후 타인의 인정만이 소속에 속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완벽하게 남에게 맞춰 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진정한 소속이란 무엇인지 알게되면서 변화된다.

 

 

 

 

저자는 소속감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진정한 소속감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때만 생긴다고 하였다.

저자가 얘기하는 진정한 소속감이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자기 자신에게 속함으로써 가장 진실한 자기 자신을
세상과 함께 나눌 수 있고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동시에 황야에 홀로 서는 것에서
성스러움을 찾을 수 있는 체험이다 라고 하였고
이런 진정한 소속감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바꾸길' 요구 하지 않고
그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길' 요구한다 라고 알려준다.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속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바꾸길 요구하지 않는다. 황야에 홀로 서는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소속감과는 차이가 있다.
저자가 알려준 소속과 적응의 차이점을 보면 그 뜻을 알 수 있다,
소속은 내가 원하는 곳에 있고 그곳에서도 나를 원하는 것이다.
적응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곳에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는 내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소속이란 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정받는 것이다.
적응이란 남들과 똑같아졌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다.
어딘가에 소속될 때 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어딘가에 적응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소속이란 바로 적응이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차이를 깨닫으면서 자연스럽게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소속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런 소속감이 편을 가르고 아군과 적군의 이분법적으로 분류를 하며, 
비인간화로 가는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비인간화란 '적은 인간보다 못한 존재이므로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가치가 없다고
보이게끔 해서 적을 악마로 만드는 심리적 과정' 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런 예들은 우리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7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1. 남의 마음에 들겠다는 생각과 남을 실망 시킬지 모른다는 두려움 버리기
2. 진심을 말하는법과 말에 진심을 담는 법 배우기
3. 제대로된 사과를 하고 그후에는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것
4. 비밀을 지킬것, 블필요한 비밀공유로 이뤄진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5.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
6. 타인에게서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찾지 마라.
7. 남에게 관대하되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단순하지만 가장 정확한 답은
모든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는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와 자극을
심어 줄것이다.

 

 

진정한 소속감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일단 우리가 철저하게
자신에게 속이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으면 진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050

신뢰를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 의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택하는 것‘
불신을 ‘내게 중요한것을 어떤 상황에서 이 사람에게 맡기면
안전하지 않다‘ 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
-058

우리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나누는 행위는 아무리 좋게 봐도
무심하고 반사적이다. 최악의 경우 비인간적인 고정 관념을 형성한다.
우리는 모두 남을 간단히 재단하기에 편리한 기존 분류 방식을
좋아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면 분개한다.
-072

우리는 항상 편을 들어야 한다. 중립은 압제자를 도울 뿐 희생자를 돕지 않는다.
침묵은 가해자를 부추길 뿐 피해자를 격려하지 않는다."
-128

우리가 함께 같은 편에 서서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게 우리와
불가분의 유대감을 맺고 있거나 뿌리 깊은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상대가 아니다. 우리는 같은 상대를 증오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을 뿐이다. 이는 유대감이 아니다. ‘아군 아니면 적군‘ 이라는 편 가르기 일 뿐이다. 적의 적은 친구인 관계에 불과하다.
-183

우리가 살면서 갑옷을 입게 되는 이유는 대게 두 가지다.
첫째, 감정에 익숙하지 않고 취약성을 나약함과 동일시 하기 때문이고
둘째,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경험에서 취약성이 위험하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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