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고트프리드 뷔르거 지음, 염정용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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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자그만하고 독특한 겉표지에 눈길을 확 끄는데 제목이
너무나 어려웠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읽을려고 찾을때마다 다른 책들에

비해서 조그만하고 이름도 순간 떠오르지 않아 뮌히하우젠이 아닌

미니하우스라고 어찌나 부끄럽게 찾아댔는지 모르겠다.

뮌히하우젠이 뭐야?라고 생각하면서 이 허풍가득한 책을 집어들었을때

비로소 알았다. 뮌히하우젠이 사람이름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기 전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글을 읽을 때 ’앗’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꼭 예전 우리나라의 삼국유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서인 삼국유사와 그 책의 의미와 뜻이 완전히

반대가 되는 이 책이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본인에 의해 먼저

사랑을 받고 한참 후에 우리나라에 다시 번역이 되고 편찬되었던

삼국유사처럼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도 독일에서 나왔어야하는

책임에도 영국에 의해 편찬되어진 뒤 독일어로 편찬된 것들이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읽어본 적도 없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옛 기억을 떠올려 읽기보다는 책의

제목처럼 허풍선이라는 그 글자만 믿고 읽어버렸다.

전혀전혀 내 생각과 어긋남이 없는 책이 나에게 주는 믿음 ..

나는 정말 읽는 내내 웃음과 어이없음과 생각과 어지러움을 다가지고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말 같지도 않고 듣기에도 허풍이 가득한 말과 장난스러운

이야기들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 상상력들이 지금 우리 시대에 많은

책들이 펴내어지고 판타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이야기처럼 좀 더 기발하고 과연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조금 뭐랄까..? 어떻게 보면 예전과

같은 조금 심심할 것 같은 시대에는 아마 이런 이야기들이 엄청

통했을거라고 생각한다. 허풍쯤이야 가벼운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하고

가끔 영국방송 BBc에서 보여주는 중세 드라마 등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물 흐르듯 흘러가며 즐거움을 주는 모습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솔직히 조금 내용 전개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앞뒤가 뭔가 맥락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런 허풍이 지금 내가 이런 류의 책은 처음

접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꼭 단점을 평한다기 보다는 시대에 따라 그 책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 책이 이렇게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어오고  많은 판본과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한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실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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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 단 하루의 만남을 위한 4년간의 노래
이채윤 지음, 윤제균.이승연 각본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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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졸라대던 친구의  

말을 딱 잘라 무시했던 것이 후회가 된다.

교도소에 수감된 여죄수들이 같이 합창단을 만들고... 라는 등의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친구의 말이 나는 별로였었다.

왠 죄수자... 아무리 영화지만 무슨 미화시키려는 내용들이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과 억지감동을 줄 것 같은 예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억지감동은 약간의 눈물도 나지 않고 동점심도

들지 않고 요즘하는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어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 책의 겉표지에 있는 연기자

나문희의 사진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때 들었던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았다. 그저 흔히 말하는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생각했던 책 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다 여자로써 혹은

인간으로써 측은함이 들만큼의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여자라기 보다는 뭔가 인간으로써 어느 정도의 그럴수 밖에

없었구나라고 이해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첫 페이지의 시작은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김윤진인 정혜가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니 솔직히 조금 놀라웠다.

아무리 임신을 했다하더라도 죄수자이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애기를

낳았기 때문이었다. 아들 '민우'를 낳은 정혜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도 아들인 민우와 함께 있기 때문인지 늘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민우와 정혜와 함께 같은 방에

수감되어있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다른 인물들이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현행법상 18개월 후면

아이를 입양보내야 하는 정혜의 슬픈 마음을 옆에서 어루어만져주며

같이 교도소이지만 나름의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다가 우연치 않게

교도소에 공연을 온 합창단의 모습을 보고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위해 합창단을 결성하게 된다..

 

책 속에서 가장 마음속에 닿았던 부분은 민우의 돌잔치를 하기위해

사진속에 죄수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위해서

잠시 교도관의 눈을 피해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아마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된 정혜이고

그 주변 인물들 이었지만 아이의 돌 사진에서 만큼의 그 모습을 남기고

싶지 않았을 마음이 이해가 갔기 때문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중에 한 가지씩의 사연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마 이 책속의 인물들이 그 말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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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꿈꾸는 아이들 - 피겨, 은반 위의 여왕
신혜숙 지음 / 형설라이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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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 피겨선수 김연아 -

우리나라에서 피겨가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고 봐도

좋을만큼 피겨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먼 대상이었다.

동계올림픽만 하더라도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을 기대했었지 그외에는

전혀 기대를 크게 걸지 않았었다. 그런데 요번의

10 동계올림픽은 김연아 그 자체라고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당연 금메달을 딸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 것이다.

물론 너무 많은 기대로 김연아선수가 느낄 부담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솔직히 나 역시 그전까지 피겨를 잘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05~06 시즌의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을 보고서 너무나

매료되어버렸다. 그 뒤로 나날이 세계신기록을 깨는등 연기력과  

점프력, 유연성 등이 발전해가는 것을 보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존경심마저 가지게 되버렸다.

 

- '한국의 타라소바'신혜숙 코치 -

 

이 책의 저자인 신혜숙 코치는 국내의 열악한 환경때문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1세대 유학파라고 한다. 그녀의 제자로는 그중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을 담당한 김세열 코치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나가는

그랑프리대회등을 해설한 방상아 해설위원이있다. 그녀는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선수로써 그리고 코치로써 빙판에서 수많은 땀을 흘렸다.

 

- 피겨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

 

처음에 피겨경기를 볼때에는 그저 단순히 점프구나 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이 없었었다. 그러다 한두해씩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해설자들의 설명을 들으니 뜨악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점프면 뛰어서 몇바퀴돌고 착지하는게 끝인줄 알았는데. 달려가는

스피드, 비거리, 그리고 악셀, 룹, 살코,럿츠 등등 점프종류만 해도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 점프에 두바퀴 돌면 더블, 세바퀴 반도는

트리플 악셀등등 어지러울 정도였다. 그 외에도 플라잉 싯스핀,

비엘만, 스파이럴, 직선스텝, 회전 수, 회전축 그리고 그외에도 각각의

어지러운 점수들과 그외 덧붙는 가산점 혹은 다운점수 등등 생각외로

너무나 복잡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스포츠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름답게만 보였던 연기들이 이제는 차가운  

빙판위에서 최고의 온도를 내며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연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얼마나 연습했을까. 얼마나 긴장이 될까..  

점프를 실수하면 내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긴장이 된다.  

그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김연아 선수조차도 보이지 않는 고통이  

눈에 훤할 정도이다.

단 7분이라는 시간을 연기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1만이라는 시간을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고 한다.  정말 그런데 단순히 연습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닌것이 피겨라고 한다.

피겨에는 돈+연습+부모님+코치+자신의 열정+재능 등등 수많은 것들이

복합정으로 잘 조화가 되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또 잘하리란  

것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피겨라는 스포츠이다.

나는 피겨스포츠를 생각하면 김연아 선수와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가

떠오른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많은 다큐를 보고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김연아 선수 어머니께서 하신말씀이 있었다. 

"대학전공은 의상이었지만, 인생전공은 연아였다. 학교다닐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연애할때보다 더 열렬히 아이에게 몰두했다. "는  

말은 김연아 선수 못지않게 그 어머니의 노력 역시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요즘 김연아 선수의 인기와 명예 그리고 피겨의  

인기만을  생각해서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무조건 최고로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과연 정말 아이의 재능과 꿈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아이들이기 때문에  

훈련, 학교, 영양, 부상, 연습, 등등 어느 쪽에도 소홀하지 않을 정도의  

부모의 결심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제 2의 김연아를 꿈꾸기에 아주 좋은 모습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잘 알지 못했던 피겨가 김연아 선수로 인해서 많은 인기를 얻게되고

그 신드롬을 이어받아 수많은 아이들이 제 2의 김연아를 꿈꾸는 모습은

너무나 뿌듯하다. 일본에서는 한국은 김연아말고는 없다라고 가끔  

이야기 할때가 있었는데 속상했던 그 마음이 이 책을 보니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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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의 심리학 - 우리가 이별하는 18가지 진짜 이유
아즈마 야스시 지음, 박정임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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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눈물을 머금고 있는 책 표지의 그림은 헤어짐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답게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에는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다.

만남이 있으면 곧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에 슬퍼하다 보면 곧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이 찾아온다. 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함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만남보다는 헤어짐일 것이다. 헤어짐이라고 하면 우선 눈물과

가슴아픔이라는 말이 떠오르고 그 다음에 떠오르는 단어가

사랑일 것이다. 남녀가 사랑한 뒤에 식어버린 마음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이별이 참 감당하기가 힘들것이다.

처음에는 사랑만 있으면 다 될것 같은 것들도 시간이 지나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어느샌가 그 마음이 시들해져버러 곧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강심장이고 마음정리가 쉬운 사람에게는

어쩌면 같은 이별이라고 조금 받아들이기가 쉬운 반면에 아닌 사람은

조금 힘들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헤어짐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4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과연 헤어짐이라는 것을 4가지로 분류가 가능할까 싶었다.

사람 마음은 제각각이고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의존적인 타입, 자기희생 타입, 자립 타입,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타입으로 분류되었다. 사랑을 헌신적이라고 생각하는 희생적인 타입은

자신보다 타인의 행복을 더 생각하는 경우인데

오히려 그런 타입은 사랑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고문과도 같다고 한다.

의존적인 타입은 자기희생적인 타입과는 다르게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아야지만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타입이라고 한다.

자립적인 타입은 상대방의 호의나 배려같은것도 적당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 깊어 오히려 사랑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외로움을 느끼는 타입이라고 한다.

타입으로 분류되었지만 주변친구들의 성향과 비교하면서 읽어보니

꽤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사랑이란게 어느 한 감정만을

가지고 만들어질 수 없는 감정이고 그렇기 때문에 헤어짐이란것

역시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오고갔을 것이다.

그것가지고 솔직히 또 어떻게 저떻게 분류하기에는 조금 어려운감이

없진 않지만 무엇이든 딱 중간정점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존적인 타입도 조금만 자립적이되고 너무 자립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호의도 받아들일 줄 알고 자기 희생적인 타입도 상대방의 마음도

중요하겠지만 자기자신도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 정점이 유지되는 순간 아마 사랑을 계산적이게 앞뒤당기기 보다는

좀 더 솔직하고 편안하고 설렘가득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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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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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다. 연애, 사랑 따위의 것들보다 자신의 혈육이 더 필요해
결혼을 하려는 남자.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결혼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에게 있어야 할 엄마가 필요해 결혼을 하려는 남자.

한 여자가 있다. 퀼트로 전시회도 열고 사람들에게 퀼트를 가르쳐주

것이 직업인 여자. 조용하고 차분하며 알듯 모를 듯 뭔가를 얼굴뒤에

감추고 있는 여자. 친구의 남자와 의도치 않게 사랑에 빠져 버린 여자.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여자.

또 다른 여자가 있다. 여주인공에게서 퀼트를 배우고 있는 여자. 

그 여자의 제자이면서 스승의 남편을 좋아하게 된 여자.

아기를 가진 여자.

 

 

책 읽으면서 조금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나는 무엇보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여자는 그저 쓸모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니. 분명 현실속에서도 존재  

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아야네와 요시다카는 결혼하기 전 1년안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결혼생활을 그만 두기로 약속을 했었다. 히로미는 그 약속을 솔직히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한 것 같지는 않았다.

1년안에 아기가 생길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1년이라는 기간동안

둘이 함께 해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약속한 대로 쉽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시다카는 맨 첫장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그 신념이 확고하고 단호했다.

결국 아야네는 그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잠시동안 친정에

다녀오기로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편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제자인

히로미에게 열쇠를 맡기며 자신이 없는 동안 혹시나 일이 생기면  

집을 봐 달라고 부탁을 한다.

일은 그 뒤 발생했다. 혼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커피를 타 마신

요시다카는 거실에서 죽은 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죽인 것일까? 두 여자의 알리바이는 충분한데,

과연 누가 도대체 어떻게 죽인 것일까?

 

솔직히 읽어내려가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은 갔다.

그러데 도대체 정말 어떻게 죽였냐가 너무 궁금했다.

구사나기와 가오루 형사, 그리고 유가와의 추리와 끈질긴 사건  

검증으로 인해 알려지게 된 사실들은 솔직히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위를 벗어난 살인방식이었다.  

솔직히 책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책 겉표지 뒷면에 보면 '구제의 의미를 알았을때 헉하는 소리가 나왔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솔직히 미스테리 소설은 읽기 시작하자 말자 범인이 누구인지 알면  

맥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미 알거 다아는데 뒤에 읽어봤자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테리  

소설은 범인이 누구인지 초반에 분명 짐작이 가는데도 도대체 어떻게  

죽였는지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때가 많았다.  

물론 다른 책에서는 반전의 반전도 있었기 때문에 놀랄때가 있었지만  

이 책은 내 생각의 인물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엇박자는 없었지만  

그 살해방식이 궁금해서 끝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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