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의 건축레시피 1 : 태도 이원재의 건축레시피 1
이원재 지음 / 에피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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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원재의 건축레시피 1태도 / 이원재 지음/ 에피케

요리의 콘텐츠에서 전문적인 요리법이나 레시피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며 이를 건축에도 적용해 보았다. 건축가가 어떤 재료에 어떤 생각과 철학을 더해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원재의 건축 레시피 1태도』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12명을 만나 그들의 건축에 대한 생각과 작품에 담긴 철학을 직접 듣고, 이를 대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건축물을 단순히 바라보는데 그치지 않고, 건축가가 어떤 고민을 거쳐 하나의 공간을 완성했는지를 따라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다.



Recipe #01 Peter Cook

피터 쿡은 영국의 건축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작가이다. 아방가르드 건축그룹 아키그램의 창립 멤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60년대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건축과 교육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한다.

저자의 질문은 오늘날 건축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괜찮다고 보는지 묻는다.

피터 쿡의 대답은 디지털로 모델링 하는 것보다 AI로 조작하는 게 훨씬 빠르지만, AI 스스로 사고할 수 없는 점이 한 게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피터 쿡은 건축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컴퓨터는 사람이 왜 옥상에 올라가고 싶은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AI든 인터넷이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해답이나 이미 제공된 정보에 점점 더 과도하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의 도시 풍경에 새로운 형태의 건축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건축에 대한 그의 생각은 건물에만 머물지 않는다. 책에서는 이어서 활동의 이동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피터 쿡은 지금까지 이러한 자유로운 이동을 누리는 사람들은 주로 특권층이었다고 말한다. 집을 두 채 가지고 있다거나, 금요일 아침 집에서 차를 몰고 떠나 주말을 다른 곳에서 보내는 생활이다.

그는 이러한 삶의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이동하며 사는 도시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아키그램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무리

책을 읽으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주어진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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