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감각 수업/ 나도움 박길영 지음/ 작가의 집
AI 감각 수업이라니, AI와 감각이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롤로그를 펼치자 내가 AI를 처음 접했을 때 품었던 질문들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AI를 꼭 써야 하나요?"
"솔직히 조금 무서워요."
"저만 모르는 것 같아요."
AI를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놀았던 기억이 있다. 궁금했던 것을 무엇이든 척척 알려주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그 감탄은 오래가지 않았다. AI가 내놓는 정보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사용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고민이 시작됐다.
『 AI 감각 수업 』은 이렇게 말한다. AI 시대 정말 필요한 것은 정확히 묻는 입, 천천히 확인하는 눈, 더 오래 책임지는 마음, 그리고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감각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AI 감각 수업'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각 노트AI의 위험은 어색한 오답에만 있지 않다. 너무 유창해서 의심을 늦추게 만드는 답이 더 위험하다.77p
감각 노트
AI의 위험은 어색한 오답에만 있지 않다.
너무 유창해서 의심을 늦추게 만드는 답이 더 위험하다.
77p
처음에 시험 삼아 AI한테 전공 지식을 물어보곤 했다. 다른 답을 말한다. 그런데 틀린 답도 너무도 당당하게 말했다. 때로는 그 당당함 때문에 믿을 뻔한 적도 있었고 때로는 답답함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책은 AI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내가 모르는 것을 물었을 때'라고 말한다. 내가 아는 분야라면 오류를 발견할 수 있지만, 모르는 분야라며 AI의 유창한 문장에 쉽게 속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꼼꼼한 확인과 세심한 감각이 필요하다.
감각을 쓰는 법자연스러운 문장에 속지 않으려면, 눈으로만 읽어서는 부족하다. 가수가 음을 듣듯이, 결과물의 작은 어긋남을 듣는 귀가 필요하다.83p
감각을 쓰는 법
자연스러운 문장에 속지 않으려면, 눈으로만 읽어서는 부족하다.
가수가 음을 듣듯이, 결과물의 작은 어긋남을 듣는 귀가 필요하다.
83p
AI는 생각을 대신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을 더 깊게 만드는 도구였다. 결국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감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