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AG 405
Grace Kim 지음 / 북새바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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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AG 405』의 제목이 처음에는 제목이 암호처럼 느껴져 눈에 띄었다. 책을 읽고 나서야 AG 405가 'Amazing Grace 405장을 의미하며, 동시에 여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관광농원 겸 수목원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G는 저자가 가장 애창하는 찬송가의 'Amazing Grace 405장이다. 저자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자연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포레스트 AG405를 만들어 갔다.



책 곳곳에는 기독교 신앙이 깊이 스며 있다. 저자는 급성 신부전증과 패혈증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기도와 찬양 속에서 회복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은혜를 바탕으로 지금의 포레스트 AG405를 일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종교가 다른 독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 역시 종교인이 아니라 '죄인'이나 '성령'같은 표현에는 쉽게 공감하기 어려웠다. 또한 그리스도가 주었다는 두 가지 율법 가운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에는 깊이 공감했지만, "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마도 신앙의 경험이 없는 사람과 신앙인 사이에는 쉽게 건너기 어려운 간극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숲을 향한 저자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었다. 오랜 시간 정성과 노력으로 공간을 가꾸어 하나의 숲을 만들어 가는 과정만큼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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