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편지에서는 최진석 교수님의 불교 강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 역시 평소 존경하는 분이라 인상이 깊다. 여기서 그녀는 익숙함에서 낯선 곳으로 건너가는 길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 길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게으르고 쉬운 길은 남의 행복에 기여할 뿐이고, 자신을 잃고 방황하며 불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딸에게『건너 가는 자』를 추천해 준다.
자식이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이야말로 모든 부모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진짜 삶은 늘 편안하고 쉬운 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때로는 두렵고 낯선 길을 건너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단순한 인생 조언이 아니라 자녀가 흔들리더라도 끝까지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깊은 응원처럼 느껴졌다. 나 역시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익숙함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나만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넘어, 흔들리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응원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