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 노동자가 만들어낸 가치 중 일부는 노동자의 몫이 아니라 자본가에게 돌아간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서 자본은 축적되고, 그만큼 격차 또한 점점 커진다. 결국 같은 시간 일하더라도 누구는 더 많은 것을 쌓아가고, 누구는 그만큼 얻지 못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씁쓸하게 다가왔다.
이 내용을 읽으며 문득 나의 현실이 떠올랐다. 나 역시 지금 퇴직을 고민하고 있다.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이 턱없이 적다고 느끼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당장 퇴사를 선택하기에는 이후의 삶이 불안하다. 교환과 분배, 소비의 흐름이 끊기면서 생활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적은 임금이라도 감수하며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놓여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것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가가 이윤을 얻는 구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