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든 글쓰기/ 고도원 지음/ 해냄
당신의 삶이 당신의 글이다.
저자는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마음에담아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낼 수만 있다면
삶이 치유되고, 인생이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해보지 않은 일 앞에서 쉽게 머뭇거린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
저자는 글쓰기가 두려운 이들에게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고
첫걸음을 땔 수 있는 용기를 내보라고 따뜻하게 조언한다.
경험의 점들을 선으로 이어라
글쓰기가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자신의 아픈 기억을 솔직히 꺼내 들려준다.
여기서 '점'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고,
선은 그 경험들을 글로 엮어내는 과정이다.
어쩌면 굴욕적인 이야기로 보일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 모든 기억을 덤덤히 써내려간다.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점 하나로 다가가기를 바라면서.
상처의 뿌리로 들어가서 쓰기
저자는 어릴적,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다가온 형이
자신을 푸세식 화장실에 밀어 넣은 기억을 털어놓는다.
그날 이후 그는 심한 대인기피증과 실어증을 겪었고,
성격은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바깥출입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청년이 되어서는 대학신문에 쓴 글이 문제가 되어
긴급조치 9호로 제적되었고,
이후에는는 이력서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그는 책을 읽기 시작했고,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도 그는 지금도 아침편지를 쓰며,
스스로로 치유되는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는 모습들을 지켜보았다.
그는 말한다.
글은 때때로 행복한 시간에 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불행한 시간, 고난의 시간 많이 만들어진다고.
그렇다고 고통만 가득한 글, 혹은 행복만 가득한 글은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글에는 고통과 기쁨, 어둠과 빛이 함께 어우러져야
비로소 울림을 주는 글이 된다고 그는 믿는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당신의 삶이 당신의 글이다
2장 글쓰기의 시작법, 6하원칙
3장 마음을 사로잡는 글쓰기 기술
4장 매일 글 쓰고 독서하는 습관
5장 글은 치유다, 글은 성장이다
저자 소개
고도원 작가는 연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1998년부터 5년 동안 청화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그는 '깊은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지친 마음에 위로와 회복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누구나 글을 통해 삶을 바꾸고 치유할 수 있다고 따뜻하게 말한다.
마무리
나에게도 그런 '점'이 있다
어린시절의 잊힌 기억, 말하지 못했던 감정,
혹은 누군가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 같은 것들.
그것을 글로 이어본다면,
고통도 기쁨도 하나의 선 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선 글은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마음속의 작은 점 하나를 선으로 이어보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당신에게도 그런 점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그 점을 잇다보면,
그 선위에 당신만의 이야기가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