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첫눈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뉴온 8
오늘 지음, 토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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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름, 첫눈/ 웅진주니어/ 오늘, 토티

『여름, 첫눈』은 주니어 성장 소설로 분류될 수 있지만,

사실 '주니어'라는 경계가 필요 없는 작품이다.

이 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고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오늘 작가는 국내 아동,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금까지 2권의 장편 동화를 발표했다.

『여름, 첫눈』으로 제16회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했다.

여름, 첫눈/ 목차

줄거리

최한빛이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건 3월부터 알았다.

같이 1학기 학급 임원을 시작하면서 눈치챌 수밖에 없었다.

학급 일을 상의할 때

나를 향한 눈빛이나 말투가 다정하고 따뜻했으니까.

ㅡ 여름, 첫눈 21p

주인공 열매는 첫 남자친구가 생겼지만

자신의 사랑과 마음속에 숨겨둔 어른들의 사랑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 방학이 되자 아빠가 살고 있는 곳으로 혼자 열차를 타고 떠난다.

엄마는 열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열매와 동생만 데리고 서울로 왔다.

나는 그때까지 열매네 아빠가 외로운 기러기 아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뒤쪽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난다.



역에 도착한 열매는 아빠와 함께 나온 어릴 적 친구 연우를 만난다.

훌 커버린 친구를 단번에 알아보진 못했지만

그는 분명 예전에 옆집에 살던 연우였다.

열매는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연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엄마가 온돌 마을에 온 건 아빠 때문이야.

내가 1학년 때, 아빠가 산골에서 살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우리 가족이 온돌 마을로 이사 온 거야.

엄마는 읍내 보건의료원에서 약사로 일했어.

그런데 있잖아,

우리 아빠가 다정 언니를 좋아했데.

ㅡ 여름, 첫눈 103p

열매는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려고 이웃집 다정 언니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마주한다.

그곳에서 엄마가 왜 열매와 동생을 데리고 서울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열매는 이 과정을 통해 어른들의 사랑도 이해할 만큼 성장하고,

자신의 사랑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마무리

처음에는 이 책은 어린이, 청소년으로 분류되어 있어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주인공 열매는 어른들의 사랑 방식도 극복하며,

아름답고, 성숙한 자신의 사랑을 만들어 간다.

읽는 내내 주인공 열매를 응원하게 되었고,

그녀가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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