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페라, 사랑의 아리아처럼 당신 곁에 머무는 이야기
『당신 곁의 아리아』는 음악 평론가와 성악가가 나눈 대화로,
마치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아리아처럼
독자의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주는 감성 에세이다.
이 책은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고,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감성은 물론,
작품에 담긴 역사와 철학까지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특히 소개된 16편의 오페라는
각 작품의 줄거리를 풀어주며,
QR코드를 수록되어 있어,
실제 오페라 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점이 인상 깊다.
읽는 재미와
듣는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특별한 책이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장르가
이 책을 통해 사랑의 속삭임처럼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CBS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중
백제은 성악가가 진행한 '행복한 오페라' 코너에서 소개되었던 작품들로,
라디오에서 전해지던 감동이
글과 이야기로 다시 살아난다.
마음이 답답한 날에 듣고 싶은 '나는 즐거운 새 장수'
작품 : 마술피리작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작품 : 마술피리
작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나는 즐거운 새 사냥꾼,내 인생은 항상 즐겁고 신나지!
나는 즐거운 새 사냥꾼,
내 인생은 항상 즐겁고 신나지!
왜 하필 새 장수일까?백: 새 인간은 신화나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예요.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고대인들에게는 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였을 거예요.179p
왜 하필 새 장수일까?
백: 새 인간은 신화나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예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고대인들에게는 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였을 거예요.
179p
파파게노는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새 사냥꾼이다.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 새 장수인지 자랑스럽게 노래하지만,
사실 그의 진짜 소망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삶이다.
하지만, 파파게노는 결국,
자유를 동경하면서도 동시에 사랑을 가두고 싶어 하는 모순된 인간,
그렇기에 그는 가장 인간적인, 가장 현실적이 오페라 속 인물이다.
https://youtu.be/U6S9cQNbENI?si=IlVLrKJEuiHrhECn
백: 요즘처럼 피곤한 일 많은 세상에 다 함께 흥얼거려볼 만한 유쾌한 아리아죠.
답답한 날 진지한 위로보다
파파게노처럼 가볍게 웃고 싶을 때
이 아리아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마무리
어쩌면 아리아란,
멀리서 울려 퍼지는 화려한 노래가 아니라
지친 날, 내 곁에 조용히 머물러 주는 하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음악이 삶을 위로하고,
노래 한 곡이 하루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잔잔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페라의 매력에 눈뜨게 할 열여섯 번의 선율 같은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