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권영구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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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가 달려 있다. ‘왜 나의 소신은 늘 고집으로만 보일까’ 그러게. 사회에서는 왜 나를 멋대로 판단하고 재단하려고 할까? 출판사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의원 의사가 말하는 ‘소통 실전 노하우’. 굉장한 조합이다. 끌리는 소재에 읽기 시작했다.

🐧 1부는 ‘말의 의도와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말이 어떤 의도와 표현에 담겨 있는지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의도와 표현으로 다가갈지를 예상해야함을 알 수 있었다.

🔖 늘 대화 시작이 No인 사람이 있다. 사실관계만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괜시리 기분이 안 좋다. 일단 No가 습관이 되어 버리면 고치기가 참 어렵다._17p

🐧 나의 말이 상대방에게 온전하게 전달되기를 바라기 전에,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내가 하는 말의 표현방식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2부는 ‘말길-이해하기’ 여기서 소신과 고집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제대로 된 소신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바꿀 수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더 좋은 의견을 들었을 때, 기꺼이 새로운 버전의 소신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그만이다._164p

🐧 소신과 고집은 이해에서 나오는 영역 같다. 내가 스스로를, 혹은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소신있게, 혹은 고집있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 3부는 ‘태도와 관점’이다. 매달 몇 번씩 병원을 방문하는 입장에서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고민과, 고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또한 인구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가 뚝뚝 떨어지는 반면, 의료진 숫자는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으니 역시 엄청난 타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의료진도 소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상황이 안 좋은 의료진일수록 환자에게 더 친절할 수밖에 없다._216p

🐧 20년 넘는 경력의 한의사가 환자를 상대하며 경험한 소통의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배려 깊은 생각으로 풀어낸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의 한마디가 그날 환자의 기분과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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