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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이윤석 외 지음 / 파지트 / 2023년 3월
평점 :
🐧 우리는 어떤 '환영'을 선택할 것인가?
🐧 탐사보도, 탐사보도 기자란 무엇인가? 그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그 기자들과 그들이 쓰는 기사들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 취재원과의 미묘한 기싸움이나, 그 과정에서 읽어내는 진실의 냄새, 그리고 끝없는 ‘뻗치기’까지 탐사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영역이다. 그리고 그 탐사의 가치는 권력을 향해 있을 때 존재할 수밖에 없다._5p
🐧 단순히 취재 내용들을 구구절절 써놓지 않은 점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했다.
명확한 증거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보도된 내용들, 그런 사실 중에서도 사실들만 추려내어 정리했다. 그런 증거를 찾아내는 과정들, 늘 “아니다”를 외치는 권력자들에 맞서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탐사보도의 시작과 끝은 ‘권력 감시’란 말이 있다. 정치권력이든 자본권력이든, 언론이 감시해야 할 핵심 대상은 ‘권력’이기 때문이다._7p
🐧 취재내용들과 더불어 탐사보도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부분도 흥미롭다. 우리가 흔히 미디어로 만난 기자들의 모습 — “탐사팀 기자들은 술과 담배를 끼고 살 것 같아요!”_98p —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이나 영상 취재나 편집의 고충 등. 미디어에서 흔히 접했던 모습 외의 이면을 조명해 볼 수 있었다.
🔖 방송 뉴스에선 신문과 달리 영상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영상 없이도 보도할 수 있지만, 영상이 있을 때와의 파급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_63p
🐧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이지만, 그들의 순간순간을 누군가는 응원하고 지켜본다.
그런 이들이 비록 ‘환영’으로 보일지라도 기자들은 묵묵히 ‘환영’받지 못함을 견딘다. 누군가는 오늘을 간절히 ‘환영’하며 기다릴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누군가는 권력을 쥐고 흔드는 이곳에서
“우리는 어떤 ‘환영’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
🔖 직접 현장을 찾아가 부딪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취재 진도를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 도운 건 단연 제보자들의 용기였다._56p
🔖 취재팀은 나머지 90이 세상에 드러나려면, 어느 한두 언론사가 아닌 우리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믿고 있다._95p
탐사보도의 시작과 끝은 ‘권력 감시’란 말이 있다. 정치권력이든 자본권력이든, 언론이 감시해야 할 핵심 대상은 ‘권력’이기 때문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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