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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AT 스타강사 알버트 쌤의 미국식 찐영어 - 영어가 잡히는 49가지 사고 전략
이진구 지음 / 맥스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아니면 그 훨씬 이전부터 영어공부로 시달리는(?) 그로발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이 “찐 영어”를 한다는 게 더 큰 의미를 가지는 게,
나는 한국말보다 영어를 먼저 배웠기 때문이었다.
나의 정체성을 굉장히 혼란시키는 부분이면서도, 나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것인데
2살반일 때 유학길에 나선 아빠를 따라 머너먼 영국 런던에 가서 살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먼저 배웠고, 우리가 살던 첼시 지역의 사투리까지 쓸정도로 나는 영어를 먼저 습득했던 어린아이였다.
그러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처음 학교를 가서 나는 엄마한테 “How come everybody´s hair and eyes are brown...”이라는 질문을 할정도로
굉장히 그로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온 턱이었다.
영국 학교에서 나름 수제로 불리던 삶을 살다 왔는데, 처음 본 받아쓰기 시험에서 나는 0점을 받았고 ㅋㅋㅋ
그이후로는 한국말을 익히는데 총력을 기울인 나머지...
나는 찐영어를 잃었다...ㅠ...
대학까지의 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이런 찐 영어를 잃은 것은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니었다.
어느정도 남들보다 영어실력은 좋았기 때문에
이 책의 알버트 선생님과는 다르게 나는 수능이나 모의고사에서 영어는 항상 만점을 받았다. (내 발목을 붙잡는 건 항상 언어영역(=국어) 였다.)
근데, 대학에 가서 그토록 꿈꾸던 교환학생을 UC Berkeley로 다녀왔는데
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 영어가 ‘찐’이 아님을 체득하며 뭔가 씁쓸해졌다.
그래서 이책이 좀 궁금했다. 성인이 다 된 이후에 미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정도의 찐 영어실력을 갖춘 분은
어떤 노하우가 있는 것일까...!
엄청난 노력이 숨어있었음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
거의 뭐 20대에는 언어에 모든걸 쏟은 분처럼 살아왔다는게 느껴졌다.
그정도까지 내가 할 수는 없겠지만
아래와 같은 이 책의 중간중간 숨은 Tip 만이라도 나는 좀 익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장 남겨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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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