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사이언스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어메이징 시리즈는 유아가 궁금해 하는 과학 이야기를 깊이 있는 내용과 흥미로운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풀어주는 그림책입니다. 빠알간 표지에 하얀 뼈다귀 그림을 보며 언젠가 사람의 등뼈에 관한 영문을 외우던 큰 아이가 Back born이네...하고 말하자 ...작은 아이가 한 술 더 떠더 휴먼 바디~...역시 서당개 삼년 풍월을 읊는다는 말을 무시하지 못한다. 작은 아이는 큰아이의 영문 외우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주워 들은 휴먼 바디가 무심결에 나온 것이리라. 정말 사람의 몸은 신기하고 신비롭고 알수없는 것 같다. 그런 우리 인간의 몸을 재미있고 신나게 탐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우리는 어떻게 맛을 보고, 들을 수가 있을까요? 우리 몸으로 들어간 음식은 어떻게 될까요? 만약 뼈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보아요! 첫 페이지를 불빛에 비추면 몸 속 뼈와 숨겨진 근육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메이징 사이언스에서만이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이리라. 2권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에서는 눈, 코, 귀, 혀로 우리가 어떻게 맛을 보고 냄새를 맡고, 보고 들을 수 있는지 설명하고, 뼈와 근육, 심장과 신장, 폐와 간, 장과 뇌 등 우리 몸속 보이지 않는 기관들이 어떻게 작동하여 우리가 살아 숨 쉬게 하는지 알려 줍니다. 몸속의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차근차근 순서대로 짚어 나가 보면 우리 몸이 과학적인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이 쉽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엑스레이 책 책 마지막에는 과학에서 빠질 수 없는 관찰실험 코너가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우리 몸의 지방층이 하는 일과 눈의 착시 현상을 직접 경험하며 우리 몸의 신비한 구조를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초등 관련 교과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참고하기에 참 좋다. 실험관찰과 기억할 말들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자란뒤에 유용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작은 아이의 과학책으로 무척이나 만족하는 책이다. 과학을 이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까?
양자 이론, 상대성 이론...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 물리, 우주에 무한한 열정을 가진 학자가 바로 아인슈타인이 아닐까? 그런데, 알려져 있는 만큼 그가 연구한 이론들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뿐터러 그의 일새에 관한 것도 많이 알고 있지 못하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도 재미있고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생전의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씌여져 있다. 그리고 많은 사진들은 그 시대의 아인슈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자료이고 삽화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어려운 학문을 연구한 사람이 아닌 그냥 만화책과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기분으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에 관한 어느 책이 이 책보다 재미있고 쉬울 수 있을까! 위인전이지만 결코 구 시대의 위인전의 틀에 끼워 맞추지 않은 신감각의 위인전류라고 하고 싶다. 나는 Yo,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치 즐겁게 랩을 하는듯한 제목처럼 요즘 현실을 반영해서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한것이 돋보이는 책이다. 구성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만약 오래된 위인전을 아이에게 내밀었다면 언제나 책장이 넘어갈까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게 표현되 아인슈타인의 캐릭터부터 아이를 확 끌어 당긴 모양인지 책을 보자마자 '아인슈타인?~ 하며 호기심을 보이지 않겠는가! 미래아이의 구성의 힘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위인들의 도서를 이렇게 만나보고 싶다.
우리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널 위한거야'라고 하면서 어쩌면 우리가 다하지 못한 것들을 바라면서 무엇이든지 다 잘할 수 있는 만능로봇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아이만 해도 오늘 지쳐서 집에 돌아온 뒤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잘 수도 없다. 다녀온 학원들에서 내준 숙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 그때 하지 않으면 결과는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감히 거절하고 모른채 눈감을 수도 없는 것이다. 정말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데도 욕심을 낸다. 아이들은 이런 어른들의 무분별한 교육열에 즐거워야할 자신의 어린시절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재미는 아이의 체력을 생각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하던 부모가 반성하는듯 하지만...결국 현실은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이다. 아이의 학원 순회가 약한 체력 탓으로 돌리며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결말은 남겨 두기로 한다. 이 책을 읽고 공허한 웃음을 '헐~'하며 남겼지만 아이와 눈이 마주치는 것이 두렵고 미안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아이와 상의해서 원하는 것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만 반강제적인 것도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왜?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뒤쳐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자. 어디 한군데 예쁘고 귀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그 아이가 밝게 웃으며 뛰어가서 활동할 것을 찾아보자.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보인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길...
학교에 간 사자에는 여러 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이다. 우리집 큰 아이는 5학년인데 자주 학원이나 여러가지 공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쓴 독서록을 보니 자기에게도 무지무지 잘 드는 가위와 무엇이든지 잘 붙는 접착제가 있었으면 좋겠단다. 그러면 화가 날때 가위로 마음껏 자르고 엄마에게 혼나지 않게 붙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마음과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없이 무언가에 쫒겨 지내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그날은 아이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조금 할 수 있게 시간을 주었다. 그 외에...학교에 간 사자는 교과서에 수록된 책이라고 모두들 한 번씩은 읽어봐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한마디씩이니 안 읽어볼 수 없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은 외국아이들도 우리 나라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우연하게 친구가 되어 학교에 같이 간 사자 덕분에 덩치 큰 아이에게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도 된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통쾌하고 시원했을까? 다음에도 목소리 큰 친구가 오냐고 묻는 잭 톨의 뒷말에 자신있게 언젠가는 올것이니 조심하라고 일침을 가하는 자신감을 찾은 주인공의 다부진 목소리가 쟁쟁거리며 들리는듯 하다. 그런데 정말 사자는 왜 학교에 가고 싶었던 것일까? 언제나 당하기만 하는 아이의 수호신은 아니었을까?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주장하고 친구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어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아량을 배웠으면 좋겠다. 단편적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표현한 책이어서 우리집 아이도 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눈치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에 담겨진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대신해서 말해주는 듯해서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부모들이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마음과 행동표현 방식은 제각지 다르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아마도 이러할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