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4 : 선지서 - 일주일에 한 번, 온 가족 말씀 동행 프로젝트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4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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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그리스도가 있는 곳이 곧 교회요,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계신다고 하셨다.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 외에 가정에서 세우는 예배가 중요한 것은, 가정 또한 교회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성경적 지식이 풍부하고, 말을 잘 하는 사람이 가정예배를 인도한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우리 모두가 사역자가 아니기에 예배에 사용되는 교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책은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정말 유용한 가이드다!

교회에서와 달리 가정에서 예배 인도를 하고, 기도를 하고, 말씀을 나누는 분위기를 만드는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데, 사실 이 책은 그야말로 소리 내어 읽기만해도 반절은 성공이다.

 

p.4

이 책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개혁주의 교회는 전통적으로 주일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다른 시간에 모여도 무방합니다. 대신 가정예배 시간이 계속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찬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송에 앞서 사도신경을 고백할 수도 있습니다. 찬송 이후에는 부모 중 한 명이 시작 기도를 드립니다. 다음으로 가정예배 본문을 읽는데, 모든 가족이 돌아가면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통해 가정예배 시간을 지켜 찬송으로, 말씀으로, 묵상으로 가정 예배를 지켜나가면 좋겠다.

 

나는 선지서가 좋아서 먼저 선지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52주 성경 시리즈는 1. 모세오경, 2. 역사서, 3. 시가서, 4. 선지서로 이어지며 내년에 2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성경 66권 가정예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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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져 있어도 사랑해 - 매일 깨닫는 어떤 엄마의 유쾌한 묵상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4
크리스틴 장 지음, 심효섭 일러스트 / 세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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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의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4 <자빠져 있어도 사랑해>.

‘매일 깨닫는 어떤 엄마의 유쾌한 묵상’이라는 부제는 정말 적절해 보인다.

다소곳하고 예쁜 행동을 해서 어여쁜 게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가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배우자, 자녀, 가정의 일상적인 모습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이미 사랑이 가득하다.


호떡 사기 사건은 호언장담하는 자녀의 말을 굳건히 믿고,

이러저러한 모든 잡일(?)을 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쓰여 있다. 진짜 호떡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자녀가 직접 무언갈 만들어 주는 것에 신이 난 마음을 곧잘 표현한 시다.

일은 일대로 해 놓고 냉큼 떠나버린 딸내미의 모습에, 어릴 적 나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요청한다. 그리고 존중하기에 배려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신뢰와 믿음이, 두 자녀의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나타날 때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어떤 행동 안에도 사랑이 있음이 너무 잘 드러나는 글 같다. 꼭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


--


조금 더 빨리 책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한 편 한 편 다양한 장면 속에서 ‘어이구, 이런!’ 할 법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하게 지나가는 시선에 늦게나마 공유를 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사랑을 유약하고 한없이 착하기만 한 감정 정도로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랑은 실존하는 실천적인 것으로 결단과 행위가 공존한다.

그렇기에,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온전히 기뻐한다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 제목처럼 '자빠져 있어도' 사랑할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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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 우리는 왜 검열이 아닌 표현의 자유로 맞서야 하는가? Philos 시리즈 23
네이딘 스트로슨 지음, 홍성수.유민석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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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출판사의 신간 [HATE 혐오]는 ‘Philos’ 시리즈의 23번째 책이다. philos 사유의 새로운 지평 시리즈는 인문, 사회, 과학 분야 석학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역작들을 엮어내,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시대의 지적 유산을 탐구한다.



혐오에 관한 여러 사례와 이야기가 엮인 책이라기보다는 혐오 그 자체를 규정하고, 혐오의 개념을 제안함으로 왜 혐오표현을 해야하는 것인가, 어떤 혐오표현을 해야하는 것인가, 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주 후루룩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기에 딱 좋은 책. 그래서 쉽게 넘어가진 않지만 자꾸 넘기고 싶은 욕구를 건드리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혐오를 억압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으며, ‘표현의 자유’를 통해 개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성을 포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제가 썩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편협적인 억압은 혐오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 혐오를 조장하게 될 것이다.

다만 사견으로,
개인의 명확한 기준을 관점으로 휘둘리지 않고 비판적 시선을 유지한다면,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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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이라는 용어는 특정한 개념 정의를 가진 법률 용어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표현을 낙인찍고 금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혐오표현의 의미는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 특히 역사적으로 차별에 직면했던 사람들에게 혐오적이거나 차별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표현을 말한다. p.27

안타깝게도, 우리는 최근 표현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를 가장 잘 보장해야 하는 대학에서 광범위한 언론 탄압을 목격하고 있다. p.51

|표현을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표현의 자유는 기본권일 뿐만 아니라, 시민적, 정치적 권리는 물론, 교육권과 문화생활 참여권 및 과학적 진보의 혜택을 누릴 권리와 같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포함하는 다른 권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권리다. 정당한 표현을 제재하기 위해 형법을 사용하는 것은 다른 인권침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장 중대한 형태의 제한 중 하나다. - 프랭크 라뤼, 전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p.53

혐오표현이 완전히 불법화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인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부정하는, 이미 존재하는 혐오표현이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것은 인종주의를 더 숨게 만들 것이고 법관과 다른 이들에게 그 존재와 중요성을 부인할 자유를 더 많이 허락할 것이다. - 테드 쇼,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 법률방어및교육기금의 전 고문 겸 이사 p.227

검열은 일부 차별적 표현을 더욱 숨게 만들며, 이는 중요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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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 단편소설, 수필 세움 문학 5
윤덕남 외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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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에서 소설을 중점으로 읽게 되었다. 수필 영역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으나, 기독교 문학의 단편 소설이 얼마나 힘을 지닐까하는 생각은 의구심 반 기대감 반이 뒤섞여 정체모를 설렘을 안겨주었다.


p.7 기독교 작가들이 … 가장 빠지기 쉬운 오류는 소설을 설교나 간증으로 삼는 일이다. 기독교를 배경이나 주제로 삼더라도 직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면 소설의 미학적 기능은 상실되고 만다. 성경 구절이나 기독교 용어를 반복하면서 결말이 뻔한 은혜 위주의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아무리 크리스천 독자라도 외면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서, 완성도 높은 소설로써 기독교 세계관이나 구원관을 간접적으로 제시해야지, 직접적으로 설교나 간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심사평을 읽으며 아무래도, 장르 문학이라는 큰 틀에서의 기독교 문학이 아니라 기독교라는 큰 틀에만 집중했던 작가들이 많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세움북스 신춘문예에 작품을 제출한 많은 작가들에게 일종의 답변을 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문학에 대한 기준이 필요했던 창작자로서, 이와 같은 직관적 심사평은 무엇보다도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단편소설]

세상 속으로, 윤덕남

밸런스 게임, 박제민

그 어느 특별한 봄의 이야기, 박현정

알록달록 스카프, 김유미

엄마가 죽었다, 김영호


[수필]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책방, 문옥미

온기에 대한 고찰, 김재언

광야를 지날 때 원점으로 향하기, 윤한나

그녀의 전화, 오혜림

새생명 자매 모임, 김수현


다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밸런스 게임> 이었다. 우유부단한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사람을 의식하며 결국 자신의 소먕을 깨닫는 내용은, 대학교 때나 어릴 때 멘토를 향한 동경과 사랑을 지닌 소녀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다만 심사평에서 언급한 말처럼, 내면의 갈등부분을 한껏 걷어냈다면 소명을 깨닫고 나아가기까지 과정이 좀더 상세하게 전면부로 들어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자꾸 눈에 밟혔던 이유는 ‘선교’라는 사명이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게 아니고, 선교지로 간다고 해서 어벤저스처럼 무적의 영웅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저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간다는 것을 여러 장면의 상황과 인물의 내면을 통해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춘문예를 읽으며, 세움북스 신춘문예에서 만날 더 다양한 작품이 기대되었다. ‘문학적 미학’을 담아 일상 속에서 문득 만난 하나님과 같은 소재가 발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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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핵심 강독 설교 - 십계명·사도신경·주기도문, 기독교강요로 설교하기 세움클래식 12
임종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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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목차를 보면 제1부는 십계명 해설 강독 설교, 2부 기독교강요 사도신경 해설 강독 설교, 3부 기독교강요 주기도문 해설 강독 설교로 이루어져 있다.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시리즈 설교나 성경공부에 참여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각종 기독교 서적을 통해 스스로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성경을 묵상하듯,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의 관점에서 십계명과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인지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이 자기중심적 신앙에서 하나님 관점의 신앙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 책이 동행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책은 1, 2, 3부 마다 설교 형식으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어서 혹시나 성경 공부를 위해 참고하는 사람도, 단순히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호흡을 따라가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포인트

왜 핵심 강독입니까?

식계명과 사도신경, 주기도는 요리문답에서도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되어 왔습니다. 이것을 요약한 문답 형태가 아닌 칼뱅의 원전 번역본 텍스트 전체를 읽어 나가는 것은 제가 늘 소망해 왔던 일이었습니다. p.12

 

칼뱅의 작품들을 읽어 나가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시작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내 우리는 내가 얼마나 계몽주의 사고에 젖어 있는가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현대 주석이나 성경신학, 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신학 논문들을 읽어 보면, 자신이 채택한 해석론이나 자기 진영의 신학적 입장, 그리고 현대 윤리가 권위의 중요한 기둥이 되어 있습니다. 슐라이어마허 이후로 인간의 경험과 감정이 중시되고, 현대 윤리학에서는 개인의 결정이 최종 권위가 되어 구약 분열왕국 시대의 혼합 종교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국가가 채택한 법률, 인가의 가치와 존엄성, 개인의 권리가 더해져서 하나님의 텍스트를 인간의 독법으로 읽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pp.12-13

 

<강독 설교에서 은혜가 되는 지점>

첫째,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기

둘째, ‘최종 권위는 성경

셋째,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개인에게만 적용하려고 하는 현대 회중들을 향한 해독제 역할

넷째, 내세에 대한 소망

다섯째, 성령의 직무

 

|독서 부분과 개인적인 생각

십계명과 사도신경을 건너뛰고, 최근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배우고 나누었던 주기도문을 펼쳐보았다. 교회에서 소그룹 나눔을 위해 참고했던 저서는 예수님의 기도학교였는데 많은 예시로 설명하기 쉽게 이루어져 있었으나, 세세하게 깊은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물론 어떤 책이든 저자의 목적에 따라 책의 중점이 달라지기에 독자의 원함과 저자의 주제가 다를 수 있고, 그 차이에서 오는 의외의 만족감이나 아쉬움이 있다.)

 

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사이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책에서는 주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서신과 양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고’, ‘적법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과 선함, 부드러움을 알 수 있다.

 

<1강 키워드>

-우리가 간구해야 할 여섯 가지

-우리가 누구에게 기도할 것인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주기도 설교는 10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안에 주기도문에 관한 궁금증을 거의 대부분은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이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분명 하나님과의 1:1 독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십계명과 사도신경 부분을 주기도문만큼 정독하진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읽어놓고 언젠가 다시 설교로 이 주제를 만나면, 다시 책을 펴서 세세한 발견을 할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겠지. 주석만큼 세세하게 해설되어 있는 내용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이 책은 평생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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