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예담Friend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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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자인 권오진 선생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답니다.  그런데 아빠 놀이 수업으로 저엉말 유명하신 분이더군요.

제가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에서 아빠와 아이간의 관계 자문위원도 하시고 말이죠.

책 제목은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인데 실제로 읽어보니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었어요.

 

엄마의 세심함과 부드러움에 반대되는 아빠만의 활기차고 기운이 샘솟는 놀이시간을 매일 꾸준히 접해주라고 강조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빠와의 놀이가 절대 부담되는 어떤 '이벤트' 가 아니었습니다.

늦은밤 귀가하는 아빠, 주말에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잠만자는 아빠일지라도 '습관'만 살짝 바꾸면 거창한 계획이 없더라도 아이가 아빠를 따르고 밝게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는 거더라구요.

 

서문을 보면, 저자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는 대신 아이들과 동네 한 바퀴를 돌고,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에 다녔다' 라고 합니다.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저자의 두 남매는 현재 대학생, 고등학생인데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진로를 정하고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서 진학한 상태랍니다.  자기주도학습과 꿈관리가 잘 된, 그야말로 행복을 누리면서 미래의 행복도 꿈꾸는 모든 부모가 원하는 행복한 자녀가 되어있더군요.

 

우리는 유아기의 자녀에게 많은 학습적인 자극을 주고, 놀이라고 포장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도 그렇게 되는 현실이지요.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놀이의 본질은 다릅니다.  어떤 의도가 숨어선 안되는 게 '놀이' 였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어린 시절 놀이를 박탈당한 살인범을 연구하면서 놀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린 시절 놀이를 박탈당한 사람은 자존감과 사회성, 질서 의식 등의 인성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며, 이는 대인 관계 형성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였다.-p.36

 문제는 많은 부모가 가짜 놀이를 놀이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어떤 부모들은 놀이 형식을 빌린 학습을 시키며 아이를 충분히 놀리고 있다고 착각한다.  놀이 영어, 놀이 수학, 놀이 과학은 진짜 놀이가 아니다.  부모들이 노는 활동으로 치는 예체능도 마찬가지다. 태권도, 미술, 피아노, 발레 등 부모들이 놀라고 시키는 활동도 아이가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가짜 놀이다. -p.37 

책을 좀 더 읽다 보면 요즘 유행하고 또, 많이 참여하는 ~체험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엄밀히 놀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자발성이 따르지 않고 구조화된 일방적 틀에서 정해진 시간안에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놀이는 크고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쌓아가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의 미래 행복을 뒷바라지 한다는 핑계로 아이의 자발적인 놀이를 박탈하고 대신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아이의 스케줄을 채운다. 놀이의 이름을 훔친 프로그램에 데리고 다니며 아이와 놀아준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p.38

자, 그리고 아빠들이 긴장해야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놀아줄께' '다음에 해줄께' 하는 아빠들 많으시죠?

아이의 인생에서 아빠가 놀아줄 수 있는 기간은 아이 나이를 기준으로 4-9세, 집중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은 6년정도 이고 길게 잡아야 10년이라 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아이들이 부모보다는 친구, 자신만의 세계가 생기게 되니까요.  이 시기에 아빠와 쌓은 추억과 친밀감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유효하다고 하니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참으로 마음 아픈 사실은, 이렇게 놀이의 중요성, 아빠의 책임감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요.  '거실에서 아빠와 놀아본 적 없는 아빠는 죄가 없다' 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해봤어야 알죠.  우리의 부모세대는 자녀의 교육, 놀이를 형제자매나 동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부모가 직접 개입해서 놀아주거나 하는게 별로 없었으니까요.  부모님은 열심히 일만 하신거죠.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함께할 형제자매도, 동네에 늘 바글거리는 친구들도 만나기 어렵습니다.  '놀기위해' 학원을 다니는 슬픈 시대이기도 하지요.

 

TV가 안좋은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바보상자' 가 아니라 '나쁜 아빠 제조기' 라고 명칭을 바꿔주네요. 생각해보니...흠...그렇네요. TV와 혼연일체가 된 남편의 모습이 살짝 떠오릅니다.

 

이제 놀 줄 모르고 못놀아주는 아빠를 위한 아빠 놀이의 레시피가 공개 됩니다.  하루1분 ,매일 꾸준히 아빠놀이를 적용하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거예요.  저자의 다양한 놀이법을 보고 있으면 이게 놀이야? 싶은 것들도 '놀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장기간 출장이나 바쁜 업무 등으로 자녀를 집에서 만나지 못할 때에는 '전화'로 안부 묻는 것조차 '놀이'로 여기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놀이를 저자는 '원격놀이'라고 하고 있는데  자녀가 커도 이 방법은 통하며, 소통을 끊임없이 1분이라도 아이를 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에 효과는 크다고 합니다.

또 아이의 에너지는 많이 방출시키면서 아빠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놀이들도 소개되고 있으니 유심히 보셨다가 상황과 수준에 맞는 놀이를 적용해 보심 좋을 것 같아요.

 

저자는 놀이와 함께 아이들의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 하고 있는데요.. 그 중 아이의 독서를 위해 서점을 직접 데리고 가는 것을 꼭 하라고 강조합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인데요. 저자는 가격이라 편의성, 그리고 정보때문에 엄마의 기준에서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는 것을 아이가 책에 마음을 붙일 기회를 박탈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날에 아이와 함께 가되, 마음에 안들지라도 아이가 고른 책을 사주라는 것.  그러다 보면 아이가 자연스레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이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자는 아이의 꿈을 어려서부터 항상 점검해 왔는데, 그로 인해 아이도 자신을 계속 키워나가고 자기주도적인 아이가 되는가 하면, 아빠 역시, 아이의 변화하는 꿈을 보며 함께 지냈기에 아이의 성취감과, 실패감에 더욱 공감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 좋은 방법이네요.  꿈 점검표라는 것을 월1회 수정했다고 하니 대단한 정성이긴 합니다.

 

책 말미에는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는 놀이훈육을 여러가지 제시하고 있는데 제가 그 중 관심있게 본 것은 형제자매간에 다툼이 있을 때 '빈방 놀이'를 통해 아이의 이야기를 각각 들어주고 서로의 마음을 누그러뜨려서 금방 다시 즐겁게 지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른 건 기억 나지 않더라도 저는 꼭 '빈방놀이'의 방법을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아빠 놀이 책이지만 엄마도 알고 있으면 좋은 다양한 저자의 아이디어를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에서 만나 보세요.

 

 

*위즈덤하우스 소셜평가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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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 파랑새 사과문고 79
김향이 지음,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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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 이상이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한 차례라도 접해 본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동화책입니다.

오랜 세월을 묵묵히 보냈을 기와집과 그 주변으로 꽉찬 정원이 그려진 표지에서 멋스러움이 가득 느껴집니다.

<달님은 알지요>로 유명한 김향이 작가님의 중편 2편과 단편 4편이 묶인 이 동화집은 <엄마 마중> 책의 그림을 그린 김동성 화가님의 한국적인 그림이 더해져 옛 조상님들 시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베틀 노래 흐르는 방>은 이제는 대가 거의 끊기다 시피한 베틀로 천을 짜던 할머니 이야기 입니다.  60년 넘게 베틀로 천을 짜던 할머니를 안쓰럽게 여긴 아들이 베틀을 고방으로 치우면서 할머니는 가상의 베틀을 잡으며 옛가락을 부르십니다.  할머니는 어느날 목화밭에 쓰러져 있고 며칠 몸져 눕게 됩니다. 손녀 정월이는 할머니가 왜 목화밭에 가셨는지 알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베짜는 할머니를 촬영하러 오자 할머니는 기운이 나서 신나게 베를 짜며 노래를 부릅니다.  정월이는 그런 할머니에게 자기가 베틀을 물려받고 베짜는 것을 배우겠노라 합니다.

 

<무지개 꽃살문>은 범어사 독성전의 꽃살문에 그려진 동자,동녀상을 보고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 입니다.  가난한 목수가 처음으로 '소목장'이 되어 범어사의 세 건물을 이어붙이는 불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번 일을 가면 1년이 되도록 집을 못찾는 까닭에 이번에도 목수는 고생하는 식구들에게 먹을 거리를 가져다 주러 집에 들릅니다.  하지만 아내는 몸져 누워있고 부엌엔 곡식을 끓인 흔적도 없으며 아이들은 굶어서 꼴이 엉망인 것을 보고 목수는 찢어지게 마음아파 합니다.  자신이 소목장이 되어 이번 불사를 잘 마치면 배부를 수 있으니 조금만 버티라는 말과 함께 절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상한 꿈에 이끌려 불시에 집을 찾아가니 식솔들이 모두 굶어죽은채 굳어있는 광경을 봅니다.  소목장은 자신도 생을 마감하려 하지만 불사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온정성을 들여 공사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먼저 죽은 불쌍한 아이들을 기리며 꽃살문 아래쪽에 아이들 그림을 넣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 읽으면서 넘 슬펐지요. 아비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어미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넘 짠했어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는 운조루라는 18세기의 대저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비 부부가 집터를 찾는 와중에 현재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운조루의 역사에 대해 설명 듣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집안 구석구석 옛 운조루 주인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들에 읽는 독자로서 옛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 시대가 바뀌어 그 집안 물건들의 흥했던 시기가 지나 그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기도 했지요.  운조루를 설명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부분에서 저는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하신 유흥준 교수님이 떠올랐답니다.

 

<날개옷 이야기>는 해인사 불상 안에 모셔진 남자아이 옷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300년대 고려시대에 지어진 이 남자 옷에 대한 글쓴이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답니다. 옷이 화자가 되어 자신이 만들어지고 불상에 들어갔다가 수백년 뒤에 나오게 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옷을 지어준 어머니의 모성에 뭉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아리와 풀꽃>은 흙이 풀꽃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남기는 한살이를 보며 자신도 인생에 무언가 남기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싶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 손에 들려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항아리가 되어 새로이 태어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의인화된 흙과 풀꽃의 대화가 재미있고 삶의 책임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동백꽃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약탈된 우리 나라 동백나무의 이야기 입니다.  일본의 절에가서 수백년을 지낸 동백나무는 이대 삼대에 거쳐 수가 늘어났지만 어머니 동백나무는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고 목메어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고향타령을 듣기 싫었던 자손 동백나무가  한 한국인에게 자신의 출생지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미 수명을 다한 어머니 동백나무를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체적으로 러일전쟁, 6.25전쟁, 일제시대, 임진왜란 등 우리 나라 역사 속의 어두운 과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라서 슬프고 뭉클한 내용이 많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또다른 이유는 요즘 동화책에선 보기 어려운 우리말들을 많이 볼 수 있고 구수한 사투리 대화체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한우리 서평단으로 파랑새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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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 높은 향기
김재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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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이상보다 높은 향기> 라는 로맨스 소설이 나왔습니다.

<이상보다 높은 향기>를 읽기 전에 작가의 이력이 우선 돋보이더라구요. 일본 나고야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수석 졸업에 미국 MIT 기계공학박사까지.

그리고 지금은 H 자동차 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김브든 이라는 이름이 참 특이하게 느껴졌는데 두꺼운 분량에 비해 문장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브든의 학창시절을 묘사한 부분은 제 어린 시절 동네의 배경과 너무 비슷해서 저자가 기억력이 참 좋구나 싶었답니다.

소소한 청소년기의 감정들을 대화와 행동묘사를 통해 그 시기 우리들 (저자는 30대 초반 입니다.) 의 모습을 회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이 전 익숙하지 않아서 읽다 보면 내가 쓴 일기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처럼 부끄럽기도 했어요.

 

김브든이라는 남자의 15세 부터 32세까지의 성장과정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쫓아가다 보면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김브든 = 작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허구인 부분이 어디일까 정도만 골라내면 정말 작가가 이런 사랑을 한건 아닌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작가 프로필과 김브든의 행적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못이룬 사랑이야기를 책에서나마 원하는 방향으로 추억하고 상상하고 싶었던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축구부에서 실력을 발휘하던 김브든은 자신의 꿈을 '우주비행사'로 정하고 차근차근 꿈을 향해 공부와 실력을 쌓아갑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외로운 유학생활을 하고 동아리 생활을 하는 부분은 외롭고 고독한 브든이 측은하기도 하면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 없이 꿈을 선택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여러 나라와 도시를 드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지루함은 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은게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지 얼마 안되어서 내용이 우주비행사에 대한 이야기라기에 덥석 읽었는데 인터스텔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예요.   30대 청년의 사랑과 꿈에 대한 자전적 느낌이 강한 소설입니다.  김브든의 성장과정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로맨스 보단 성장소설의 느낌이 더 컸어요.  회고록 같은 느낌 ^^  로맨스 소설이니까 문장을 세련되게 쓰진 않은것 같네요.  김브든의 감정과 심리표현이 어떤 부분은 저로선 좀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남자들의 심리가 원래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로맨스 소설 중에 요즘 평이 좋은 책이라고 하니 로맨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새해 연휴때 짬내어 읽어보세요.  줄거리를 다 담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지식과 감성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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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문이 열리고 - 뉴베리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2
케이트 디카밀로 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서석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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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의 그림책 <마법처럼 문이 열리고>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7살인 딸아이가 읽었을 때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와 함께 읽고 그림을 천천히 보면서 이야기 나눴더니 내용이 이해가 된 모양입니다.

 

이 그림책은 작가와 그린이 모두 미국에서 작업을 했고 특히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는 뉴베리상 수상작가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풍겨지는 느낌은 19세기 또는 20세기 초반의 미국같아요.  책에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주인공 여자아이인 프란시스의 집안 배경 곳곳에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되었답니다.

 

프란시스는 집 앞 길모퉁이에서 작은 원숭이를 데리고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를 유심히 보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1주 앞두고 사람들은 분주해 보이지만 악사의 모습은 슬프고 어둡습니다.

 

크리스마스 연극무대를 준비 하기 위해 엄마는 프란시스의 의상을 손봐줍니다.  그 때 프란시스는 거리의 악사와 원숭이가 밤에 어디로 가는지 묻습니다.  엄마는 연극에나 신경쓰라고 하지요.  하지만 프란시스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몰래 악사가 있는 곳을 내려다 봅니다.

원숭이를 나지막이 불러보지만 악사가 프란시스에게 살짝 인사를 건넵니다.

 

크리스마스 연극을 하는 날 아침, 프란시스는 밤새 밖에 있었던 악사와 원숭이를 말하며 엄마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제안하지만 엄마는 낯선사람을 들이지 말라며 거절합니다.  연극시간이 다 되어 외출을 할 때 거리에서 연주하고 있는 악사를 보게 됩니다.

 

프란시스는 원숭이에게 동전을 건네주며 자신의 연극을 꼭 보러 교회로 오라고 말합니다. 

연극이 시작되고 막이 올라 프란시스는 무대로 올라갔지만 자꾸 악사와 원숭이가 신경쓰여 아무 대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머뭇거리던 때에 교회 문이 '마법처럼 열리면서' 악사와 원숭이가 들어오고 프란시스는 기다렸다는 듯 대사를 외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커다란 기쁨의 소식을 가져왔노라!"

그리고 모두 함께 즐거운 파티를 여는 그림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이들이 그냥 읽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가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 보니 페이지마다 여운이 느껴지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림도 멋지지만 프란시스가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계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춰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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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365일 - 선생님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이현진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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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365일> 책은 2005년에 처음 나온 책이었네요.  이후로 수시로 바뀌어온 교육과정, 분위기 등을 반영하여 이번에 최신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큰 딸이 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에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처음 자녀를 학교에 보내시는 엄마들은 대부분 엄마가 학교가는 것도 아닌데 떨리고 긴장된다고들 하지요.  저는 그닥 걱정되거나 떨리진 않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 앞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해맞아, 또 아이들의 유치원 겨울방학을 맞아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예비초등학생, 예비초등학부모로서 마음과 행동을 준비해 나가면 좋을 것 같네요.

 

저자는 20여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새내기 학부모, 그리고 첫째 아이와 성향이 다른 둘째 아이의 교육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저 역시 큰 아이가 예비초등이면서 성향이 많이 다른 둘째 아이가 있기에 나를 위한 맞춤 도서구나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1부는 12월'입학준비 부터 1학년 겨울방학까지' 월별 가이드 입니다.  너무 좋은 구성이죠.

요즘은 '빠른'입학을 안하는 추세입니다.  오히려 아이를 한해 늦게 보내는 경향이 있지요.  그것과 관련하여 입학유예에 대해서는 저자는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아닌 아이가 생일이 늦고, 몸이 작거나 인지발달이 늦다는 이유로 입학을 유예하면 오히려 초등4학년 이후로 손해를 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입학유예로 고민이신 분은 이 부분을 읽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앞두고 학습은 어느정도로 해놔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한 이슈일텐데요.  한글의 경우 동화책을 천천히 읽을 줄 알고 소리나는대로 쓰더라도 자음과 모음을 글자답게 쓸 줄 알며 하고 싶은 말을 짧게라도 구성해서 말하는 정도면 그게 학교 생활에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수학의 경우 50까지 읽고 쓸 수 있으며 생활 속 물건을 세는 단위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혹 이런 부분이 준비가 덜 되었다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훈련을 하면 되겠습니다.

3월이 되어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 4월엔 친구와의 따돌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엄마들이 정말 우려가 되는 부분이죠.  '리더쉽'을 강조하지만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없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환경에 아이들은 쉽게 상처받고 위축 될 수 있으니까요.

5월엔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6월엔 문제집과 학습지에 대해, 7,8월은 아이의 방학생활에 대해, 9월은 집과 학교에서의 태도가 너무 다른 아이에 대해, 10월은 이상한 유행에 빠진 아이....등등 어느 하나 제 눈길이 가지 않는 주제가 없었습니다.  1학년이 끝나가는 겨울엔 2학년 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나와있으니 현재 1학년 자녀를 두신 분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

 

part2는 앞에서 언급한 1년을 다 시 한번 구체적으로 키워드를 담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더 참신하고 실용적이랍니다.

입학준비기인 11월-1월은 지금에 해당하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이에게 '학교가서도 이러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라고 아이에게 협박을 하는게 안좋다고 합니다.  급 반성...저 오늘도  아이에게 그런말 두어번은 한 것 같습니다. -_-;;;;  조심, 또 조심..

 

입학직전 2월에는 입학식에 대한 설명, 그리고 아이의 학용품 준비에 대한 것,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교실, 방과후 교실 설명이 있습니다.

저도 막연히 방과 후 교실을 보내볼 생각을 갖고 있긴 한데요. 책에 나온 조언을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자녀의 가방, 신발, 실내와 등의 준비사항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므로 처음 준비하시는 거라면 도움이 될 거예요.

 

입학직후 3-4월에 대한 부분까지 제 궁금함의 대부분을 다루는 것 같아서 초집중 했어요.

학교에 잘 적응 하는지, 문제는 없는지, 잘못 나섰다가 찍히는 건 아닌지...하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알림장이나 준비물 관리, 아이가 아픈 경우, 가족여행을 떠날 경우 등 유치원과는 다르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세세히 짚어주고 있답니다.

 

part3에서는 3월달 학교생활에 대한 집중 가이드.  그리고 과목별 (국어, 수학, 통합교과) 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등1학년 365일> 책은 꼭!!!  입학전에 읽어보세요.  그리고 그때 그때 필요한 가이드를 다시 한번 챙겨 보시면 덜 당황할 것 같습니다.

 

part4에서는 학부모를 돋보이게 하는 부모십계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선생님을 믿고 도와주세요.

2. 아버지도 교육에 동참하세요.

3. 부모의 욕심을 접으세요.

4.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5.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6. 사랑을 절제하세요.

7. 아이 싸움은 그냥 아이들 싸움으로 놔두세요.

8. 아이가 답답해도 기다려주세요.

9. 아이와의 갈등은 빨리 해결하세요.

10.  I message 로 표현하세요.

 

이렇게 10가지를 제 노트에 잘 적어두기로 했습니다.

 

책을 쭉 읽으며 느낀 점은 초등 대비 학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습관을 점검하여 잘 길들여 주고, 엄마의 조바심 보다는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느긋함이 준비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학교생활을 즐기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죠.

 

책 속에서 구체적이고 쉬운 설명이 되어 있으니 초등 대비 무얼 해야할 지 아무리 물어봐도 속시원하지 않은 초보 학부모 께서는 <초등1학년 365일>을 참고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같이 행복한 초등생활 준비하자구요 ^^

 

 

* 위즈덤하우스 퍼플소셜평가단으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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