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보다 높은 향기
김재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이상보다 높은 향기> 라는
로맨스 소설이 나왔습니다.
<이상보다 높은 향기>를 읽기 전에 작가의 이력이
우선 돋보이더라구요. 일본 나고야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수석 졸업에 미국 MIT 기계공학박사까지.
그리고 지금은 H 자동차 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김브든 이라는 이름이 참 특이하게 느껴졌는데
두꺼운 분량에 비해 문장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브든의 학창시절을 묘사한 부분은 제 어린 시절 동네의 배경과
너무 비슷해서 저자가 기억력이 참 좋구나 싶었답니다.
소소한 청소년기의 감정들을 대화와 행동묘사를 통해 그 시기
우리들 (저자는 30대 초반 입니다.) 의 모습을 회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이 전 익숙하지 않아서 읽다 보면 내가 쓴 일기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처럼 부끄럽기도 했어요.
김브든이라는 남자의 15세 부터 32세까지의 성장과정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쫓아가다 보면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김브든 = 작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허구인 부분이 어디일까 정도만 골라내면 정말 작가가 이런 사랑을 한건 아닌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작가 프로필과 김브든의 행적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못이룬 사랑이야기를 책에서나마 원하는 방향으로 추억하고 상상하고 싶었던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축구부에서 실력을 발휘하던 김브든은 자신의 꿈을
'우주비행사'로 정하고 차근차근 꿈을 향해 공부와 실력을 쌓아갑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외로운 유학생활을 하고 동아리 생활을 하는
부분은 외롭고 고독한 브든이 측은하기도 하면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 없이 꿈을 선택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여러 나라와 도시를 드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지루함은 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은게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지 얼마
안되어서 내용이 우주비행사에 대한 이야기라기에 덥석 읽었는데 인터스텔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예요. 30대 청년의 사랑과 꿈에 대한 자전적
느낌이 강한 소설입니다. 김브든의 성장과정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로맨스 보단 성장소설의 느낌이 더 컸어요. 회고록 같은 느낌 ^^
로맨스 소설이니까 문장을 세련되게 쓰진 않은것 같네요. 김브든의 감정과 심리표현이 어떤 부분은 저로선 좀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남자들의
심리가 원래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로맨스 소설 중에 요즘 평이 좋은 책이라고 하니 로맨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새해 연휴때 짬내어 읽어보세요. 줄거리를 다 담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지식과 감성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