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2015 짬날때마다 읽는데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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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라졌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0
박현숙 지음, 김현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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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꾸러기문고 시리즈 50번째 <할머니가 사라졌다>를 읽었습니다.  초등1,2,3학년 대상의 이 책은 얇고 말랑한 표지로 되어 있어서 학원가방이나 책가방 속에 부담없이 넣어다닐 수 있는 책인 듯 하네요.

겉표지는 사라진 할머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 신문의 한 페이지 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치매 할머니'를 다룬게 아닌가 했는데 읽어보니 또다른 요즘 가정의 문제를 꼬집고 있어서 저도 느낀점이 많았답니다.

이 책은 바로 '무관심'에 대해 다루고 있거든요.

 

온재,반재 형제 집은 할머니까지 모두 다섯 식구가 삽니다.  아빠는 항상 회사가 바빠서 얼굴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엄마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는데 단골손님이 많아서 쉬는 날 없이 미용실에 가기 바쁩니다.  형은 중학생이라 학원다니느라 바쁘고 그나마 초등학생인 동생 반재가 집에서 할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반재 역시 집에서 할머니 얼굴을 많이 보진 못합니다.  항상 집안일이 바쁘신 할머니는 일을 하면서 내다보지 않고 반재에게 밥먹어라, 다녀와라 하시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침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할머니가 안계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할머니가 아무런 기척없이 사라졌는데 경찰에 신고하면서도 평소의 인상착의를 떠올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온 식구들이 그나마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낸 반재를 채근해 보지만 반재 역시 할머니의 옷이 뭐였는지 신발이 무엇이었는지 아리송합니다.

 

이런저런 단서를 찾아가며 납치사건은 아닌가 걱정도 해보고 같은반 친구 민주의 목격담으로 잠시 소란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할머니의 수북한 약봉지도 의심스럽고, 냉장고에 잔뜩 해놓은 반찬이며 메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평소 애창곡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갔을 만한 절에도 갔지만 할머니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무관심을 깨닫고 반성하며 걱정을 하던 나날이 며칠 흐른 뒤, 놀랍게도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지요.  모두의 걱정에 아랑곳없이 할머니는 평소와 다름 없이 집안일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여행을 다녀온 것 뿐이었는데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에 엉뚱한 오해와 걱정을 낳게 한 것이지요.

 

저희 딸은 이 책을 읽고 식구들이 너무 하다며 내용은 흥미진진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더라구요.

저 역시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얼굴을 대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이 배꼽빠질 만큼 재미있고 눈물 쏙빼는 감동적인 동화를 쓰는 것이 소원이라 하는데 그런 바람이 담겨서 그런가 책이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일러스트였는데 요즘 쓰는 전화기와 전혀 다른 옛날 전화기를 그림에 넣은 점이 좀 아쉬웠어요.^^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시리즈 저희 딸이 앞으로 많이 찾을 듯 합니다.  이번 신간 재미있네요.

 

 

 

*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도서를 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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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개미의 결혼식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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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큰 딸은 이미 깨우친 수학내용이지만 초등학생용 수학동화가 어떤 식인지 궁금했어요.  와이즈만북스에서 출간한 <와이즈만 수학동화> 시리즈는 서점에서 낱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과연계', '통합지식'을 중점으로 둔 책이라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초등1,2학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수 개념이라 이미 쉬운 아이들도 있겠지만 개미와 관련된 과학적인 부분들, 개미의 생활과 관련된 사회성을 다룬 부분 등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이더군요.

작년에 개정된 수학교과서 및 1,2학년군의 통합교과에서 다뤄지는 부분을 다 아울렀다는 표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본문의 내용은 주인공 아리가 개미를 괴롭히다가 어느 순간 개미로 변신하여 그들의 생활 속에서 수도 익히고 개미의 생태를 관찰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다는 내용인데요.  작은 소제목 안에서 수학적인 개념과 과학적 내용을 어떻게 담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엄마가 독서지도를 해 주기에도 좋은 책인 듯 합니다.  이렇게 가이드라인, 혹은 학습목표가 나온 책들은 다른 관련 도서와 연계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기에 독서 그물망을 넓히고자 하는 학부모님은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의 수학적 내용은 100까지의 수와 덧셈, 뺄셈, 그리고 세자리의 수 정도를 다루는 것이라서 유치원 아이들이라도 수학 개념이 빨리 잡힌 아이들은 쉬울 거예요.  하지만, 초등1,2학년용 수학동화라서 다른 점은 그러한 내용이 담긴 이야기의 수준이나 분량이 많아진 다는 것, 엄마가 읽어주기 보단 혼자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내용이라는 것, 그리고 설명으로 나온 일러스트의 수준을 보면 초등용이라 좀 더 수준이 높구나 느끼실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야기에 등장한 실제 개미들에 대한 사진과 정보가 담겨 있으니 호기심 많은 어린이 독자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 하네요.

 

유아용 수학그림책을 벗어나 통합적인 내용을 다루고 수준이 좀 높은 초등용 수학동화를 찾으셨다면 와이즈만 수학동화 시리즈를 서점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저도 앞으로 조금씩 모아서 볼 것 같습니다. ^^

 

 

 

[ 이 서평은 와이즈만 북스에서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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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과 함께하는 해외직구 따라잡기 - 개정판
정지영 외 지음 / 앱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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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가 언제인지 아시나요?  11월 마지막 금요일, 올해는 11월 28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할인행사로 우리나라 직구족들이 요즘 눈코뜰새 없이 폭풍클릭 중이죠.

요즘 블랙프라이데이(일명 블프) 때문에 뉴스에도 종종 직구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지요. 

'해외직구는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도 직구족들에게는 유명한 말이라고 합니다.

 

2030세대의 직구참여 증가율이 2년새 80% 증가하여 국내 홈쇼핑 업체와 백화점 업체가 울상이라는 뉴스가 직구를 안해본 분들이라도 이 책을 읽고 직구에 한번 발담궈 보시면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해외사이트의 복잡할 것 같은 가입절차와, 문제시 저의 부적절한 대처가 못미더워 직접 해외직구를 해보진 않았고 지인들이 끼워주는 '핫딜'에 한두번 참여한게 제 직구 경험의 전부랍니다.

 

이 책은 저같은 '초보' 를 위한 친절한 직구가이드 랍니다.  이메일 계정이 없는 분들 이메일 계정 만드는 것부터 친절하게 나와있어요.

직구의 전반적인 흐름도 알기 쉽게 표로, 설명으로 잘 만들어 놨더라구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크게 직구를 시작하기 전 준비해야 하거나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아주 자세하고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습니다.

'직구' '구매대행' '결제대행' '배송대행' 등 많이 들어본 용어부터 '백오더' '빌링' '쉬핑' 등 잘 쓰지 않았던 용어까지 다 정리를 해줘서 헷갈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의 경우 번역기를 쓰는 방법과, 단위 환산하는 방법 그리고 시차 확인하는 것까지도 체크해 주고 있으니 영어 못한다고, 컴맹이라고 기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직구의 절차중에 가장 중요한 세관통과에 대해서도 참고사이트라던가 통관의 절차, 문제발생시 대처요령, 효율적인 절세 방법 등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공부하는 마음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다 보면 어느새 직구매니아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해보기 챕터에서는 배송대행지 (배대지)인 몰테일을 가입하고 나만의 해외주소를 확인하고, 드럭스토어에 가입해서 상품 구매까지 차근차근 따라해보는 코너가 있습니다.  꼭 엑셀 참고서 보고 엑셀 활용하는 느낌으로 편집되어 있어서 컴퓨터 화면이 어떻게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아요.    몰테일 배송신청서 작성방법을 보고 익히면 나중에 다른 품목을 직구로 하더라도 배송걱정은 덜 수 있겠더라구요.

 

가장 재미있고 제가 몰랐던 신세계를 안겨 준것은 바로 '해외직구 이것만은 꼭 사자' 코너랍니다.

의류, 신발, 잡화, 명품, 아동,육아, 전자제품, 주방용품, 식음료, 건강식품 등등...다양한 사이트 소개와 구매팁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고 '필수 구매리스트'는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을 불끈 솟게 만든답니다.

 

이어서 다양한 쇼핑몰에 대한 안내와 할인팁을 읽다 보면 지인들이 구매한다고 하는 의류 브랜드, 아동브랜드, 식료품 브랜드를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해외직구 따라잡기> 책으로 든든한 참고서 하나 놓고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해외직구가 현명한 소비를 위한 수단으로 많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이용해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전 다들 처음 시작때 이용하시는 아이허브를 먼저 해봐야 하나 아마존을 뒤져봐야 하나...고민이네요.^^

 

아, 그리고 이 책 뒤에는 몰테일의 배송비 할인 쿠폰이 3장 들어있어요.  기간도 넉넉한 편이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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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집게가?!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3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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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고보니 집게가>는 초등 저학년용 통합지식책 시리즈 '알통(알고보니 통합지식)' 시리즈의 3번째 책입니다.

큰 아이가 이런 류의 책을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는데, 미취학용 과학그림책 정도만 보다가 이렇게 내용이 깊어지고 분량도 많아지니

제법 읽는 시간도 걸리고 그만큼 재미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진엔 잘 잡히지 않았지만 빨래집게를 놓고 외계생물체들이 대단한 신무기를 발견한 양 호들갑 스러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홀로그램 처럼 반짝이는 선으로 빨래집게를 재설계 한듯한 표현을 했기 때문이지요. '지구 무기 3호' 라는 표지 아래 쪽 글귀로 보아 '알통 시리즈'에 소개된 내용들이 아마 이 등장인물들과 지속적인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가 처음엔 눈에 잘 안들어왔는데 이건 제가 미취학용 도서에 익숙한 때문인 것 같고요.  책을 직접 읽어본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학습만화' 인듯 학습만화가 아닌 느낌으로 편집을 해서 흥미와 내용의 충실도를 둘다 고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외계생물체들이 지구를 침략했다가 '집게'의 출현에 기겁을 하고 집게의 과학적 원리와 특징을 알게 되면서 지구 무기에 대한 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글/그림을 모두 담당하신 저자 이형진 님은 이 책이 5년간 기획된 책이라 출간 된 것이 꿈같다고 표지 안쪽에 밝혔습니다.  그 문장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니 페이지마다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듯 하여 더 열심히 살펴보게 되었답니다.

 

집게의 특징과 과학적 원리를 다루는 소제목 마다 2-4페이지의 '만화'가 있습니다.  물론 집게에 대한 흥미를 돋구는 역할을 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캐릭터들이 본격적인 집게 에 대한 추가설명을 도와줍니다.

학습만화와 일반책의 중간 정도 되는 형식을 따랐기 때문에 만화책만 본다고 걱정이 되는 아이는 이런 형식의 책으로 독서의 패턴을 바꿔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계인이 책의 독자와 마찬가지로 집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집게를 크게 확대하여 각 부분을 분해해보고 어떤 과학적 성질이 숨겨져 있는지,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설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집게를 조여주고 벌릴 수 있게 해주는 철사 부분은 광물상태에서 가공을 거치는 과정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알려주어 통합지식책 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라스틱 부분이 지렛대 역할을 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지렛대 이용의 다른 예를 들어 힘점, 받침점, 작용점을 눈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표현해 준 부분도 좋았습니다.

 

과학적인 설명이 나오기 전에는 빨래집게가 '바람과 햇빛'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보고 센스있는 표현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지식전달 뿐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도 고려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게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만화 이야기로 나와있어서 저도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캐릭터들이 그림자료에 여기저기 등장하여 설명을 보태는 페이지가 많아서 꼼꼼히 읽어야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찾아읽는 재미도 독서의 재미로 느끼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초등1학년이 바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관심도에 따라 재미있는 접근을 할 수 있으니 초등저학년 독자들에겐 괜찮은 통합지식책인 것 같습니다.

 

 

* 조선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서평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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