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 - 무신론과 유신론의 논쟁과 대립을 해결한다
김송호 지음 / 물병자리 / 2016년 11월
평점 :
창조론과 진화론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입니다. 더불어 과거 종교와 과학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대립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더 이상 배척하는 관계보다는 서로를 보완하는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서로 대립하고 있는 과학과 종교의 화해를 과학적인 신을 내세워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 하다고 종교는 말합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과학적인 신은 세상만물이 신이라는, 모든 존재들이 신 안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만유내재신론을 뜻합니다. 신이 무소부재하다면 세상만물에 모두 깃들어 있을 것이고, 신이 깃들어 있다면 모든 것이 신인 것입니다. 모두가 신이라면 우리가 타인이나, 자연에게 하는 행동 모두가 결국 나 자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40)”,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45)”(본문 p.156)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자신들이 믿는 신의 이름으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질 않습니다. 각 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사랑과 자비를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 신에 의해 창조되었고, 우리모두가 신 안에서 하나된 존재라면 결국 우리는 신과 하나입니다.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세상만물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인류가 더 이상 파괴와 대립을 멈추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이 책의 내용이 종교인과 무신론자 모두에게 과학과 종교에 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