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반항을 시작할 때
션 그로버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아이가 반항을 시작할 때>는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20년 동안 작업해 온 심리 전문가이자 임상 사회복지사로, 미국에서 가장 큰 집단 상담 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두 딸을 양육하면서 얻은 교훈과 수백 건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올바른 양육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심도깊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면서 엄청난 곤란에 직면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3가지의 통찰을 얻습니다. “첫째, 내 아이의 행동은 나 자신의 반영이다. 아이의 행동이 변하길 바란다면, 나부터 변했어야 했다. 둘째, 내가 살아온 역사와 경험, 즉 나를 나답게 만든 모든 것이 양육 방식에 숨어서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나는 아이의 불량스러운 행동이 증폭되도록 했던 두려움과 불안을 인정하고 해결해야 한다. 셋째,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이의 불량행동을 끝내기 위해서, 나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통찰을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과 친절한 조언을 해줍니다. 아이들은 으레 말썽을 피우고, 반항하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한 이해를 통한 문제 해결이 아닌 무의식적인 반응이 아이의 반항심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고자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부터 양육은 시작됩니다.

 

이 책은 자녀의 양육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그 원인을 나로부터 찾는 것은 양육의 본질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무조건적인 헌신이 아니라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부모에게 획기적인 의식전환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보석같은 책입니다.

 

 

본문 중에서,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결여되거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할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우리가 회피했거나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복구할 기회이다. 부모가 가진 내면의 부조화는 아이들의 부조화를 일으키는 원인이자 동력으로 작용한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자녀를 만든다. 마찬가지로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부모를 만든다. 우리 내면의 부조화를 치유하는 일이 아이들과의 사이에 생겨난 부조화를 치유하는 첫걸음인 셈이다.(p.11)

 

- ...... 그러니 전쟁은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이다. 부모와 아이는 각자 자기 나름의 욕구와 필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지나치게 부모에게 순종적인 아이는 삶에 대한 자신감과 독립성이 부족한 것이다. 아이들은 각 발달 단계마다 본능적으로 부모의 제약에 반발하고 투쟁한다.(p.45)

 

- 모든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3가지 욕구를 갖고 있다. 자신의 말이 부모에게 경청되고, 인정되고, 확인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기도취에 빠진 부모는 이러한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p.92)

 

- 아이들은 부모가 열정을 보여주길 원하고, 열정에 넘치는 부모를 자랑스러워한다. 부모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린다면 자신들도 똑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은 부모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다.(p.98)

 

- ...... 좋은 부모라면 이런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지켜본다. 절대 자녀에게 해결책을 강요하거나, 아이를 문제 상황에서 구조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려 들지 않는다. 그 결과, 아이들은 견고한 감정의 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확신을 발달시킨다. 우리 모두는 도전을 이겨내는 승리의 순간에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기 때문이다.(p.166)

 

- 본을 보이는 것(롤 모델이 되는 것)이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사실이다. 당신 아이가 몇 살이든, 아이는 당신의 설교가 아니라 당신의 행동을 따른다.(p.185)

 

-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으로 귀결된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행동이 원인이고, 부모를 향한 아이의 행동이 그 결과다. 원인을 바꾸면 결과를 바꿀 수 있다!(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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