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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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 하버드에 입학한 한 소녀의 감동 실화라는 책 소개가 정말 궁금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1980년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태어난 리즈 머리는 마약중독자인 부모 사이에서 자랐고 결국 열다섯 살 되던 해에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고 해요. 추위와 굶주림, 위험뿐인 거리 생활에 지친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로 결심하고 대안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네요. 거리를 전전하면서 공부를 해서 하버드에 입학하고 2009년 하버드를 졸업했다고 해요.

저랑 같은 나이인데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게 안타깝고 그런 삶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쳑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을 읽고 있으면서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에 놀랐어요. 이 이야기가 실화라니..처음에는 리즈 머리의 삶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리즈 머리가 정말 대단해보였어요. 솔직히 제가 그 입장이라면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공부'라는 것을 안다고 해도 그녀처럼 그렇게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삶은 늘 그런 식이다. 한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헤어지고, 친구들이 문전박대를 한다. 그곳에 앉아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한 급작스러운 변화들이 떠올랐지만, 내 마음속에 솟아난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 다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어쩌면 좋은 쪽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p384)"


진짜 모든 일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말은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좋은 쪽으로 바뀌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그녀의 의지가 그녀의 삶을 바꿀 수 있게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녀가 더 대단해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 그녀의 의지와 마음가짐은 정말 배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자신에게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소식이 와도 자신의 삶을 무너뜨리거나 만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는지..살아가면서 제게 닥치는 일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사람이었던지라 솔직히 그녀의 강인한 의지와 정신이 너무도 부러웠어요. 어떤 일이 닥치건 앞으로 전진하려는 나의 의지에 의해 내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좀 더 강해지고 좀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리즈 머리처럼 자신의 의지가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이 책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온몸으로 내 삶을 껴안아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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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헌터Q 3 - 새로운 지구를 찾아라! 사이언스 헌터Q 3
후루모토 유우야.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이재화 옮김, 우종학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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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 학습 만화인데다가 요즘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사이언스 헌터Q 시리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유익한 과학 상식을 배워가는 학습 만화 시리즈라고 해요.




사이언스 헌터Q 시리즈 3권인 이 책은 '새로운 지구를 찾아라'라는 소제목에 걸맞게 인류가 살 수 있는 새로운 우주 공간을 찾아야하는 비밀 미션을 전달 받은 아이들의 활약이 그려지고 있어요. 일주일 동안 우주 생활을 체험하면서 흥미로운 탐험을 하게 되네요.




도저히 풀리지 않은 과학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비밀 조직 Q. 어른은 풀지 못한 수수께끼에 도전하기 때문에 어린이 중에서 대원을 선발하고 있다는데 울 아이들도 자기들도 Q대원이 되고 싶다고 그러네요..ㅎㅎ 실제로 이런 조직은 없겠지만 뭐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긴 하네요..ㅎ






이 책은 8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주일 우주를 탐험하면서 달과 화성, 블랙홀, 은하계 등 우주를 탐험하고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모습이 아이들이 재미있어할만 하더라구요.



과학 학습 만화가 좋은 점이 만화를 보면서 과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거였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만화속에서 우주와 과학에 지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한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알아보자Q'부분이 있어서 우주와 관련된 정보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니 좋더라구요.






사이언스 헌터Q는 현재 4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다른 책들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할 주제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학습 만화로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우주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읽고 또 읽고 그러니 그게 제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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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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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아이들도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 궁금했던 책이지요.




쌍둥이 형제인 왕공찬과 왕공유.. 그러나 둘은 너무도 달랐네요. 소심한 공부왕 왕공유와 말썽꾸러기 미로왕 왕공찬이 콩콩월드에서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될 지 궁금해졌어요.





왕공찬은 안그래도 엄마가 왕공유만 예뻐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의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없자 너무 억울했지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해 억울했던 왕공찬은 직접 산타마을로 찾아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네요. 미로왕답게 산타마을까지 찾아가서 선물을 달라고 하다니 대단한데요. 그러다 착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콩콩콩월드' 입장권을 몰래 가져오게 되죠. 집으로 돌아온 왕공찬은 형 왕공유의 도움으로 '콩콩월드'로 가게 되는데 이 콩콩월드는 뭔가 좀 수상하네요..형제 앞에 펼쳐지는 위험하고 수상한 일들을 잘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문을 잘못 외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 형제가 겪는 일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그 콩콩월드는 착한 아이들이 가는 곳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나쁜 마음을 키워준다는 활쏘기에 ,나쁜 마음을 가둬둔다는 미로성까지.. 쌍둥이 형제지만 너무도 달랐던 두 사람이 서로 힘을 함쳐서 콩콩월드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참 대견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왕공찬만 왕공유를 부러워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왕공유도 역시 힘세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왕공찬을 부러워한다는 걸 알았죠.

솔직히 울 아이들도 네명이 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서로 싸우는 경우도 있고 ,서로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누구만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골고루 잘 사랑해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작가의 말에 '가끔 부모님 말 좀 안 들으면 어때? 말썽 좀 피웠다고 선물을 안 주는 건 너무 치사하잖아. 어른도 매일매일 착한 일만 하고 살기 힘든데 아이들에게 너무한 거 아냐?' 라는 글이 있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만 다가오면 착한 일 해야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어른들도 매일 착하게 살 수 없는데 애들에게 매일 착한 일만 하라고 하는 건 참 너무한 거였네요.. 미리 선물 주고 앞으로 착한 일 많이 하라고 하는 게 낫긴 하겠어요..그나저나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달라고 할지 궁금해지네요..ㅎㅎ 이 책 읽으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게 되었음 좋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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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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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미소녀와 왕따 꼴찌의 청춘 액션 스릴러라고 해서 어떤 책인지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요새 아이들 책을 많이 읽다가 오랜만에 좀 다른 결을 가진 책을 읽게 되었네요.


"네가 죽인 거야?"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일단 속도감 있는 전개로 청춘 액션 스릴러가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줬지만 어찌보면 무섭기도 한 이야기였어요.




등굣길, 담벼락 밑 쓰레기 봉지 사이에 놓인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이영. 같이 목격한 동급생 김세연에게 신고를 떠넘긴 채 자리를 떠나지만 몇시간만에 학교에 이영이 여학생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이영이 시체를 목격한 순간의 CCTV 캡쳐 화면이 SNS를 떠돌게 되네요.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자 이영은 CCTV관리자와 통화 후 만나게 되는데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되죠. 그런 이영을 김세연이 구해주고 이들은 '동호회'라는 정체불명의 살인자 집단과 얽히게 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이영에 대한 소문에 제일 먼저 화가 나더라구요. 화재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이영에게 부모를 죽였다는 소문이 따라붙고 이번에는 여학생을 죽였다는 소문까지..CCTV캡쳐본에 따라붙은 몇 글자의 해석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영을 어떻게 바라보라고 지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준다는 말에서 진짜 자기가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 대해 화가 나더라구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해커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김세연이 해킹을 통해서 이영을 도와주는 모습은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재미로 살인을 하고 즐기는 '동호회'라는 집단에 대해 읽으면서 진짜 사람이 제일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책에서는 이영과 김세연이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정말 빠른 전개와 이영이 몸을 던져가면서 만들어내는 액션은 볼만했지만 '동호회' 같은 사람들이 현실에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이런 일은 소설속에만 등장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영의 액션과 김세연의 두뇌플레이로 인해 흥미롭고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재미있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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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와 비례를 알면 나도 마술사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18
황덕창 지음, 유영근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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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수학과 마술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술도 배우고 수학과 과학도 배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과학과 수학이 입체적으로 만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가르쳐준다는 이 책..솔직히 일단 내용이 재미있더라구요..ㅎ




수학과 과학을 싫어하는 열 세살 세리는 부모님과 함께 마술사 마지선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마지선을 만나고, 마지선이 보여준 마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요. 마지선은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준비한다면서 세리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네요. 마지선을 도와주면서, 마지선이 내는 문제를 풀어가면서 세리는 점점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마술도 하게 되죠.



이 책에는 세리가 마지선을 만나고 마술을 도와주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마술 이야기에 수학과 과학의 개념들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비례와 배분, 입사각과 반사각, 비율과 무게 중심 등의 수학개념과 온도와 열, 물질의 상태, 전압과 전류, 연소와 소화 등의 과학개념들이 잘 어우려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수학과 과학 공부까지 하게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스토리텔링기법으로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해 노란색으로 표시하기도 하고 주요 정보를 네모 칸 안에 표시하기도 해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네요. 또한 그림으로 원리를 한눈에 보이게 표현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각 장마다 마술 퀴즈도 있어서 퀴즈를 풀면서 핵심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정답은 마지막에 있어요.^^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 마술이야기에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과 과학이 접목되어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게다가 세리의 입장에서 풀이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좋았네요. 마술이야기도 읽으면서 수학과 과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이 관심있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어요.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는 일상에서 마주한 사건속에서 생기는 과학적, 수학적 호기심에 주목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해요. 다른 책들도 읽어보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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