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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의 선물 ㅣ 다산어린이 그림책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정숙경 옮김 / 다산어린이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요..한아름 먹을것을 들고 가는 노라의 얼굴이 흐뭇해보여요..
뒷표지에선 노라의 얼굴이 '뭐지'라고 하는것 같아요..
노라에게 거위가 초대 편지를 보내요..
노라는 친구들과 아름다운 들꽃을 한아름 꺾어서 거위네 집으로 출발~~
거위네 집은 조금 실망스러웠어요..근데 선물로 가져온 꽃에 양 벤지가 얼굴을 파묻고 있어요..
벤지는 몸이 너무 커서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결국 모두 정원에서 놀기로 해요..식탁에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
그런데 벤지가 음식을 마구마구 먹기 시작해요..
모두들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어요..급하게 먹어서 다들 '캑캑'
누가 꽃까지 먹었지?? 말에 벤지의 얼굴은 빨개져요..
배가 불른 노라와 친구들은 나무타기를 해요..벤지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져요..
벤지는 얼굴이 빨개져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려고 했는데 노라와 친구둘이 한꺼번에 뛰어들자
수영장 물이 넘쳐요..모두 뜽뜽한 벤지 때문이야~~ 벤지는 슬그머니 고개를 숙여요
낮잠 시간..벤지는 친구에게 폭신한 베개가 되었어요..
그때 벤지를 찾는 소리가 나요...갑지가 "매애, 매애" 벤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요..
노라와 친구들이 구하러 달려갔더니 털을 깎고 있어요..
아무튼 벤지는 늘 말썽만 일으켜요..그런데 벤지가 날씬해졌어요..
무슨 일이든 덩치 큰 벤지 탓만 했는데 노라와 친구들은 얼굴이 빨개져요..
어느날 노라한테 소포 하나 도착했어요.." 꽃을 먹어서 미안했어요"
벤지의 비뚤비뚤한 글씨와 함께 하얀 털실로 짠 스웨터가 들어 있는 소포가 왔어요..
"벤지는 참 좋은 양이야" 노라의 얼굴이 또다시 빨개졌어요..
그림 풍경이 나무나 잔잔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속으로 풍덩 빠지는것 같아요..
동물들도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3살 된 둘째는 "엄마, 엄마, "매~~에 매~~에 양이야,
엄마, 엄마, "꽥 꽥 오리야" 라며, 동물들 소리와 이름 부르기에 바빳답니다..
한장 한장 넘기기가 엄청 오래 거렸답니다..
귀여운 노라와 동물들이 표정도 실감나게 잘 그려진것 같아요..행복한 표정, 뭐지 하는 표정,
화가난 표정 등등 표정보는 재미도 있어서 큰아이랑은 표정 찾기 놀이도 했답니다..
둘째는 "왜~~ 왜" 엄마랑 언니말에 옆에서 질문하느라고 바쁘구요..
모두들 벤지가 뚱뚱해서 말썽을 부린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털을 깍은 모습에 얼굴이
빨개지는 노라를 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것 같아요..또, 벤지의 마지막 자신의 털로
스웨터를 선물한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네요...
"엄마, 벤지는 친구들이 다 뭐라고 그랬는데 참 착하다..그치!" 라며 벤지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에요..날씨가 추워지는데 자기도 스웨터를 갖고 싶다라는 말도 한마디 했답니다..
어른이 봐도 너무나 이쁜 마음씨를 가진 노라와 친구들의 모습이 아이한테도 잘 전달되는것
같아요..자연풍경이 이쁘게 그려져있어서 그림만 보고도 마음이 풍요로와지는것 같아요..
아이랑 재미있게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