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서 말한다.
정사 《삼국지》에서
진수가 그려낸 제갈량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기적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
기적이 필요 없도록 판을 짜둔 사람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제갈량의 어떤 면모를 보고
이렇게 말했는지 궁금해졌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줄곧 감탄만 나왔다.
멋지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마속의 처형
슬픔은 슬픔의 자리에 두고,
결정은 결정의 자리에서 내리는 것.
슬퍼하면서 결정하지 말고,
결정한 뒤에 충분히 슬퍼하라.
-p.62-
승상이 가장 아끼던 사람조차
군령 앞에서는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졌을 때,
더 이상 누구도 군령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한 사람을 잃고 만 사람을 얻은 셈이다.
모두를 지키려는 자는
결국 아무도 지키지 못한다.
-p.64-
🏷우장군으로의 강등
자폄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세운 원칙 앞에
자신을 예외 없이 세우는
가장 단호한 형태의 자기 존중이다.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운 원칙을
나보다 높은 자리에 두는 것이다.
그 원칙이 나보다 높아질 때,
비로소 그 원칙의 이름으로
다른 누군가를 다스릴 자격을 얻는다.
-p.92-
인구, 영토, 군량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했던 패를 쥐고도
단 한 번도 하늘을 원망하거나
시대를 탓하지 않았던 그.
일이 조금만 어긋나도 환경을 탓하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는 늘 비가 오고, 늘 적이 나타나고,
늘 일정이 어그러진다.
변수와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자만이,
어딘가에 닿는다.
-p.118-
오늘부터
작은 원칙 하나라도
예외 없이 지키는 연습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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