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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
우다정 지음 / 로컬취향 / 2025년 4월
평점 :

제주에서 시작된 일곱 개의 브랜드, 여덟 사람의 이야기.
『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은 그저 제주에 자리 잡은 ‘작은 가게 이야기’가 아니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결심’과 ‘실행’,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진짜 마음’에 관한 책이다.
여기에는 어떤 기적이나 대단한 비즈니스 모델도 없다. 그저 “한번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무언가를 시작한 사람들, 그리고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매일같이 애쓰는 일상의 기록이 있다. 혼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지역의 시간을 품은 투어를 만들어가는 찰쓰투어 대표님의 이야기를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또렷하게 빛나는 이들의 인터뷰는 마치 직접 그 공간에 가 앉아 듣는 것처럼 진솔하고 담백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나만 빼고 다 잘하는 것 같은’ 시대에, 여전히 자신만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의 존재다. 자주 흔들리지만 끝내 중심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나 또한 ‘지금 이 길을 계속 가도 되는 걸까?’ 하는 마음에 작지만 확실한 응원을 받았다.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결국 자기답게 살아보려는 시도’라는 말이 책 전체에 스며 있다.
이 책은 제주에 살지 않아도, 지금 당장 브랜드를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조용히 말해주는 책. 당신이 요즘 조금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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