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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런닝구 ㅣ 보리 어린이 3
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 / 보리 / 1995년 4월
평점 :
팔려가는소
소가 차에 올라가지 않아서
소장수 아저씨가 '이라'하며
꼬리를 감아 미신다.
엄마소는 새끼 놔 두고는
안 올라 간다며 눈을 꼭 감고
뒤로 버틴다.
소장수는 새끼를 풀어와서
차에 실었다.
새끼가 올라가니
엄마소도 올라갔다.
그런데 그만 새끼소도
내려오지 않는다.
발을 묶여 내릴려고 해도
목을 맨 줄을 당겨도
엄마소는 옆으로만
자꾸자꾸 파고 들어간다.
결국 엄마소는 새끼만 보며
울고 간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소는 비록 우리 몸에 들어가지만 소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까지 죽어야 한다는 너무 소가 불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