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눈
나뭇가지에
새눈이 텃네요.
맨몸뚱이로 겨울 난 이 나무에
쬐끄만 쬐끄만 연두 눈이 텃네요.
새 눈은 아기눈, 봄이 오나 보네요.
나무 속에서
한겨울 보내고
껍질을 뚫고 뾰족이 내다보는
쬐끄만 꽃봉오리
아기 잎사귀.
먼 데 있는 해님을 보고 있네요
이시를 보니깐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