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시집이다. 나는 이책을 읽고 정말 재밌는 시가 있다.
만우절
오늘은 쉽니다.
교무실 문에 이렇게 써 붙여 놓고
선생님들이 다 도망갔다.
남의 교실에 들어가 시치미 떼기,
선생님 앞에서 싸우다가
의자 집어 던지고 나가기,
우리가 음모 꾸미는 사이에
한발 앞서
선생님들이 다 도망 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