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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장 강해 4 - 성도의 성장
로이드 죤즈 / 여수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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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잡히시기 전 기도로 잘 알려져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요한복음 17장을 강해하신 것이 여기 4권의 책으로 나와있다. 이 책은 1999년에 출간된 것으로 타 유명문고에는 2, 3 권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알라딘에서는 1~4 권 전부 구매할 수 있게 준비되어있어 좋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목회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거의 고전이라고 불릴만큼 좋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책을 읽기 전이지만 기대감이 크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17장을 강해하시면서 이 책을 이야기 하셨기 때문이다. 추천하시는 책은 빌려보든 구매하든 하는데 이 책은 빌려보기 힘들므로 판매하는 곳이 적지만 구매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내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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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장 강해 4 - 성도의 성장
로이드 죤즈 / 여수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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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요한복음 강해 알라딘에서는 다 팔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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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치유학 - 3판
이광조 지음 / 서리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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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에 가면 사람이 넘쳐난다. 암,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어린 아이들까지 환자들이 남녀노소 넘쳐난다. 한 번 크게 무너진 건강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은 발병하여 약을 복용하게 되면 병원에서는 대개 평생 복용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복용하는 약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약을 달고 살아도 큰 병이 걸릴까 조마조마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주위에서 큰 병에 걸려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질병이 넘쳐날까? 여러 가지 병들을 막을 길은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 가운데에 주변의 소개로 채식, 특별히 자연 식물식에 대한 책과 자료들을 알게 되었다. 자연 식물식을 통해 약 없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을 통해서 여러 질병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책들을 보다가 채식치유학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이 매우 두꺼웠다. 그리고 안에는 이런 저런 실험 자료와 연구 결과 등 방대한 자료가 있었다. 이 책을 보고 음식을 통해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겠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거의 6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의 결론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현미나 통밀과 같은 통곡류를 섭취할 것.
둘째, 콩, 견과류, 종실류를 섭취할 것.
셋째,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것.
(그리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하지 말 것.)
이것을 실천함으로 당뇨, 심혈관질환, 아토피, 비만, 골다공증, 우울증 등 여러 질환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인데 책이 600페이지 가까이 될 만큼 두꺼운 이유는 왜 이렇게만 하면 건강이 회복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연구와 실험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질병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면서도 우리는 건강 때문에 채식을 한다, 자연 식물식을 한다고 하면 유별나다고 조롱받기 십상이다. 또, 외식을 하려고 보면 건강을 위한 음식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인터넷 상에서 채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수많은 조롱의 댓글이 달린다. 이 책에서 두껍게 설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연구들이 이러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개선해주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 이광조 박사는 현재 한국채식영양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채식동호회를 만들었다. 많은 채식 관련 저서를 집필하였고 서울대와 동국대에 채식뷔페 개설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책의 서론부분에는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시스템은 체계, 조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이 투입(input)되면 결과물이 산출(output)되는 체계나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책에서 10개의 인체 시스템을 하나 하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간단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인체 시스템에 이것을 적용해보면 호흡을 할 때 산소가 투입되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음식을 섭취하면 배설물이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세포에 산소나 영양소가 이동되며 투입된다. 그리고 세포들에서 이산화탄소와 여러 독성물질들이 배출된다.

책의 각 장에 나오는 인체의 10가지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1. 골격계(뼈)
2. 비뇨계(신장, 방광)
3. 심혈관계/순환계(심장, 동맥, 정맥)
4. 소화계/배설계(입, 식도, 위, 장)
5. 신경계(인지, 감정, 사상, 환경)
6. 호흡계(기도, 폐)
7. 생식계(난소, 유선, 음경, 고환)
8. 림프계/면역계(감염, 림프관)
9. 내분비계(송과선, 뇌하수체선, 갑상선, 부신선, 췌장과 난소와 정소 등의 호르몬 분비조직)
10. 피부 시스템/ 외분비 시스템(피부, 손발톱, 머리카락, 피부 위에 물질들 분비선)

책의 내용이 방대하므로 리뷰에서 하나하나 다루기는 어렵다. 그 중에 인상적인 것 몇 가지만 이야기 해보겠다.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우유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해야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책의 실험에서는 오히려 이런 식품을 섭취하면 몸이 산성화 되어 칼슘이 더 배출된다고 한다. 채식 식이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칼슘유출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골다공증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식물성식품의 섭취는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식물성식품의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흡착시켜 배설해주고 콩과 견과류의 오메가3지방산은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킨다. 각종 항산화물질이 몸의 염증을 줄여주며 콜레스테롤 산화를 방지한다. 또한 다양한 파이토케미칼이 함유되어 있어 암예방에 도움을 준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태아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식물성식품의 각종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완화하여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언급한 내용들이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하는지 다양한 연구와 실험으로 증명한다.

책에서 언급한 현미 등의 통곡물과 견과류 그리고 과일, 채소류를 통해 여러 위험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에 여러 실험이나 과학적인 설명들이 어려울 수 있다.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억지로 이해하기 보다는 가볍게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내용들이 전문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채식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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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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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암이나 뇌출혈 등 여러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주변에 가까운 분들이 여러 질병에 걸리셔서 병원 생활을 하시는 것을 본 후 부터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TV나 대중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건강 상식들을 열심히 살펴보았다. 매우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그 중에는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어떤 전문가들은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성 식품과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해진다는 주장과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 건강해진다는 주장이다. 나와 주변의 사람들은 그 동안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왔고 술, 담배 등 나쁜 습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여러 분들이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병원 생활을 하시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질병으로 큰 위기를 넘겼던 가까운 가족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의 여러 검사를 하시는 일이 발생하면서 건강에 대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책들을 소개시켜 주어서 수 십 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먼저 나부터 식습관을 바꾸게 되었다. 채식을 시작하고 4개월 정도 지나자 몸무게가 3kg 정도 감량되었지만 그 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당시에는 고기, 생선, 우유, 계란만 섭취하지 아니하고 채식 종류는 마음껏 섭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만나고 3개월 후에는 몸무게가 추가로 5kg 감량되면서 여러 가지 건강지표들이 많이 개선되는 것을 보았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 이다. 나는 관심 있는 책을 한 권 읽게 되면 그 책 속에서 얘기하는 다른 책들이나 같은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 책 또한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읽은 후에 생각은 “역시나 큰 도움이 되었다” 였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본인이 비만에 여러 질병을 달고 살았으며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시는 등 여러 나쁜 상황 가운데 있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까지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연위생학(Natural Hygiene)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몸이 기적적으로 치유되고 체중이 25kg 감량되었으며 고엽제 등으로 인한 여러 독소들이 배출되어 건강하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이야기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한다면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는 어떤 원리로 몸의 독소가 배출되고 몸이 치유되는지 원리를 설명해준다. 책 두 권을 모두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에서 중요한 키워드 세 가지는 자연위생학(Natural Hygiene), 림프시스템, 모노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이 세 개념을 알고 책을 읽으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자연위생학이라는 단어 자체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Natural Hygiene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영어로 된 자료가 적지 않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위생학을 쉽게 정의하자면 자연에서 나온 음식으로 몸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저서에서 자연위생학이라는 용어를 많이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어떤 것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영어로 되어있는 자료가 많아서 아쉬움이 컸다. 한글로 번역된 자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2. 림프시스템은 몸의 독소가 쌓이면 모으고 배출시키는 몸 안의 쓰레기 청소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병원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림프절이 이 책에서 얘기하는 림프시스템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림프시스템에 독소를 깨끗이 청소하면 질병없이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 모노 다이어트는 림프 시스템에 있는 독소를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이것은 자연에서 난 조리하지 않은 과일, 채소 혹은 그것으로 만든 주스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1주일에 2일을 그렇게 섭취하거나 1주일 혹은 한 달 특정 기간 동안 그렇게 하거나 하면 앞서 말한 림프시스템의 독소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림프 시스템을 통해서 인간의 몸은 스스로 청소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음식이 몸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에너지가 있어야 몸이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암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암은 질병의 7단계(무기력증 - 독혈증 - 과민증상 - 염증 - 궤양 - 경화증 - 암)의 마지막 단계로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가다가 마지막에 세포들이 미친 단계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을 림프 시스템이 묶어둔 것이 암인데 이 독소를 배출하지 아니하고 암 부위를 절제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유방절제는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챕터를 할애한다. 암 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계 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심장병, 소화불량, 대장염, 크론병, 위궤양, 맹장염까지 다양한 질환을 같은 원리로 이야기한다.

 이 모든 쓰레기와 독소를 만드는 원인은 무엇인가. 건강에는 음식이 전부라고 이야기한다. 동물성 식품, 콜레스테롤이 들어간 음식, 지방, 포화지방, 가공식품은 몸을 병들게 하고 채식은 병을 치유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앞서 설명한 모노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이 치유될 수 있는데 모든 동물성 식품 해로운 가공식품을 식단에서 제하고 자연에서 온 조리하지 않은 과일, 채소를 주기적으로 섭취하여 몸의 독소를 제거하면 몸은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여 치유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나는 모노 다이어트를 부분적으로 실천했다. 기본적으로 현미밥 채식을 하면서 아침은 생과일과 생채소만 섭취하고 점심, 저녁은 현미밥, 국 등을 섭취하되 과일은 공복에만 섭취했고 양은 제한없이 먹고 싶은 만큼 배불리 충분히 먹었다. 그랬는데 체중이 3개월에 5kg 이상 감량되는 것을 경험했다. 오래된 무좀과 두피 쪽에 염증은 아직 있지만 이 또한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연세 있는 가족들 중에 현미,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시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이 개선되신 분이 계신다. 반면에 외식과 해로운 음식을 같이 드시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들쭉날쭉하신 분도 계신다.

 우리는 여러 질병 특히 암 같이 무서운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이미 여러 대중 매체에서 채식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서 암이 완전 치유된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암 3, 4기에서 완치되는 경우도 있을진대 아직 병들지 않았다면 미리 건강한 식습관인 모노 다이어트를 통해서 이런 병들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무서운 질병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을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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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식사법 - 한끼를 때우기보다 건강하게 즐기는 온전한 식사법에 두루 마음을 쓰다
박민정 지음 / 시루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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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서른의 식사법

http://m.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blio.bid=13377741

3개월 전부터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사를 시작했다. 건강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약간의 복부비만이 있었지만 날씬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삼겹살, 치킨, 오징어 튀김, 고로케, 피자를 매우 사랑했다. 이 사랑들을 떠나보내고 현미, 과일, 채소 위주로 먹기로 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부모님과 어른들의 건강 때문이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뇌졸중 등 여러 질환들을 두루두루 경험하신터라 더욱 마음이 쓰였다. 그러다가 딘 오니시, 콜린 캠벨, 콜드웰 에셀스틴, 존 맥두걸, 조엘 펄먼, 하비 다이아몬드, 닐 버나드, 황성수 등 저자들의 책을 읽고 주저없이 자연식물식을 시작했다. 나는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하시라고 해봤자 소용없을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순순히 따라하시는 분도 있으셨지만 극렬히 반발하시는 분도 계셨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 고민은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을 빼고 뭘 맛있게 먹을 수 있는가' 였다. 그래서 맛있는 자연식 요리법을 나름대로 열심히 찾았다. 그러던 중에 '서른의 식사법'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자연식물식과 관련된 많은 책을 읽으면서 거의 대부분 건강정보에 관한 내용만 접해왔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처음에 읽을 때의 느낌은 '정보는 어디있지?' 였는데 읽다가 보니 저자인 박민정씨의 삶의 스토리라는 것을 느꼈다. 책은 크지 않고 내용 중에 여백도 많다. 그것이 내게 오히려 작은 쉼이 되었다. 그렇다고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저자가 겪어온 소화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이야기, 채소 이야기, 요리 이야기, 부부의 사는 이야기, 회사 이야기, 텃밭 이야기, 한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등 많은 정보가 녹아들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갓 자연식물식을 시작한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형식은 자전적인 에세이나 수필 형식이다. 옳고 그름을 따질 내용이 아니다. '나는 이러이러 했다' 라고 하는 본인의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2~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만한 내용들이다. 저자가 궁금하여 블로그에도 찾아가 보았다. 채식 요리, 책, 운동 그리고 사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저자는 자신을 자연주의자로 소개한다.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에게 건강한 자신만의 식사법을 찾으라고 권한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 걸까? 2장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3장 완벽한 식사에 대하여 4장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 . 1장은 물, 소금, 설탕 , 흰쌀, 찬 샐러드 등의 음식 그리고 식습관, 소화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다. 2장은 맛있게 건강하게 먹기 위한 저자만의 노하우다. 아침식사, 야식, 숙취, 소화, 배의 가스, 신맛, 그리고 계절별 음식 이야기가 나온다. 3장은 저자가 생각하는 완벽한 식사를 이야기한다. 제철채소를 골라서 풍미 넘치게 맛있게 요리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햇볕 아래서 나에게 맞게. 해외 여행갈 땐 소금도 챙겨서. 4장은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하는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읺으면서도 날마다 새롭게 살아가는 저자의 생각을 느낄 수 있다. 10평짜리 텃밭을 분양받아 농사를 짓는다. 뿌리채소구이, 유기농 채소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 리뷰이다 보니 목차에 대산 언급을 했지만 굳이 목차를 신경쓸 것 없이 그냥 읽으면 좋겠다. 하나 하나의 소제목이 다 독립적인 내용이고 각자가 필요한 내용만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 내용 중에 소화를 잘 못시켜서 채소를 익혀먹었다는 것을 보고선 주변에 비슷한 분이 생각났다. 얼마 전에 자연식물식을 권했는데 소화가 잘 되시는지 여쭤봐야겠다. 설탕, 백미 등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 봐 왔던 것과 다른 내용들도 있다. 나 스스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으므로 여기저기 더 알아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요리법이 많이 나온다. 책 중간 중간에 간략하게 나와있는데 저자의 블로그에 가보면 요리법의 사진과 직접 요리한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블로그에 살펴보니 저자가 여러차례 방송에 출연한 것도 나온다. 
(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brandcong )

책은 손에 잡은 후 금새 다 읽을 수 있었다.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글 자체가 간결하고 깔끔하여 참 좋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주변의 가족들에게 자연식물식을 하도록 독려하기 보다는 가족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안히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겸손한 마음, 낮은 마음으로 더 배우고 귀를 기울여야겠다. 그래서 박민정 저자가 자신의 식사법을 찾으며 행복해하는 것처럼 나의 식사법, 우리 가족의 식사법을 찾아가며 함께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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