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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스터리 - 팩트와 수치로 분석한 코로나19 오해와 진실
김상수 지음 / 에디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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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미스터리를 읽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들의 삶은 1년 사이에 급격하게 변하였다. 미세먼지가 몹시 심한 날 가끔 착용하던 KF94 마스크를 4계절 내내 실내외를 막론하고 하루종일 착용해야했고 가는 곳마다 QR체크나 방문기록을 남겨야했으며 어디를 가거나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이 되었다.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영화관 등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가던 곳들을 자유롭게 갈 수 없게 되었고 모이는 일 자체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1년 사이에 이렇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는 2000년대 초에 사스를 겪었고 2000년대 후반엔 신종플루 그리고 2015년에는 메르스를 겪어왔지만 이번의 코로나처럼 이런 어려운 일들을 경험해보진 못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자영업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고 우리들의 삶은 무너졌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코로나에 대해 여러 궁금증이 있던 찰나에 커뮤니티를 통하여 책 "코로나 미스터리"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노란색의 깔끔한 표지의 앞면에 뒷면에는 우리가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선생님들의 추천사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책의 저자는 김상수 한의사로 공대졸업 후 대학원에서 인간공학을 전공하던 중 늦깎이로 한의대에 입학하였다고 소개되어있다. 한의대 졸업 후에 임상 한의사로 진료하던 중 학교에서 공부했던 지식만으로 좋은 의료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생리학, 면역학, 병리학 등 다양한 양방서와 스승을 찾아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자 노력했고 현재도 책을 놓지 않고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소아랑한의원에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며 아이들의 손상된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종 플루, 메르스 때 일반 의학상식과 다르게 전개되던 일들이 반복되자 1500편에 달하는 의학적 근거 자료를 모아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소아랑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책의 서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 위험한 바이러스가 맞는지부터 시작하여
- 면역력이 약한 영아나 유아는 왜 이 질병에 안 걸리는지
- 병은 젊은 사람들이 거리는데 사망자들은 왜 고령자에서 나오는지
-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데 아침마다 사람들이 꽉 차는 지하철이나, 지난여름 수십만의 인파가 몰렸던 해운대 해수욕장, 수천 명 방문하고 입원실이 꽉 차 있는 대형 종합병원, 시청과 구청, 국회 등 관공서에서는 어떻게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지
- 확진자 동선 찾기에서 왜 이러한 시설과 장소는 제외되는지
-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왜 방송국 출연자나 드라마 연기자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연기하는지
- 의료인들은 치료제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치료에 전념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들은 어떤 약으로 무엇을 치료하는지
- 언론에는 수많은 치료제가 오르내렸는데 정말 이 질병ㅇ르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는 것인지
- 백신 개발이 한창인데 백신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
- 1년 내내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정말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혹시 건강에 해롭지는 않은지
- 사스, 메르스도 같은 바이러스라는데 어떻게 이것들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는지
- 무증상 감염자는 정말 병에 걸린 환자인지, 그리고 그들이 이 질병을 옮기는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는지
- 아이들을 학교에는 보내지 않으면서 학원은 매일 보내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한지
- 확진자가 갑자기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 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을 호소하는데 그것이 정말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등등 이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두 번째로 흔한 바이러스이고, 인류와 아주 친근하게 공생해온 바이러스라고 이야가한다. 주변에 감기 환자 열 명이 있으면 적어도 두 명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이고, 우리가 평생 살면서 50번 감기에 걸렸다면 최소 10번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할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인데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호흡기 질환을 10년 이상 진료해오면서 앞서 제기했던 의문들에 대해 답을 찾고 싶었고, 이에 관해 의문을 품는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명확한 답을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많은 자료를 찾으며 연구하던 중 사스와 메르스의 비밀도 알 수 있었고,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의 비밀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알게 된 내용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달했지만 삭제되는 경우가 많았고 마지막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책으로 펴내는 것이라 한다. 그렇게 출간된 책이 바로 "코로나 미스터리"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첫째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위험할까?" 이다. 이 장에서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 사이토카인 폭풍, 코로나의 위험도, 한국과 이탈리아 사망자 통계 비교, 코로나가 아이들에게만 관대한 걸까? 등을 다룬다.

둘째로, "코로나 사망의 진짜 원인은?" 이다. 이 장에서는 한국에서 예측한 코로나 사망률 미스테리와 코로나 사망자에 대한 부검 소견에 대한 내용, 언제 폐포가 손상되며 인공 호흡기 사용시의 산소 독성과 염증, 발열, 기침이 정말 해로운 증상인지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사망환자의 원인에 대한 분석, 스페인 독감이 약물사고가 아니었을까 하는 문제제기 등을 이야기한다.

셋째로, "무증상 감염자는 왜 이렇게 많을까?" 이다. 무증상 감염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코로나 검사는 얼마나 믿을 만한지, 특히 PCR 검사의 원리와 의문점, 항체검사의 신뢰성, 무증상 감염자는 무슨 죄를 지었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넷째로, "K-방역의 실제 효과는?" 이다. K-방역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지, 슈퍼전파자는 과연 존재하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지, 그렇다면 왜 계절에 따라 다른 마스크를 써야 할지 등의 내용을 정리한다.

다섯째로, "코로나 치료제의 불편한 진실" 이다. 치료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인지, 코로나 치료제는 무엇을 치료하는 약인지, 언론에 나왔던 코로나 치료제는 무엇이었는지, 코로나 후유증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그리고 약물의 부작용도 질방이라는 내용과 확진자, 완치자, 사망자 통계의 오류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백신이 과연 최고의 해법일까?" 이다. 효과 있는 백신의 전제 조건은 무엇이며 질병의 3대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백신을 맞으면 질병에 걸려도 덜 아플까에 대한 내용과 백신이 과연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지 크로나를 예방하는 진정한 백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140여종의 참고문헌이 사용되었으며 책 중간 중간에 여러 통계자료와 의학적 설명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앞서 저자가 의문점을 가졌던 여러가지 내용들을 책 본문에서 하나하나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필자는 의료인이 아니므로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증명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한다 주장할 수도 없다. 하지만 코로나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나온만큼 의료계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 그룹에서 책의 내용을 검증하거나 토론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서 정확한 내용을 정리하고 우리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미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 책의 내용에 대해 합당한 부분은 무엇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합당한 토론이나 이야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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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비건에게 - 비건 비기너가 묻고 채식 32년 최셰프가 답하다
최태석 지음 / 수작걸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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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최태석 셰프님께서 부산 망미동의 망리단길에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줄여서 꽃사미로)"이라는 비건 베이커리를 오픈하신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당시에 통곡물에 설탕이나 기름없이 건강한 빵에 관심이 있었기에 섀프님께 그런 빵이 있는지 문의 드렸었고 셰프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차례 이 곳에 방문하였습니다.

가게가 구석진 곳이었지만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부탁드렸던 빵은 100% 호밀빵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연발효종의 시큼한 향에 아주 흡족하게 먹었던 빵입니다.

그리고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던 셰프님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런 최태석 셰프님께서 "시작하는 비건에게"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카페에서 보고선 주저없이 서평 이벤트를 신청하였습니다.

내가 직접 만나보았고 소통해보았던 분의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난 첫 인상은 초록색의 채소가 떠오르는 색에 깔끔한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책의 전체내용을 아주 깔끔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책을 보기 전에는 당연히 빵에 대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이 보기 좋게 어긋났습니다.

두부요리, 국물요리, 도시락, 콩고기, 세계요리, 보양식, 라면, 길거리음식, 디저트 등의 요리들이 책에 하나하나 자세한 래시피와 함께 나옵니다.

책에 소개된 요리들은 레스토랑이나 전문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전문적인 메뉴들로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나오는 구성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메뉴들은 책 앞 부분에 소개된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조미료는 MSG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식재료들로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최태석 셰프님의 요리에 대한 깊은 지식과 32년 채식인생의 경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 라면, 미역국, 짜장면, 채계장 등 책에 소개된 메뉴들 언제 한 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런 메뉴들을 다루는 식당들이 많이 등장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비채식인들에게도 사랑받고 맛집으로 소문나는 채식 식당이 활성화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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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끼 비건 집밥
이윤서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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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매일 한끼 비건 집밥>>입니다.


책의 저자인 이윤서 셰프는 건선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음식과 생활습관을 통해 몸을 치유하고자 채식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엄격한 채식을 하다가 이제는 조금 더 열린 채식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채식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각자의 삶에서 주체적으로 채식을 할 수 있길 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채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채식식당도 많이 늘었고 여러 레시피가 많지만 저자가 채식을 시작했던 10년 전에는 채식에 대한 여건이 정말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채식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저자 본인이 고민했던 결실이 이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면서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뭘 먹어야 하나?" 였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장국, 청국장 등 채소국이나 요리들이 한정적인데다 외식을 할만한 식당 또한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채식 요리를 담고 있는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비건식의 기초"로 비건의 개념과 재료들, 여러 홈메이드 소스와 국물의 레시피 그리고 플레이트 구성을 담고 있습니다. 비건의 개념소개는 비건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겠습니다.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에는 정말 많은 채소, 과일 그리고 곡물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소개하는 소스나 국물 레시피는 뒤의 파트에서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둘째는 "비건 집밥"으로 이 책의 중심 내용으로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여러 식재료들을 이용한 채식 요리 레시피를 날짜별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부구이덮밥, 두부강된장, 미역냉국, 상추겉절이, 수제비, 콩나물국 등 우리가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요리부터 리소토, 파스타, 스튜, 라페, 파에아 등 집에서 먹는 일이 드문 요리나 샐러드, 구이, 샌드위치, 버거 등의 음식까지 다양한 요리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비건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FAQ 형식으로 짧게 담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면서 집에서 해보고 싶은 익숙한 요리들도 있었고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보이지만 도전해보고픈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저자 부부가 비건 레스토랑 셰프로 일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이런 다양한 레시피를 담은 양질의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미디어에 여러 형태로 노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채식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진 미역국이랑 현미밥에 나물들이랑 샐러드를 먹고픈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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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후퇴는 자연이 선물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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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본질을 지켜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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