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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우리는 암이나 뇌출혈 등 여러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주변에 가까운 분들이 여러 질병에 걸리셔서 병원 생활을 하시는 것을 본 후 부터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TV나 대중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건강 상식들을 열심히 살펴보았다. 매우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그 중에는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어떤 전문가들은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성 식품과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해진다는 주장과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 건강해진다는 주장이다. 나와 주변의 사람들은 그 동안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왔고 술, 담배 등 나쁜 습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여러 분들이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병원 생활을 하시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질병으로 큰 위기를 넘겼던 가까운 가족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의 여러 검사를 하시는 일이 발생하면서 건강에 대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책들을 소개시켜 주어서 수 십 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먼저 나부터 식습관을 바꾸게 되었다. 채식을 시작하고 4개월 정도 지나자 몸무게가 3kg 정도 감량되었지만 그 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당시에는 고기, 생선, 우유, 계란만 섭취하지 아니하고 채식 종류는 마음껏 섭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만나고 3개월 후에는 몸무게가 추가로 5kg 감량되면서 여러 가지 건강지표들이 많이 개선되는 것을 보았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 이다. 나는 관심 있는 책을 한 권 읽게 되면 그 책 속에서 얘기하는 다른 책들이나 같은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 책 또한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읽은 후에 생각은 “역시나 큰 도움이 되었다” 였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본인이 비만에 여러 질병을 달고 살았으며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시는 등 여러 나쁜 상황 가운데 있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까지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연위생학(Natural Hygiene)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몸이 기적적으로 치유되고 체중이 25kg 감량되었으며 고엽제 등으로 인한 여러 독소들이 배출되어 건강하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이야기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한다면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는 어떤 원리로 몸의 독소가 배출되고 몸이 치유되는지 원리를 설명해준다. 책 두 권을 모두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에서 중요한 키워드 세 가지는 자연위생학(Natural Hygiene), 림프시스템, 모노 다이어트라고 생각한다. 이 세 개념을 알고 책을 읽으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자연위생학이라는 단어 자체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Natural Hygiene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영어로 된 자료가 적지 않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위생학을 쉽게 정의하자면 자연에서 나온 음식으로 몸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저서에서 자연위생학이라는 용어를 많이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어떤 것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영어로 되어있는 자료가 많아서 아쉬움이 컸다. 한글로 번역된 자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2. 림프시스템은 몸의 독소가 쌓이면 모으고 배출시키는 몸 안의 쓰레기 청소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병원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림프절이 이 책에서 얘기하는 림프시스템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림프시스템에 독소를 깨끗이 청소하면 질병없이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 모노 다이어트는 림프 시스템에 있는 독소를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이것은 자연에서 난 조리하지 않은 과일, 채소 혹은 그것으로 만든 주스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1주일에 2일을 그렇게 섭취하거나 1주일 혹은 한 달 특정 기간 동안 그렇게 하거나 하면 앞서 말한 림프시스템의 독소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림프 시스템을 통해서 인간의 몸은 스스로 청소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음식이 몸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에너지가 있어야 몸이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암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암은 질병의 7단계(무기력증 - 독혈증 - 과민증상 - 염증 - 궤양 - 경화증 - 암)의 마지막 단계로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가다가 마지막에 세포들이 미친 단계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을 림프 시스템이 묶어둔 것이 암인데 이 독소를 배출하지 아니하고 암 부위를 절제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유방절제는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챕터를 할애한다. 암 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계 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심장병, 소화불량, 대장염, 크론병, 위궤양, 맹장염까지 다양한 질환을 같은 원리로 이야기한다.
이 모든 쓰레기와 독소를 만드는 원인은 무엇인가. 건강에는 음식이 전부라고 이야기한다. 동물성 식품, 콜레스테롤이 들어간 음식, 지방, 포화지방, 가공식품은 몸을 병들게 하고 채식은 병을 치유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앞서 설명한 모노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이 치유될 수 있는데 모든 동물성 식품 해로운 가공식품을 식단에서 제하고 자연에서 온 조리하지 않은 과일, 채소를 주기적으로 섭취하여 몸의 독소를 제거하면 몸은 스스로 독소를 배출하여 치유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나는 모노 다이어트를 부분적으로 실천했다. 기본적으로 현미밥 채식을 하면서 아침은 생과일과 생채소만 섭취하고 점심, 저녁은 현미밥, 국 등을 섭취하되 과일은 공복에만 섭취했고 양은 제한없이 먹고 싶은 만큼 배불리 충분히 먹었다. 그랬는데 체중이 3개월에 5kg 이상 감량되는 것을 경험했다. 오래된 무좀과 두피 쪽에 염증은 아직 있지만 이 또한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연세 있는 가족들 중에 현미,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시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이 개선되신 분이 계신다. 반면에 외식과 해로운 음식을 같이 드시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들쭉날쭉하신 분도 계신다.
우리는 여러 질병 특히 암 같이 무서운 질병을 막을 수 있을까? 이미 여러 대중 매체에서 채식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서 암이 완전 치유된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암 3, 4기에서 완치되는 경우도 있을진대 아직 병들지 않았다면 미리 건강한 식습관인 모노 다이어트를 통해서 이런 병들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무서운 질병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을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