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림자 가게 5 -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완결 달빛 그림자 가게 5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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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글 작가인 김우수 작가는 그림자에 착안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정은경 작가는 김우수 작가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함께 이 책을 집필하였다.

 

<달빛 그림자 가게>20231권이 출간되었고 2025년에 5월에 마지막 5권으로 완결된 시리즈 동화이다. 빛의 세계에서 넘어온 검은 늑대 암랑과 빛의 수호자 ’, ‘’, ‘’, 그리고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주인공 재오와 그의 친구들이 펼쳐 나가는 환상적인 모험이 주된 내용이고, 환상 공간인 달빛 그림자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에피소드들이 연결되어 있다.

 

글 작가들도 미술을 전공하였을 뿐 아니라 박현주 그림 작가도 미술을 전공하여서 그런지, 이 책의 구성과 삽화는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이 책은 처음에 <달빛 그림자 극장>이라는 챕터에서 이전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한다. 챕터명에 맞게 삽화는 그림자 연극 같은 그림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후 본문은 챕터 번호가 1권부터 이어져 5권에서는 13번째 챕터부터 시작하고 있다.

마지막은 4컷의 일상 툰으로 유머러스한 뒷이야기 내용이 펼쳐진다.

 

삽화에는 모든 그림에 그림자가 나타난다. 대개 등장인물이 서 있는 그림을 그릴 때 특별한 의미가 있을 때가 아니고서는 발밑의 그림자를 굳이 그린 삽화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굳이 그리지 않아도 되는 발밑의 그림자나 사람의 얼굴에 드리우는 자연스러운 그림자 등 모든 삽화에 그림자를 그려놓았다.

또한 그림자 늑대, 그림자 새, 그림자가 된 빛의 수호자들을 현실의 배경이나 인물에 비해 투명하게 그려넣어 그림자 색깔의 농도를 조절하고, 깜깜한 밤에 드리우는 그림자의 색깔도 빛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암랑과의 마지막 대결 내용도 흥미진진하지만, 그림자의 빛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삽화의 그림들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일본의 아동문학 이론가 사카모토 이치로(阪本一郞)는 아동의 독서 흥미 발달 단계를 제시하며 초등 3학년 이후의 아동들은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단계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특정한 흥미가 발달하는 단계의 아동들에게 이에 맞는 아동문학을 충분히 제공해준다면 아동의 독서 능력도 저절로 발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해당 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촉발시키고 독서 능력 발달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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