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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glish Grammar -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영문법 소개서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13년 9월
평점 :
영문법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은 환경에서 영어 학습자가 가장 중시해야할 대상이다. 촘스키의 말대로 언어는 규칙에 의해서 지배되는데, 이 규칙이 영어에서는 영문법이 되기 때문이다. 영문법을 제외하면 그것은 영어가 되지 않는다. 문법적 룰을 위반하면 이미 그것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영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spoken English 보다 written English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 짙어진다.
예컨데 가장 작디 작은 관사 하나도 문법의 규칙을 지키지 않고 그 사용 용례를 무시하면 그것은 이미 영어가 아니다. there is book on the table이라고 한다면 이는 영어가 되지 않는 것이다. book은 가산 명사로 반드시 앞에 한정사를 필요로한다. 따라서 최소한 a book이라고 되어야 이는 영어 문장으로 성립한다.
매우 단순한 손발짓등, 혹은 여러 face expression까지 동원한 기초 실용 회화 레벨에는 문법의 별 가치가 없다. 그것은 딱 관광 수준의 영어이다. 하지만 최소한 영자 신문을 읽고, 또 최소한 미국인들이 읽어 이해에 오해가 없는 글을 나 자신이 영어로 쓰고 그들과 소통을 하고 선진화된 영어로 쓰인 지식을 배우려면 영문법을 무시하고 영어를 그저 대충 대충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망상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TEG라는 타이틀은 The English Grammar의 약자인데, 제목에서부터 이 책의 pride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심화 영문법서라 100자평에서도 썼지만 문법의 기초가 없는 이들이 보면 어려운 내용들이 있어 초보는 아래 단계의 문법서를 이해하고 이 책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통 문법(or 학교문법) 관점에서 하나 하나 파트를 잡아 그 아래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면서 여러 다양한 예문을 실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난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서 빛을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