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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맛의 달인 미식 특강
카리야 테츠 지음, 김숙이 옮김 / 창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미식'특강'이라는 제목보단 미식'수기'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듯.
글을 읽는 다기 보단 '내가 이래저래 했었어'하는 작가의 수다를 듣는 기분이 든다.
미식에 대한 집념은 잘 보이지만, 그것 외엔 아무 것도 없다.
작가는 미식가일 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맛집탐방기보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 뿐 크게 다르지가 않다. 무엇보다 이건 짤방도 없다-_-
깊은 내용을 바라기는 좀 무리가 있고;; 요리에 대한 지식을 얻기에도 무리가 있는, 좀 어중간한 형태의 책.
맛의 달인 만화책을 본 사람이라면 심심풀이로 읽기 알맞을 것 같지만 그러기엔 책 가격이 가볍지 않다. -_-....
컬러도 아닌 그림(그것도 만화책에 실렸던)에, 사진도 하나 없고, 뭐 하나 건질 것도 없으며 감성조차 없는 수필....그나마 글도 별로 없다. 그런데 9500원이라는 가격이 말이 되나-_-
요즘 한없이 높아가는 책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비싸다-하기도 뭐하지만, 이 책은 정가 7~8000원 정도에 알맞은 것 같다.
사이즈를 줄이고, 쓸데없는 색인같은 걸 뺐으면 오히려 더 소장가치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비슷한 기간에 사본 안노 모요코의 뷰티마니아가 이 책과 비슷한 성격의 책인데(이 책이 미식이라면 뷰티마니아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작가의 수다를 즐길 수 있다) 사이즈가 작고 얇아도, 재치있는 입담과 실용적인 정보들, 그리고 컬러로 된 만화로 가득차있어 비교하기 싫어도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꼭 서점에서 한두줄은 읽어보고 사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