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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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란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던 큰아이가 한달전쯤부터 학원에 다니고 있고, 난 지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밤 11시가 되어야 오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제스스로 지치길 바랄뿐이다.  만약 부모가 억지로 학원에 다니라고 했다면 일주일에 4번을 밤11시가 되어서 오는 것을 힘들어 했을 것이나,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다니고 있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목표를 향해 스스로 나아가는 힘, 동기를 키워주세요

첫째 자신을 통제할수 있는 아이로 키우라 한다.  충동과 감정을 참고 자제할줄 아는 능력을 '자기통제능력'이라 하고 이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노력을 잘하는 사람이라 한다. 부모의 양육태도나 교육에 의해 길러질수 있고 부모가 본보기가 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럼 노력형 아이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다 이것 역시 부모의 양육환경에 의하여 자기통제능력을 크게 키울수 있다. 요즘 참을성이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아이들이 빨리 빨리라고 말할때 기다릴줄도 알아야 한다고 매번 말하지만  기다림과 참을성이 힘들다고 볼수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소젖을 먹어서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겠지만  자기통제력이 높은 아이들이 성적도 높고 사회성도 좋다고 한다. 흑... 난 아이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50%라고 생각한다. 지키고 싶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 생겨서 지키지 못할때가 더러 있다. 이래저래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신용을 잃을 뿐이다. 참고 기다리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은 아이의 행동을 신중하고 여유있게 만들어준다 한다.  약속이행하지 못할시 좌절감을 느낄수 있다 한다.

둘째 실패하면 좌절하는 아이 더욱더 힘을 내는 아이.  실패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받아들여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재도전을 하지 않는 다면 제능력을 발휘하기도 힘들 뿐더러 능력 부족으로 나타날수도 있다.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끝내 이루고야 마는 불굴의 정신을 가진자 만이 학업성과도 높일수 있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고 즐기면서 실패앞에서는 더 열심히 하는 아이가 좌절의 상황에서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힘을 가질수 있다 생각한다.

세째 아이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동기향상프로젝트.  아이의 내적 동기라 함은 배우는 일의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다. 적절한 목표를 세워 노력을 통해 달성할수 있도록 옆에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학년때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점수가 점차 내려가는 것을 볼수 있다.  이때 부모는 의도적으로 학습목표상황을 만들어서 남에게 똑똑하게 보이기 위해 애쓰는 대신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처방을 잘 하여야 한다. 절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제 스스로 할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한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성공하였을시 칭찬을 되도록 많이 해주는 것이 더한 용기와 학습능력을 높일수 있다고 본다.

자녀가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고 노력할줄 아는 능력과' 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반드시 심워주어야 한다. 이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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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초등 낱말편 3
김경원.김철호 지음, 심춘숙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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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시리즈 1,2권에 이어 3권도 주간베스트에 오르지 않을까?
 
일상생활에서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을 정확한 풀이로 초등학생 아이들도 스스로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버릇은 버리고 노력이 필요한 습관은 기르고, 어느 한시점의 시각과 어떤 행동을 할때의 흐름인 시간은 어른인 나도 헷갈린다.  아하! 한덩이는 '다' 여러개는 '모두' 이말도 어렵구나!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도...  그럼 한개의사과를 깍아놓은 사과는 '다'읽까? '모두'일까?
액체나 기체 같은 물질이나 추상적인 말은 '다'이고  셀수 있는 것에는 '모두' 이제야 알겠다.
참 부끄럽다. '채소'는 촌스러워서 '야채'란 말은 많이 사용했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껄껄 웃는다.
밭에서 가꾸는 농작물은 채소이고 야채는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한자말이라 한다.  '들'은 식물이 자라는 곳이고 들이 넓어지면 '들판'이라 한다.  
 
교과서.사전 들여다보기에서는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와 사전에 실린 예문을 통해 실제 교과과정의 학습능력을 향상 하도록 하였고,  재미난 일러스트로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특별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국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만, 학교나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려면 새로운 말들을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 새로운 말을 배움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생각도 키울수 있고 일도 할수 있다 한다.  새로운 말이 곧 새로운 앎이라 한다.
 
 낱말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이해하면서 아이들이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할수 있도록 계속 되는 국밥시리즈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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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고양이의 오물딱 조물딱 환경 공책 2
곽임정난 지음 / 살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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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고양의 오물딱 조물딱 환경공책

 

[가을,겨울] 편

부뚜막 고양기가 절기에 따른 환경교실로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고
[오물딱 조물딱 요리교실]에서는 계절과 주제에 어울리는 요리를 가르쳐준다.
손수 음식을 만들며 먹을거리와 삶을 다시금 생각할수 있게 해주는 환경교육교재이다.

열세번째 환경교실 이삭패는 때, 입추(立秋)
인간들은 의도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방법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유전자 변형기술로 식량문제를 해결할수도 의약품을 대량 생산해 치료비를 낮출수도 영양과 품질이 우수한 작물을 생산할 수도 미생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여 대체에너지를 개발할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유전자가 우리몸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를 확인을 하여야 할것이다.
열네번째 환경교실 여름기운이 꺾이는 때 처서(處暑)
대형마트의 판매기술은 소수의 상품을 아주 싼 가격으로 팔거나 덤으로 다른 물건을 끼워서 팔거나 같은 물건을 여러개로 묶어서 상대적으로 싸게 파는 방법이 있고 이로 인하여 재래시장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요즘 텔레비전 음식프로그램의 문제점도 알려주고 있다.
열여섯번째 환경교실 해와달의 길이가 같은 날, 추분(秋分)
소나무의 잎 꽃 열매 껍질 버섯등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먹을거리와 이로움을준다.
열일곱번째 환경교실 찬이술이 내리는 때, 한로(寒露)
먹을 거리의 먼거리 이동이라 ..음식물 수송하는 속도와 시간을 계산하는 내용이다. 먹을거리가 왜 이동을 해야하는지 어떠한 운송수단으로 이동이 되는지 먼 거리를 이동한 먹을거리는 당연히 우리몸에 좋지 않기에 다양한 저장방법으로 음식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오래먹을수 있도록 하였다.
열여덟번째 환경교실 서리가 내리기 시작, 한해농사를 매듭짓는 때 상강(霜降)
감칠맛나는 우리국어를 공부한다. 말이 이세계를 담는 그릇이라면, 그 그릇들이 사라지면 어떤 세계 역시 사라지는 게 아닐까 ... 말과 더불어 사라지고 있는 사실이나 가치,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열아홉번째 환경교실 겨울이 시작되는 때, 입동(立冬)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라는 글을 본 것 같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잘 때까지의 하루 사용하는 물양을 생각해보고 가뭄으로 인하여 식수조차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아야 겠다.
스무번째 환경교실 첫얼음이 어는 때 소설(小雪)
8억명이 영양부족이고 한해6백만여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한국의 16만명 어린이가 점심을 거른다고 한다. 반면 음식물쓰레기도 문제이어서 정부에서는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고 재정지원과 푸드뱅크를 활성화시키고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법등을 택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해서 벌리고 사료등으로 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할것이다.
스물한번째 환경교실 큰눈이 내리는 때, 대설(大雪)
환경을 오염시키는 비닐봉지는 분해되는데 몇십년 몇백년이 걸린다고 한다. 원유를 분리하여 LPG,나프타,휘발유,등유,중유,아스팔트등을 얻을수 있다.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을 발생시키고 사람들의 몸 안의 호르몬과 같은 행색을 하면서 면역과 생신기능의 이상을 유발하고 암발생을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포장지를 분리배출하여 환경오염을 막아야 할것이다.
스물두번째 환경교실 밤이 가장 긴 날, 동지(冬至)
열두달 즐기는 절기음식은 감사와 복을 담은 음식이라 한다. 세시풍속과 음식문화는 많이 달라졌지만 환경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스물세번째 환경교실 가장추운때, 소한(小寒)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소비자들이 살수 있도록 하는 무역의 한방법을 공정무역이라한다.
스물네번째 환경교실 해넘어가는때, 대한(大寒)
“와, 밥상에도 머리가 있고 마음도 있구나”
밥상머리에서 지켜야할 예절은 크게소리내지않고먹기, 깨끗하게먹기, 어른보다 먼저 숟가락들디않기 등등...아침 저녁으로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구나. 먹을거리가 다양해지고 밥상머리 앞에서의 마음도 풍요로워 졌으면 한다.
이제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능력을 갖는 능력이 중요하다. 유통기한 뿐만 아니라 칼로리 영양소를 살펴보고 첨가제와 원산지 생산방식 포장재질까지 꼼꼼히 따져 봐야 안심하고 식자재를 구입하여야 한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도 챙겨야 하는 노력을 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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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내손으로 그리는 명화
로지 디킨스 지음, 박유경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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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는 훌륭한 화가들의
멋진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
먼저 작품을 살펴보고,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아본 후에
책에 실려있는 작품과 기법이나 재료를 똑같이 하여
그려보기로 하면 얼마든지 집에서도
엄마들과 미술놀이를 할수 있을 것이다.
 
고흐(정신장애)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물감을 겹겹이 칠해서 두꺼운 느낌이 나고
강렬한 색과 소용돌이치는 듯한 붓질 표현은
마치 그림이 살이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있다.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판화는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고,
헨드리크 아베르캄프(청각장애)의  겨울풍경은 눈싸움을 하고 싶고
스케이트를 타고 싶은 충동을...
파블로 피카소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과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파울 클레의 황금물고기는 수채화와 유화 두가지를 사용하여
투명하고 선명한 색채를 나타내고 있다.
앙리 루소는 정글을 즐겨그렸지만, 정글에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앙리 마티스는 종이를 오려서 만든 콜라주를
제임스 애보트맥닐휘슬러의 느낌위주의 그림은 전율과 흥분을
클로드모네의 꿈꾸는 것같은 몽환적분위기,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관찰했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서로 다른 색들의 균형과
션추엔의 동물의 털로 만든 붓과 물기가 많은 먹으로 독특한 형태와 느낌을,
에드가 드가 춤추는 사람들을 그렸고,
알베르토 타코메티는 현대 사람들의 고통과 불안을
데미언 허스트는 바둑판모양색색의 물방울그림과 강렬한 색깔의 회전그림
쟈니 부룬부룬의 원주민의 신화의 의식에서 중요한 의미를
조지아 오키프는 황량하고 아름다운 사막풍경을
잭슨 폴록은 물감을 뚝뚝 떨어뜨리는 잭이라 불리고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터너 불타는 저녁노을을
리처드 롱은 손 동심원을....
 
 
책을 보자마자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쓰겠다더니 정말 썼다.
미술학원도 다시 다니겠다고 성화다.
학원... 미술학원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가르쳐 주지는 못할 것이다.
먼저 명화를 감상하고 어떤 미술활동을 할것인지
준비물이 가능한 것을 찾아서
그려보기로 하였다.
 









 

정말 다른 느낌이 난다.

수채화와 다른 풀을 이용한 것이라 그런지

붓의 무게감도 다르고 붓끝으로

동그랗게 또는 풀이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표현도 풀을 더했기 때문에 가능한것 같다.

 

작은 녀석은 완성된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였다.

내일은 다른 그림을 할것이라 준비물을

체크하고 있다.

 

물감으로 손찍기를 하였으나,

너무 커버린 손이기에 몇번 찍지 못하고

꽉찬 느낌의 도화지를 없애버린 작은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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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명절이야기
강난숙 지음 / 대교출판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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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어본 [소중한 우리명절 이야기] 속에는 내가 모르고 아이들이 몰랐던 명절들도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풍습인줄 알았건만 명절에 속한다니, 소중한 우리명절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신나는 전통놀이와 침이 꼴딱 넘어가는 음식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명절에 얽힌 재미나는 이야기 또한 풍성하다.

이제부터 명절여행을 떠나보자...
1) 설 ; 새해 첫날 1월1일은 우리 민족이 소중히 여겨 오던 명절이다. 한해의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많이 주고 받는 날이란다.  설날에는 가장 먼저 조상에게 차례를 드리고, 웃어른들게 새해인사를 드리고, 글로 대신하는 세배에는 ‘세함’이 있다. 나이를 먹는 떡국을 먹고 복조리를 사서 걸어 두기도 하고 동물이 그려진 그림을 붙여 구신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놀이로는 여자들이 하는 널뛰기와 종이로 만든 연을 뛰우기도 하고, 얼음판에서 팽이를 치기도 하고, 여러마을 사람들이 농사깃발을 들고 기세배를 하는 놀이도 있다.
꼴딱꼴딱 맛나는 음식으로는 떡국과 만둣국, 영양가 높은 잡채가 있고, 호기심 많은 야광귀신 이야기도 있다.
2)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에는 일년 가운데 가장 큰 달이 떠오르는 때이다. 옛날에는 땅을 다스리는 신이 달나라에 있다고 생각했다. 긴 장대로 여러 가지 곡식을 달아 놓는 ‘낟가릿대 세우기’와 밤 호두 땅콩 같은 딱딱한 껍질로 된 과일을 깨물면 부스럼도 막아주고,더위팔기, ‘애들아 달맞이 가자!’하여 뒷동산 모이기도 하고, 달집을 태워 마을의 일들이 잘풀리게 하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싸리나무에 횃대를 만들 횃불놀이도 하고 마을사람들이 모두 즐기는 줄다리기, 여자들이 즐기던 놋다리밟기, 다리밟기 등이 있다. 음식으로는 약이되는 약밥, 다섯 가지 곡식을 섞은 오곡밥, 그 해 여름에는 더위를 타지 말라고 아홉가지의 나물을 하였다. 이야기로는 소지왕때 약밥이 생겨난 이야기가 있다.
3) 한식; 양력으로 4월 5일경에 있고, 농사가 잘되라고 제사드리고 성묘를 하는 것이다. 땅이 풀려 씨앗 뿌리기에 알맞은 시기이고 찬밥을 먹는 날이기도 하고, 여자들이 즐기던 각시놀이와 풀잎을 입에 대고 부는 풀피리놀이와 한식에는 도미와 조기 조개를 이용한 요리가 있고, 불씨를 꺼뜨린 밀양댁 이야기가 실려 있다.
4) 단오; 음력5월5일은 단오에는 부채를 선물하고 창포물에 머리감기, 나쁜 병을 막기 위해 쑥과 익모초 뜯기,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라고 대추나무 시집보내기가 있고, 옷을 곱게 차려입고 그네뛰기를 하고, 남자들은 황소를 건 씨름을 북청사자놀이가 있다. 썩어도 준치라는 할머니의 말씀처럼 준치국과 쑥떡 앵두화채를 해 먹었고 호랑이에게 잡혀간 정씨의 딸이야기가 강릉 단오제라 한다.
5) 유두; 음력6월15일 싱싱한 여름과일로 사당에 제사를 지내고, 나쁜 귀신이 오지 말라고 몸을 씻으며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 수박따기와 땅이나 판위에 말밭을 그려노는 꼬니(고누)가 있고, 더위를 타지않고 건강하게 오래살기위해 구슬모양의 유두면과 싱싱한 채소로 쌈을 싸서 먹기도 하였다.  일만하다가 죽은 고씨가 불쌍하여 받한술 먼저 “고씨네”하면서 던져주는 유래가 있다.
6)칠월칠석; 음력7월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오는 경우가 있고 은하수를 보면서 점을 치기도 하고, ‘직녀처럼 바느질 솜씨가 좋아지게 해주세요’하고 빌기도 하고 북두칠성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장마가 그칠때라서 책과 옷가지 이불등을 볕에 말리기도 합니다.  밀전병과 밀국수 과일화채등을 만들어 먹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슬픈 견우와 직녀이야기도 실려 있다.
7) 추석;  음력8월15일 곡식들이 무르익고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때라서 “더도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도 있다.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가고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길 중간에서 만나는 반보기, 추석날 제일 먼저 달을 보면 아들을 낳는 다는 말도 있다. 농사꾼들이 풍물을 치면서 노는 농악과 멍석을 쓰고 소 흉내를 내는 소놀음, 환한 달빛 아래 여자들이 손을 잡고 빙빙돌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강강술래가 있고 ‘피톤치즈’라는 살균물질이 들어있는 솔잎으로 송편을 찌고 위와 장의 열을 내리거나 변비를 예방하는 토란탕을 먹었고, ‘가배’라는 말이 한가위로 변한 이야기가 있다.
8) 중양절; 음력9월9일 홀수가 두 번 겹친날은 복이 들어온다하여 국화놀이와 단풍놀이를 겨울이 되기전 상투풀어 바림쐬기, 놀이로는 토끼찾기와 까막잡기가 있다. 국화로 만들 국화전과 국화주, 화채와 메뚜기 볶아 먹기도 있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생겨난 이야기가 있다.
9) 동지; 음력 11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고 새알심을 넣어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단다 라는 말이 있고 집안의 잡귀를 모두 물리치려는 뜻이 담겨있다. 물론 동지에는 부채가 아닌 달력선물을 하고 부적도 붙이고, 부처님이 동자승으로 변하여 불씨를 얻어온 이야기가 실려 있다.
10) 섣달 그믐; 음력12월 그믐날은 설날 음식 장만하고 새해를 준비하느라 제일 바쁜날이다.  묵은해에 드리는 묵은 세배와 한해동안 있었던 일들을 깨끗이 정리하는 마음가짐과 집 안팎을 깨끗이 치우고 부엌살림을 돌봐주는 조왕신 맞이하기, 불을 밝혀놓고 밤을 새우는 ‘해지킴’이 있다. 푸른 대나무를 태우는 대불놓기와 편을 나누어 윷가락을 내던지면 노는 윷놀이, 논둑이나 밭둑에서 하는 쥐불놀이, 얼굴에 종이 탈을 만들어 쓰는 도깨비 놀이가 있다. 남은 음식을 말끔히 비벼 먹기도 하고 강정과 식혜를 해 먹었다. 백결선생이 거문고로 방아 찧는 소리를 내어 동네 아낙네들이 몰려와 춤을 추는 이야기가 있다.

홀수를 양의 기운이 들어 있는 양수로, 짝수를 음의 기운이 들어 있는 음수로 생각하여 홀수가 두 번 겹친 날은 복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단오나 칠월 칠석 중양절을 명절로 삼기도 하였다.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달력이다’ 라는 옛말도 있다.
아이들이 항상 물어보는 엄마 아빠의 생일과 제사 날짜가 왜 매년 다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 놓아도 탈이 없다’ 는 속담을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겨 하였다.  윤달에 수의를 하셨던 할머니가 문뜩 이해가 되기도 하고, 송편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나는 달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하려는 마음으로 기울여 본다.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 데이에 우리의 한과나 떡을 선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이번 추석에는 윷놀이로 가족간의 화목을 다져보면서 올 추석도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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