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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아이들이 스르륵 잠드는 책 - 육퇴를 앞당기는 최적의 수면 솔루션
슈후노토모샤 지음, 박경임 옮김 / SISO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표지 속 큰아이와 작은 아이가 함께 누워 자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큰 아이는 아직 잠들지 않고 하품을 하며 졸려하고 있는 듯 싶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내가 1~7세 사이의 아이가 있어서는 아니다.
조카들도 이미 다들 컸지만 주변에 반갑게도 새 생명들이 태어나 1~5세 사이의 아이들이 꽤 있기에 왠지 좋은 정보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동네 아기엄마 중에는 엄마의 활동시간 때문인지 아~주~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아이가 있다.
희한하게도 낮잠도 안잔다는데 그렇게 취침시간이 늦다.
이 책을 읽어보니 모든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건 아니란다.
나이별로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의 % 가 늘어나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아이들은 늘 낮잠을 자는 거다라는 건 안자는 아이들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고정화된 생각이었던 거다.
그 적은 비중에 소윤이(동네 친한 꼬마다)가 해당하는 거였다.
다행히도 소윤이는 자다 깨지 않고 아침 늦겠까지 잘 잔다니 엄마 입장에서는 같이 그냥 쭉~ 잔다.
덕분에 아빠는 아침 출근 시간에 아기와 인사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이들의 적정 수면시간, 취침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잘 나와 있다.
자다가 잘 깨는 아이, 깨어나서 우는 아이 등 엄마, 아빠의 숙면을 방해하고 힘들게 하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상상만으로도 충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공감된다.
저자는 자신의 아기가 자다 깨서 울고 힘들게 하는 것 때문에 병원도 찾고 고민하던 중 옛 문헌에서 자료를 보고 적용하면서 아기의 수면흐름을 통해 개선되는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자료를 모아 인터넷에 정보도 연재하고 이렇게 책도 내 놓게 되었다.
저자는 물리치료사라는데 기본적인 개념이 있었기에 정보를 제대로 적용하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취침시간을 몇시간만 당겨도 아기의 수면질과 반응이 달라진다는 걸 체험하는 등 실제적인 적용 이야기들이 이론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잠자는 시간과 숙면 등 수면리듬이 흐트러진 아이들이 사춘기 성적 성장이나 성격 형성 등 다양하게 영향을 주기도 한단다.
아기때 잠자는 습관을 잘 해 주면 평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 정말 잠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낄수 있었다.
생활리듬을 잡아주기, 환경 만들기 등등 적정한 방법들을 일러주고 여러 사례들에 대한 인터뷰와 성공사례들을 담아서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 볼 수 있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많은 어머니들이 자신과 아이의 경우를 대입하며 공감하고 적용해 보기 위한 용기를 줄 수 있겠다.
뒤에는 엄마들이 흔히 질문하고 싶은 고민에 대한 답을 담았다.
내용 중간중간 모델 3가정의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잘 담았고 만화들이 상황을 재미나게 표현해서 보고 읽는 재미가 있다.
귀여운 아기와 상황에 대한 만화, 캐릭터 그림들이 아기자기 하고 내용이 쏙쏙 잘 보이게 하고 집중해서 보기 좋다.
아이들 동화책이나 그림책만 아기자기 할것이 아니라 어른이 보는 책도 역시 눈길이 가고 내용이 한눈이 잘 보이니 집중도 되고 내용이 공감도 되고 보고 읽는 재미가 있으니 참 괜찮다.
제대로 된 이론과 좋은 방법들이 담겨있어 주위 아기들 때문에 고민하거나 취침, 수면 시간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조언해주고 권해주면 좋을것 같아 참 좋다.
우선은 동네 꼬마 소윤이 엄마에게 읽도록 해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