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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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자가 한국에 와서 강연을 했다.

앞서 그의 다른 저서들도 출간이 되었다.

그의 한국 방문을 미처 몰랐을때 '왜 이렇게 많은 책들이 계속 나오지?'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유가 ㅎㅎ 바로 그의 한국 방한을 기념해서라는 것.

그의 다른 책들을 이미 접해서 알고 있던 많은 이들이 그의 방한과 그의 새로운 책들을 반겼다.

아는 지인도 그의 강연을 다녀와서 너무나 좋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나는 그 강연을 갈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날수 있어 다행이다.

이 책은 '고통에 답하다'라는 주제를 다룬다.

고통은 누구나 원하지 않는 단어다.

솔직히... 고통, 고난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절대 벗어나지 못하고 늘 함께 하긴 하다.

왜.냐.면... 예수님이 친히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엄청난 고통과 고난을 당하시고 그 최고의 단계인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쏟고 죽음으로써 우리 죄를 대신 감당하시고 3일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시어 죽음에서 승리하신 삶으로 구속을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때때로 이해하지 못할 사건들이 등장한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형들에 의해 팔려간 이야기, 온 가족과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몸에 고통까지 당하는 욥의 이야기, 가나안땅을 약속하셨지만 그 땅을 차지하기 까지 사이에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지내다가 떠나오게 된 이스라엘 광야 40년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의 무수한 사건들, 광야의 외치는 자 요한의 삶의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했지만 이세벨을 피해 도망다니던 선지자 엘리야, 니느웨성에 하나님의 선포를 거부하고 도망다닌 요나 등등

책속에는 고난에 대해 여러 경우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들도 등장한다.

옛 성경속 이야기들 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욥처럼 가족을 잃고 가진 것들을 다 잃고 나서 더이상 남은 것이 없는 상황을 맞이했을때 울분을 터트리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닌 그 상황이 되어서야 하나님만이 남았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신앙도 신도 모두 포기하고 돌아서 버리는 사람들도 물론 있음을 이야기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상황이라도 반응은 제각각이다.

정답은 없다.

나라면?

같은 상황에 직면해야만 실제적인 내 감정, 선택이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온전히 내가 나를 만날수 있는 때.

올해 오랜만에 새롭게 성경 1독을 시작했다.

아브람에게 하늘의 뭇별처럼 무수한 자손을 약속하시면서 아직 생명도 잉태되기 전인데 그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고난받고 오랜시간 후에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리라는 예언의 말씀에 딱 꽂혔다.

이전에는 그냥 무심히 지나친 문장인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인듯 싶다.

하나님이 갖고 계신 빅피쳐... 큰 그림의 모습을 우리는 짐작할 수 없다.

왜? 왜?? 왜??? 묻고 싶은 질문들이 끝없이 떠오른다.

그러나 결론은 오로지 하나님께 속해 있다.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궂이 대답하셔야 할 이유도 없으시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이 넓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현재의 내 상황에 대해서 "왜 인가요? 꼭 이러셔야 하나요? 언제까지 인가요? 제가 어찌 해야 하나요?"

질문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 속에 또 하나님은 나를 통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건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가슴 한켠이 아릿하기도 하지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라서 '주님의 뜻, 알기 원합니다... 알려주세요~' 기도하며 다독여본다.

이유 있는 고통과 고난... 난 답을 모르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가야한다는 답은 얻고 간다.

쉽지 않은 내용, 참 어려운 내용인데 다양한 관점과 이야기로 그렇게 너~무~ 어렵지 않게 담아내신 팀 켈러 목사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보고 주위 사람들과 깊이 있는 끝없는 대화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화를 하게 하는 주제가 될 것 같다.

올해 성경 1독이 그동안과는 다른 좀 더 많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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