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글자에 스타일을 입히다 - 한글 감성에 더해진 영문의 매력
장용아.전현영 지음 / 탐나는책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글씨를 다양하게 쓸수 있다는건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

글씨만 봐도 그 사람을 알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늘 내 글씨에는 내 글씨의 특징이 각인된듯이 드러난다.

조금 다르게 써 본다고 해도 어느새 내 글씨구나 하는 느낌이 그대로 보여진다.

누구는 참 다양하게 너무 다르게 여러 모양으로 글씨를 잘도 쓰던데... 성격 탓인가?

글씨를 보면 성격도 보이고 성품도 보인단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보니 정말 아주 쪼~~~ 금 이지만 글씨에게 그 사람을 느낄때가 있다.

뭐... 모든 사람에게서는 아니지만 ㅎㅎ

요즘은 원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해서 펜으로 글씨 쓰는 걸 즐겨 하지 않아서인지 글씨를 이쁘게 보기좋게 쓰는 사람들이 참 많이 적어졌다.

다행인지 어떤지 ^^ 나는 그래도 글씨를 조금은 괜찮게 쓰는 편이다.

자화자찬은 아니고 ㅎㅎ 사람들이 글씨 잘 쓴다고 하는 이야기를 꽤 듣는 편이라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내가 글씨를 잘 쓰는 편이라고 인정하게 됐다.

내 글씨를 보면서 사람들은 "그래, 딱 너야" 하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봐도 내 글씨는 시원시원, 큼직큼직하다.

어머니 왈 " 너랑 막내(남동생)랑 바뀌었어야 하는데"

막내보다 내 성격이 좀더 시원시원하고 생각, 사고 방식도 조금은 폭넓다.

내가 맏이어서 그만한 성격과 행동을 하는 것이니 막내인 탓도 있겠지만 내가 봐도 내 성격이 더 남자 스럽기는 하다.

그래서인지 글씨를 다양하게 바꾸어 쓰는게 잘 안된다.

고집스러움이 글씨에도 드러나나 보다 ㅎ

그렇지만 그래도 자꾸 여러 글씨들을 연습해 보면서 조금은 달라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책으로 시도~

과 펜 몇가지 준비... 책속에서 소개한 펜은 사실 붓펜 하나만 준비된 셈.

그래도 여러가지 이용해서 시도해 본다.
 

기초가 되는 여러 ㄱ ㄴ ㅏ ㅑ 부터 여러가지고 해보고 몇가지 글씨들을 따라해 봤다.

글씨 굵기, 표현으로 글씨가 갖는 느낌이 꽤 살아난다. 

연습난에는 글씨만 있었지만 이렇게 책속에 그려 있는 대로 포인트가 되는 그림도 같이 넣어봤다.

있는 펜, 없는 펜들 다 동원해서 없는 솜씨 발휘해 그림을 그려봤다 ㅎㅎ 소소한 그림이 글씨 느낌을 팍팍 살려준다. 

뒤로 갈수록 많은 글씨들이 너무 흘려쓰는 것들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쓰는건 좋지만 너무 흘려써서 그 글씨가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건 좀...

맞다... 역시 내 성격대로 글씨도 그대로 반영된다 ㅋ 

뒤에는 영어 캘리그라피.

그.런.데... 영문은 제대로 된 펜이 아니기도 하지만 느낌 살리기가 참 어렵다.

그냥 자연스러운 흘림체는 좀 따라할수 있는데 모양내는 글씨체는 내게는 좀 버겁다.

영문 캘리는 전체적으로 너무 인위적인 모양들이 많다.

컴퓨터 글씨체에서 본 독특한 모양이나 광고, 인쇄물에서 보는 그런 모양들이다.

이 글씨를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는 걸 알게 된건 좋다.

몇일전 그렸던 그림의 여백에 글씨를 써 봤다.

튜립이 2월의 꽃인건 꽃말을 찾아보다 처음 알았다.

색에 따라 꽃말이 다른데 붉은 튜립은 '사랑의 고백' 이란다.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가 있으니 서로 어울리네... 그런데 왜 튤립을 같이 주지 않는거지?

이렇게 그림 그려서 여백에 글씨 써서 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나중에는 좀 큰 종이에 좋은 글귀나 시를 써 보는것도 좋겠다.

 

책이 일반적인 크기가 아닌 가로가 길고 세로높이가 낮다.

그래서 책장에 꽂을때 조금 어우러지지 않아 살짝 불편하다.

찾을때는 눈에 확 뜨이기는 하지만... 이게 의도인가? ㅎㅎ

어딘가에 펜촉이 있을것 같은데... 아니면 이번에 사서 영문 연습을 해봐야겠다.

역시 영문은 펜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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