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기사들 -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9
프란세스크 미랄레스 콘티조크 지음, 애드리아 프루토스 그림,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체가 종이인형 그림같은 느낌을 준다.

웬지 인형극을 보는 느낌... 단지 움직임이 없는 멈춤 상태^^

그래서 그림속 멋진 왕자, 왕, 기사는 그냥 그러려니 해도 공주, 아가씨는 쪼~금 아쉽다.

이쁘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ㅎㅎ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멋진 기사들의 이야기도 있고 처음 보게 되는 내용도 있다.

정의의 기사들 내용에 좀 생뚱하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왜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내용이 요약된 동화로 만나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작자미상의 이야기 4개와 세계 대표 작가들의 7개 이야기 총 11개의 이야기가 담겼다.

내용은 짧게 담겼지만 알아야 할 내용은 요점 잘 요약해서 알수 있게 적혀있어 내용 전달은 확실하다.

하나의 이야기로도 충분히 한권씩 나올수 있는데 이렇게 너무 짧네 싶을 정도로 정리하면서 핵심을 잘 전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다 싶다.

2개의 이야기 빼고는 아는 내용들 이었다.

책으로 읽은 것도 있고 오페라, 연극, 뮤지컬을 통해 보았던 작품들의 내용이어서 읽으면서도 전혀 생소하지 않다.

너무 잘 아는 내용인데도 전혀 식상하지 않고 나름 읽고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 긴 이야기를 이렇게 요약을 해서 잘 이해시키다니...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ㅎㅎ

단순한 그림들과 큼직한 글씨, 줄 사이의 여백 등 아이들과 함께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설명하고 같이 이야기를 상상하고 대화하면서 함축된 내용들을 더 풀어갈수 있는 여유가 느껴진다.

뒤에는 앞 내용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그림을 한씩 그려 놓아서 앞 내용을 연상하면서 그림을 보고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것 같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내용에 나오는 주요 장소와 장면 그림도 있다.

연상퀴즈 아닌 연상이야기!! ㅎㅎ

옛날 중세에는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기저기 다니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음유시인들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그걸 듣고 했기에 이야기를 누가 지은것인지 알지 못한채 전해오는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식으로 하면 구전동화 같은것이다.

그래서 작자 미상의 글, 이야기들이 꽤 있는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한것 같다.

음유시인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들려주던 기사들의 이야기가 글을 쓸줄 아는 누군가의 기록으로 이렇게 전해져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다.

옛날에는 어른들이 대상이었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적어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볼 수 있게 나왔으니 어른들이 같이 읽으며 여기저기 좀 어설픈 부분에 내용과 장면들을 더해 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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