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이승훈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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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숨어 있는 예쁜 우리 말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고 기대하면서 이 책과 만났다.

몇년전 방송에서 우리가 흔히 모르던 여러 우리말들을 알려주던 프로가 있었다.

여러가지 게임도 하면서 우리말을 잘 생각하고 재미있게 접할수 있게 해준 기억이 있다.

그걸 계기로 방송에서 알려주었던 여러 말들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일상에 이용되게 되어 무척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그 프로그램은 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도 더욱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우리 말들이 기대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말들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지만 예쁜 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딱히 입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그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감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궂이 현재 쓰는 단어를 이 단어로 써야 할 필요는 없겠다 싶은 단어들도 많다.

일을 건성으로 하는 모양, 남이 모르게 비밀리 행동하는 모양이란 뜻의 '쓰렁쓰렁' 같은 부사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

마음에 불길한 느낌이 들고 꺼림직하다라는 뜻의 '사위스럽다'의 경우는 왠지 연관성 없음에도 괜히 '사위'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며 나쁜 느낌으로 다가오게 할 수도 있을것같다.

요즘 어떤 드러난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워 'OO스럽다'라는 말을 쓰는것처럼.

이 책에서는 단어을 적고 그 아래에 그 단어가 가진 뜻, 의미를 적어놓는다.

사전처럼... 이 책이 '국어사전에 숨은' 이기 때문에 국어사전식 나열법을 쓰는게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 밑에 그 단어가 들어가는 예문을 넣어준다.

이어서 빈 칸이 그려져있다.

문장짓기... 그 단어를 가지고 스스로 예문을 만들어 보도록 해 놓았다.

어떤때 이 단어를 사용하면 좋을지를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는 방법이다.

앞에서는 단어들을 모두 이 방식으로 편집하다가 뒤에서는 일부 단어들은 그냥 단어나 낱말 풀이만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우리가 모르던 좋은 단어들을 많이 알게 된다는 점은 좋은데... 정말 제목처럼 이쁜 단어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저자는 앞으로 더 많은 단어들을 가지고 책을 출판할 생각을 갖고 있던데 다음에 그런 적용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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