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팔아라 -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시대의 마케팅
정지원.유지은.원충열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시대가 참 다양하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시대의 달라짐을 빠름을 따라가는 것이 참 쉽지 않다.

그 흐름을 읽어내는 이들은 빠르게 순간순간 그 흐름을 타고 이동한다.

돌이켜보면 아주 단순한 것들인데 그 단순함을 읽어내지 못해서 뒷북을 치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예전에는 물건만 좋으면 됐다.

차츰 그 좋은 물건이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는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물건이 좋아야 하는 건 맞는데 그보다 더 마음을 끌고 결정하게 하는 중요성에 다른 것들이 우선순위에 들어가곤 한다.

디자인, 취향, 감성, 스토리 등등

때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데도 선뜻 손을 내밀게도 한다.

왜일까?

궁금해서 그 속을 들여다봐도 그 현상이 참 이해되지 않아서 공감되지 않아서 다가오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읽어내는 이들이 있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된다.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판다.

책에서는 여러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그런 점들을 설명한다.

대표적인 성공업체들이 등장한다.

솔직히 나는 이성적이면서 실용주의자다.

아주 많이 살아오진 않았지만 이제껏의 내 소비성향이나 물건을 대하는 기준으로 볼때 그런것 같다.

그래서 제품이나 여러 서비스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케이스들이 크게 마음을 흔들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내 성향은 마케팅에 있어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 되는 것 같다.

많은 책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유행이나 삶의 형태 변화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상황에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를 말하지만 내가 그것에 대한 다가옴이 없기에 적용으로 실행으로 이어지기가 참 어렵다.

이 책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기업들의 방향성과 사례들이 나온다.

다만 내가 그 상황이 공감되지 않기에 왠지 나 홀로 세상속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듯 느껴진다.

내 성향에 맞지 않는 접근법이라 해도 내가 상대하는 대상들에게는 효과적인 방향이기에 내 상황에서 응용하고 적용하도록 해야하는데 공감력이 부족해서 실행까지 이어지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다.

문제는 요즘의 세상은 변화와 시간 주기가 짧다는 것.

그래도 욜로족이 늘고 혼자의 시간을 갖고 삶을 해결해 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대이기에 지금의 현상은 그리 빨리 변하지는 않을듯 싶다.

자꾸 읽고 생각하고 내가 아닌 상대의 관점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스스로 잘 안되기에 이렇게 딱딱 짚어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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