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와지르 디저트 수업 - 청담동 인기 베이킹 클래스 르와지르의 시크릿 레시피
김수경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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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인기 베이킹 클래스 르와지르의 시크릿 레시피들을 담은 책이란다.

그곳이 얼마나 유명한지는 잘 모르지만... 꽤 이름이 있는곳인가보다 생각하면서 이 책을 만났다.

표지도 그렇고 내용속 작품같은 디저트들이 정말 이쁘다.

먹음직 스럽게 생긴 케익, 과자 등이 만들어 보고 싶고 맛보고 싶게 한다.

그.런.데... 참 재료들이 엄청나게 많다.

뭐 하나를 만들래도 들어가는 재료들이 이리 많으니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보다 ㅎㅎ 엄두가 안나게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서... ㅎㅎ 가장 단순한 재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봤더니 머랭쿠키가 딱이다.

바닐라 에센스가 없으니 이건 생략하고 달걀흰자와 설탕, 슈가파우더로 머랭을 만들어 쿠키를 구워보기로 했다.

열심히 전동거품기를 돌려서 머랭을 일으켜 본다... 그런데 도대체 끝이 살아나지를 않는다.

이유가 뭘까?

보통 설탕이나 계란을 넣은 경우 몇번에 나누어서 섞는다.

이 책에는 그런 세세한 주의는 없다.

설탕을 넣고 올리는 머랭에서 중탕으로 온도를 70도까지 올리라고 되어 있어 이 경우는 그냥 나누어 넣지 않아도 되어 표기가 없나 했는데... 도대체 왜 머랭이 안서는 건지?

인테넷을 검색했더니 설탕을 나누어 넣지 않을경우 머랭이 단단하게 서지 않을수 있다는 글이 나온다... 한번 안서면 아무리 거품기를 돌려도 소용이 없다나.

에고에고 혹시나 하고 열심히 돌려보지만 안된다.

어쩌겠나 안선다는데... 그냥 포기하고 짤주머니에 넣어 짜 봤더니 푹 퍼진다.


 
 

ㅎㅎ 이것은 꼬리도 안서고 모양은 펑퍼짐.

딱 마카롱처럼 생겼다.

누가보면 마카롱 만든줄 알겠다 ㅋㅋ

그래도 1시간 30분 정도 낮은 온도로 은근히 구웠더니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은 괜찮다.

모양이 아쉬워서 좀 그렇긴 하지만 맛이 나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만들어 보고 싶은 디저트들이 정말 많다.

작심하고 몇가지 재료들을 구입해야 만들어 볼수 있을것 같아 페이지에 메모지로 표시만 해 두었다.

무엇보다 장식으로 멋스럽게 올릴수 있는 재료들 만드는 법을 알게 된게 제일 유익했다.

이번에 실패한 머랭치기... 다음에는 성공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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