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 동물들과 같이 살아가며 알아야 할 내용들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 동물병원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
이상철 지음 / 렛츠북 / 2017년 9월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수의사가 쓴 동물에 관한 책이어서 개고기 먹는것에 대한 것등에 대한 이유일까?... 했는데 ㅎㅎ

책 초반 내용을 읽게 되면 제목에 정하게 된 재미난 에피소드를 보고 웃게 된다... 아~ 이래서 ㅋㅋ

앞 부분에는 저자 이상철 수의사님이 동물병원에서 겪었던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소개된다.

이 책 재미있네... 수의사 선생님이 글도 아주 재미나게 쓰시니 왠지 유머도 있고 주위를 밝게 하는 에너지 넘치는 분이겠다 하는느낌이 들게 한다.

그.런.데... ㅎㅎ 몇편으로 땡!

뒤에는 그동안 여러곳에 썼던 칼럼들을 모아놓은 내용들로 이어진다.

oo년 oo월 oo일 ooo에 썼던 글... 이런 내용들이 어이진다.

주로 많은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이들이 주의해야 하고 알고 있어야 할 동물들에 대한 여러가지들을 다룬 내용들이다.

반려동물하면 우리는 흔히 개와 고양이를 생각한다.

보통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독특한 것들을 키우는 사람들도 꽤 많고 흔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는 이들이 참 많다.

조류, 파충류, 열대어나 고슴도치, 햄스터 등등

어릴적을 생각해 보면 집에서 기르던 잡종... 일명 똥개들은 주인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먹었다.

시골집에서 기르던 개들은 애완이라기 보다는 식용으로 팔 생각으로 처음부터 기르던 개들도 상당했다.

나 알던 어느집은 집에서 기르던 개 이름이 초복이 중복이 말복이였다.

왜냐면... 그날 잡아먹을 생각으로 기르던 개들이라서.

지금 같으면 좋은 소리 듣지 못할 일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냥 당연하고 어디서나 흔했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요즘은 그런 개들이 아닌 외국종의 작은 개들을 주로 키운다.

주거공간이 아파트나 빌라같은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사는 폐쇄적 주거 공간이기도 하고 크기가 크지 않아 사람들과 집 안에서 어울려 살기에 적합하기 때문일것 같다.

물론 집안이 넓은 집의 경우 큰 개를 집안에서 키우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길, 공원에는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동물들도 운동이 필요하니까.

먹는것도 전용으로 챙겨줘야 한다.

사료, 간식 등

왜 별도의 사료와 간식, 의약품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 책에서는 다루어 준다.

그냥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동물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고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나는 어릴적부터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다양하게 키워왔다.

마당이 있는 주택이었기에 자유롭게 키웠는데 지금 이 책을 보니 동물들을 위험하게 하는 일들이 꽤 있었겠구나 싶다.

몰라서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동물을 위험하게 하고 있다면 참 안타까울 일이다.

앞에 흥미 진진한 재미나 에피소드가 이어지기에 뒤로 가면서 나오는 내용이 살짝 재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정말 중요할 정보들이다.

특히나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뿐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비둘기에 대한 것이나 조류독감, 구제역, 가축전염병, 동물의료보험 등 요즘 이슈가 되고 있고 걱정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생각해 보게 된다.

요즘은 동물이 그냥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된다.

기왕 키우며 살아가는 동물인데 건강하게 잘 키울수 있도록 알고 키우는게 정말 필요한데 이 책이 그 유용한 정보를 모아놓았으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읽어두면 좋겠다. 

사람은 비싸서 먹지 못하는 사료에 대한 이야기 ㅎㅎ 웃으면 읽긴 했지만 아무리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한다지만 동물이 사람보다 더 대우받는 세상이 되는 모습은 많이 씁쓸하다... 더욱이 얼마전 개가 물어서 사람이 죽게 되기도 했는데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동물을 이뻐하는 만큼 관리도 제대로 하는 세상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