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취한 미술사 - 달콤한 잠에 빠진 예술가들
백종옥 지음 / 미술문화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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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잠이다.

사람이 굶는 건 할수 있어도 잠을 못자는 건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 많은 전쟁 포로들이나 인체 실험등에서 고문하고 실험하는 많은 내용들에 잠을 재우지 않아서 고통받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은 잠을 재우지 않았던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건 아니다.

내용상에 아주 일부가 관련된 것이 있긴 했지만^^

많은 문학작품속 이야기에서나 예술적 조각이나 그림등에 잠이 소재가 된 것들이 많다.

얼마전 '그리스로마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과 신화속 신과 인간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책은 그 이야기들과 많은 부분이 겹치지만 앞의 책이 등장 인물들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그 인물들과 연관된 내용속에서 잠과 관련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준다.

무심히 지나쳤던 내용들에서 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사람들이 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졌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다.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이 다양하게 그림으로 조각으로 선호해서 다루었던 것을 담았기에 같은 이야기만 표현한 모습들이 달라 다양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림과 조각 뿐 아니라 그 모티브가 됐던 이야기들을 제대로 일러주고 있어 제목으로 보는 '미술사'뿐 아니라 이야기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꼭 어릴적 '옛날 옛적에 ~ '로 시작하는 이야기들을 만나는 기분이다.

그래서 그림이나 조각 사진들을 보면서 이야기와 연결해 더 재미나게 읽어나가게 된다.

하나의 이야기를 그림이나 조각으로 표현한 시대적 관점이나 표현된 여러 장면들이 갖는 의미, 느낌의 다양성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이 꿈을 통해 현실과 꿈의 세계를 혼동하고 어느것이 참 현실인지 인식할수 없었다는 이야기나 잠을 소재로한 여러 영화속 내용들도 흥미롭다.

이미 알고 있던 작품들 내용들도 있었지만 생소한 문학작품이나 영화에 대한 것도 알수 있었다.

페이지 표시해두고 나중에 해당 작품을 찾아 읽거나 봐야겠다.

세상에 참 엄청난 책들이 나오는데 사실 그중에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하는 작품들이 참 많은데 이렇게 누군가가 언급해 주면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좋은 작품들이 있어 좋다.

궂이 찾아 읽지 않더라도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알수 있어 나중에 관심을 갖고 보거나 새로운 관점을 갖게도 되니 독서의 좋은 점 중의 하나인듯 싶다.

늘 '그리스로마신화'는 고전으로 다양하게 작품화 되고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 또 많은 사랑을 받는 주제가 되고 있는듯 하다.

반복적으로 비슷한 내용을 다른 관점으로 만나게 되는 것도 좋은것 같다.

나름 내용이 각인되는듯 ㅎㅎ

그냥 글로만이 아닌 여러 예술적 작품들과 함께 내용을 만나게 되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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