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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개굴개굴
이춘해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어린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주체의식과 독도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심어주고자, 모험심과 협동심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화 [독도에서 개굴개굴]
책 소개 글을 읽고
독도 주위 생태계 동물들이 등장해서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재미나게 독도를 이해하고 알수 있게 한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림도 귀엽고 해서 내용이 흥미로웠다.
미처... 저자를 눈여겨 보지 않았다는 것이 책을 보고 나서 아쉬울뿐이다.
저자의 다른 책중 '러블리 봉봉2'를 본적이 있다.
솔직히 저자의 표현하는 내용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좀 그렇다.
앞에 읽었던 책만큼은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좀 달랐다.
독도섬과 그 주위에서 살아가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고 일본 어부들에 의해 포획되고 흩어져 버린 강치가 돌아오도록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역사적인 부분들도 짚어주기는 하지만 진행 전개 방식이 거슬리는건 아이의 시각이 아닌 어른으로서의 시각 때문일까?
독도에 살고 있지 않은 청개구리를 통해 갈매기의 도움으로 독도에 가고 바다거북이를 만나고 돌고래를 보고... 독도의 여러 동물들에게 접근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용이 그렇게 자연스럽지도 않다.
동화인데... 그냥 동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나? ... 그러기에 나는 너무 이성적인가보다.
자꾸 이것 걸리고 저것 걸리고... 그냥 단순하게 독도의 생명체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림은 귀엽고 이쁘고 좋았는데... 너무 어른들이 아는 내용들을 많이 넣지 않았나 싶다.
동심으로 읽고 보는 아이들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여전히 여러 동화들을 읽는다... 다른 동화들에서는 이렇게 거슬리지 않는다면 내가 어른이어서란건 아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