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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월드
커비 로자네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커비 로자네스... 이름을 검색하니 풋풋한 젊은 청년이다.
20대 초반에 이미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었다.
컬러링 책들이 많이 나와있고 일러스터나 여러 그림들 그리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정말 엄청나게 많을텐데 색다르게 그리고 다양한 그림들을 접목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컬러링북이 완성됐다.
우선 색을 칠하기 전이어도 선들의 느낌이 참 다채롭고 누길이 간다.
사실... 여백의 미가 거의 없는 꽉찬 그림들이 대다수다.
그래서 나는 우선은 좀 공간의 여유가 느껴지는 작품을 선택했다.
가볍게 색칠해 보고자... 그런데 이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색을 칠하면서 나 자신과 만나게 된다.
내가 이런 색을 좋아하고 선호하는구나.
자꾸만 비슷한 색을 집어들고 색을 칠하게 된다.
옆에 색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색들이 이어진다.
이러면 안되겠다.
의도치 않게 여러 색들을 겹치기로 이용하게 된다.
수채화 그리는 법 등을 조금씩 보고 따라했었기에 이것도 자연스러운것 같다.
연필 색연필이라 다행히 작은 선들도 색이 그닥 번지지 않는다.
비슷한 계통의 색을 연한색과 조금 진한색을 겹쳐가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해 나간다.
위에 덧 입히기도 하고... 나름 표현 괜찮네^^
완성된 뒤에 보니 조금 조잡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그래도 나는 나름 만족 ㅎㅎ
거미와 동거동락하며 지내지만 양수리에 즐겨 가다보면 여기저기 큼직하게 거미줄로 영역을 표시해 놓고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여러 거미들을 보게 된다.
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유심히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 근처에는 거미박물관도 있는데... 아.마.도... 그래서 이 거미 사진을 제일 먼저 골랐는지 모르겠다.
사실... 거리줄에 걸린 이들은 거미의 먹이인데 이 거미줄에 얽혀있는 여러 동.식물들은 그저 거미 친구들로 다 같이 축제라도 하고 있는듯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사용하는 색들이 나 답지 않게 조금 밝은듯~ 그냥 다 칠하고 나서 내 나름 느끼는 혼자만의 느낌이다^^
이것도 시간이 꽤 걸리던데... 다른 복잡한 그림들은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여러 색상들 어찌 표현할까 생각이 많아질듯 싶다.
역시 그냥 선들만 있어도 좋았지만 색이 더해지니 보기 좋~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