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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과민대장증후군 - 한 번에 이해하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모든 것!
이진원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방송에서 의사들이 나와서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때 과민대장 증후군이란 단어를 몇번 들어봤다.
막연히 장이 민감해서 설사나 변비, 복통이 생기는 것인가 하고 알고 있는 정도였다.
솔직히 나는 장이(?) 건강하다.
설사는 1년에 2-3회 정도, 변비는 거의 없다.
그래서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읽게 되었을까?
주변에 장이 안좋아 고생하는 지인들이 여럿있다.
자주 탈이 나서 병원에 가거나 모임에서 혼자만 먹지도 못하고 힘든 얼굴을 하고 있기도 하고 약속을 하고서는 속이 안좋아 못나온다고 통보(?)식으로 약속을 깨는 경우가 여러번이다.
사정은 알겠는데 자주 이런일이 반복되면 일정이 어그러져 짜증이 생길수 밖에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서 치료좀 하면 좋겠는데 왜 맨날 그렇게 자주 아프다고 하는건지... 솔직히 건강한 입장에서는 아픈 사람을 충분히 이해해 주기가 쉽지 않다.
왜냐면? 그만큼의 고통과 힘겨움을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맞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쳤다.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치료를 통해 굿바이~ 할수 있는 것인지.
시작부터 의외였다.
생각보다 이게 꽤 심각한 질환이다.
더욱이 치료법이나 약이 딱히 제대로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가 한의사인데 자신이 이 질환으로 고생하면서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 스스로 치유법을 찾고자 한의 공부를 했다니 ... 이게 그렇게 쉽게 치료되는게 아니란 거다.
저자는 현재 많이 치료가 되었지만 지금도 조금은 증상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장이 그렇게 민감한지 몰랐다.
누구나 약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란다.
치료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기위해 그 원인 분석을 위해 스스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위나 장의 모양이나 역할을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 증상이란게 획일적인 것이 아니어서 검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서 내가 과민대장 증후군인지를 확인해 볼수 있게 했다.
많이들 신경이 예민해서 신경성으로 증상이 더해지기도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있지만 꼭 그렇게 단정지을 것은 아니란다.
반만 맞다!!!
치료용 약제들도 참 다양하다.
그 약이 왜 필요한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양방과 한방의 치료 차이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놓았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이 식습관 관리... 이건 모든 질병에 있어서 다 중요한 것인데 알면서도 그 관리를 안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분명히 먹고 나면 스스로 탈이 나는 걸 알면서도 땡긴다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들을 먹고 고생하는 이들을 보면 뻔히 알면서 꼭 저걸 먹어야 하는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니 어쩌겠나.
일상생활에서도 배변 습관을 바꾸고 잠을 잘 자고 스트레스 줄이고 명상과 운동 등등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뒤쪽에는 부록으로 민간에서 좋다고 하는 먹거리들이 과연 좋은것인지도 짚어주고 글루텐 프리 음식들과 포드맵을 포함한 음식들도 정리해 놓았다.
이제 주변 지인들과 이 책을 보면서 함께 증상을 체크해보고 몸에 좋은 방향으로 적용해 볼수 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것 같다.
물론...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는것이 필수.
이미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알아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상의 적용은 옆에서 이렇게 같이 알고 도와주면 억지로라도 적용하면서 그것이 생활화 되고 효과를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